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영삼)는 최근 춘천지방법원이 선고한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관련 2심 판결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판결에서 인솔 교사는 금고 6개월에 선고유예, 보조교사는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교총은 “교사들은 수백 쪽에 달하는 안전 매뉴얼을 준수하며 체험학습을 기획·운영하고 있음에도,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까지 개별 교사에게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은 현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판단은 교사들에게 체험학습 참여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을 키울 수 있으며, 결국 학생들의 소중한 현장학습 기회를 축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또한 제주교총은 체험학습 감소가 제주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 단체 방문이 줄어들 경우 숙박·음식·교통·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한 지역 관광·체험산업 전반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학교안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교사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주교총은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오로라를 꿈꾸는 70세 청년을 만났다 '참 멋있어!’ 그분을 뵐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헌혈 센터에서 근무하다 보면 비교적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20년 이상 같은 일을 하다 보니 얼굴만 보아도 나이를 가늠할 수 있지만, 가끔은 생각했던 것보다 나이 차이가 나서 놀랄 때도 있다. 오늘 만난 분이 그렇다. 건강에 누구보다 관심을 가질 나이지만 항상 활기찬 모습으로 헌혈을 정기적으로 해주시는 분이다. 내년이면 71세, 헌혈할 수 있는 나이가 만 69세까지니 더 이상 헌혈이 어렵다. 헌혈할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오늘의 헌혈이 더 소중하다고 하신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그분과 이야기를 조금만 나누어 보아도 그가 가지고 있는 긍정에너지가 전해진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까지도 기분이 좋아진다. 헌혈하러 오실 때마다 인생의 선배로서 도움이 될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시는데, 오늘은 여행을 가신다며 넌지시 말을 건넨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꼭 봐야 한다는 오로라를 위한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여행을 준비하면서 체력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는 말을 강조하신다. 은퇴 후 삶을 즐기고 있는 그에게 나는 물었다. “노년에
어느 해 홍수가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 마을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무너진 곳을 복구하기 위한 대책 회의를 했다. 그러나 밤이 깊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물론 많은 의견들은 있었다. 한 사람이 “집에 소가 두 마리 있는 사람은 한 마리를 마을에 기부하도록 합시다.” 말하자 모두들 찬성했다. 또 다른 사람이 “집에 수레가 두 대 있는 사람은 한 대를 기부합시다.” 그러자 모두들 찬성했다. 이번에는 한 사람이 “집에 닭이 두 마리 있는 사람은 한 마리를 기부합시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두들 반대를 했다. 소나 수레가 둘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닭은 모두들 두 마리 이상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밤늦도록 열띤 토론을 했지만 자기희생이 없는 토론은 흡족한 결론을 낼 수 없었다.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베푸는 것에 대해 잘 말하고 있는 사람은 레바논의 시인이자 철학자인 칼릴 지브란이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베푸는 것은 베푸는 것이 아니고 진실로 베푼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가진 것이란 내일 혹 필요할까 두려워 간직하고 있는 것이고, 대부분의 우리는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8일(토)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와 안산둘레길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온코런(ONCORUN)>에 참가했다. 연세대학교와 연세암병원이 공동 개최한 ‘온코런(ONCORUN)’은 사회공헌형 러닝 캠페인으로, 암 생존자와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암 생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행사 취지에 공감해 연세암병원에 1,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 신격호 롯데장학관 장학생 및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암 생존자 응원에 동참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이에 따라 암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운동이 그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CHALLENGE 임상시험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마친 뒤 3년간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시행한 환자들은 일반적인 건강교육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재발 위험이 28%, 사망 위험이 37% 감소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전
[대한민국교육신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다시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보고회에 앞서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AI 시대에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 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에너지원인 핵융합 R&D 진행 상황을 청취하고 연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세계 최초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인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 시설을 둘러보며 작동 원리와 연구 성과 등을 경청했다. KSTAR가 향후 핵융합 반응을 통한 전력 생산에 최적화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연구장치를 영구적으로 돌릴 수 있느냐”, “중수소, 삼중수소 같은 연료 투입이 24시간 가능한가”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10m 높이의 KSTAR 핵심장치를 가리키며 “주로 어떤 연구를 하는 것이냐”며 장치 내 플라스마 발생 원리, 핵융합을 일으키는 기제 등을 연이어 물었다. 남용운 핵융합연 KSTAR 연구본부장은 “KSTAR 건설을 통해 핵융합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제부터는
