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을 본다. 그 가방 안에는 교과서뿐 아니라 어른들의 기대, 사회의 정답, 비교당하는 점수까지 함께 들어 있다. 아이들은 그 짐을 지고 사막 같은 일상을 묵묵히 건너간다. 묻고 싶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 철학자 니체는 인간 정신의 변화를 세 가지 동물에 비유했다. 낙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다. 무거운 짐을 묵묵히 지고 사막을 걷는 낙타. 그 짐을 내던지고 포효하는 사자. 그리고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는 어린아이. 낙타는 객(客)이다. 누군가가 정해준 짐을 진다. 누군가가 정해준 길을 간다. 짐의 무게에 한숨은 쉬어도 짐 자체에 의문은 품지 않는다. "원래 그런 거야"라는 말을 가장 잘 받아들이는 단계다. 사자는 다르다. 짐을 내려놓고 정답을 의심한다. "나는 원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자는 아직 새로운 가치를 만들지는 못한다. 다만 거부할 뿐이다. 자유로 가는 문턱에 선 단계다. 어린아이가 마지막이다. 어린아이는 새롭게 시작한다.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 자체를 만든다. 어제의 나에 갇히지 않는다. 매일 처음 태어난 것처럼 산다. 나는 이 세 단계를 한 단어로 다시 읽는다. 주도권.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과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2026학년도 찾아가는 미디어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개 교 89학급, 중학교 25개 교 102학급, 고등학교 8개 교 13학급 등 총 49개 교 204학급을 선정했다. 4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미디어 교육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교육으로 구성했다. 미디어 속 정보를 분석적으로 읽는 리터러시 교육을 비롯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판별하는 활동,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실습, 일상 속 미디어 이용을 돌아보는 성찰 활동, 그리고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해 보는 수