해보기는 했어? 어느 날, 친구가 갑자기 내게 물었다. “너 해봤어?” 그 짧고 간결한 질문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말투로 다가왔다. ‘해봤어’라는 말 속에는 단순한 경험 이상으로 무언가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듯했다. ‘너 해봤어?’ 그 질문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해본 적 있느냐’는 물음이 아니다. 이 말의 시작은 고,정주영 회장의 어록에서도 자주 인용되는 말이다. 또한 어려운 순간, 갈등을 앞에 두고 있을 때면 내 인생의 네비게이션과 같이 항상 제 몫을 하는 질문이다. 그것은 고단했던 시간을 견뎌내고,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는지 묻는 말이다. ‘해봤다’는 3글자에 내포된 의미는 마치 인생의 굴곡과 성장의 흔적, 그리고 그 안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과 같은 것이다. 나는 ‘해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순간들을 떠올려보았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도전과 시도가 내 삶을 빚어왔다. 놀이동산에서 처음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심장은 터질 듯 뛰었지만, 용기 내어 다시 앉았던 그 순간. 처음 ‘혼자’라는 이름 아래 여행을 떠났을 때, 길을 잃고 낯선 곳에서 헤매면서도 나 자신을 믿었던 그 시간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안을 2025년도 본예산보다 1,170억 원이 증가한 2조 9,141억 원으로 편성하여 대전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건정재정 기조 속에서 미래교육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적립된 기금 800억 원을 활용하여 학교 신설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공교육 기반 강화 및 사회정서 지원 확대, 디지털교육 역량 강화 및 미래교육 지속 추진, 맞춤형 학생 지원 및 학교안전인프라 강화에 중점을 두어 편성하였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3,841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4,037억 원, 기타이전수입 7억 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456억 원, 기금전입금 800억 원으로 총 2조 9,141억 원을 편성하였다. 세출예산의 주요내역은 첫째, 학교 신설 및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4,038억 원을 편성하였다. - 공동주택 입주시기와 학생 수요를 고려한 학교 신설 및 이전(2,258억), 교실 증개축 및 기타시설 증개축(426억),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 안전제고시설(483억), 냉·난방 개선(187억), 화장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개선(583억), 학교공간혁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연구개발 특화지구 위상을 굳히고 대한민국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전시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이주희 의원, 박범계‧조승래‧장철민박용갑박정현장종태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 제9간담회의실에서‘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 설치와 우주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우주항공청 연구개발본부는 우주항공기술의 연구개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우주항공청과 연구기관간 업무적 효율을 높이고 연구개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가 필요하다는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 9월 황정아 의원이 설치를 위한 우주항공청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였고, 상임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토론회에는 황정아‧이주희 의원을 비롯해 우주항공청, 우주항공 연구기관, 대학, 산업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고, 좌장은 허환일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양준석 대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우주항공청의 연구개발 기능 제고를 위한 입지 제안”을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이어서 진행된 토론에서는 사공영보 솔탑 대표(대전뉴스페이스발전협의회장),
[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5∼16일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청소년시설 10곳의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는 ‘세·청·담(세종 청소년을 담다)’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세·청·담’은 관내 청소년시설의 연간 청소년 활동 성과를 총망라해 보여주는 자리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사업 특별교부금 5억 원을 지원받아 추진한 ‘세종 청소년 한글과 문화, 세계를 열다’ 한글·문화·과학 3개 분야 7개 사업의 결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장으로 열렸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세종에 정주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 정책이다. 그 과정으로 추진된 사업 ‘세종 청소년 한글과 문화, 세계를 열다’ 프로젝트는 세종시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과학 분야 창업인재 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20개 팀(47명)은 지난 6일 열린 세종청년취업박람회장에서 직접 아이디화한 신개념 독서대, 인공지능(AI)을 통해 속도를 제어하는 개인형이동장치 등을 영상과 시제품으로 선보여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또 창조문화 분야 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10개 팀(64명)은 지난 10월 열
[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구연희, 이하 세종시교육청)이 공식 ‘유튜브’에 공개한 수능 응원 영상으로 따뜻한 감동을 전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 이번 영상은 ‘하루하루를 성실히 걸어온 당신에게’(https://m.site.naver.com/1ViDz)라는 주제로 수험생과 학부모가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담아 평범한 일상의 진심이 주는 위로를 전한다. ㅇ 특별한 연출이나 화려한 음악 없이, 일상에서 서로를 향한 작지만 따뜻한 응원의 순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ㅇ 특히, 학생 역으로 세종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시윤 학생이 출연하여 현실감 있는 연기로 영상을 빛냈다. ㅇ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교육청 공식 유튜브에서 3천 6백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따뜻한 수능 응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ㅇ 아울러 영상의 댓글에는 “다 커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새로운 삶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엄마인데 저렇게 보살핌받았던 중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라 울컥했다.”, “평범한 일상이 마음을 울리네요. 모두의 삶을 응원합니다!” 등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의 공감과 호응이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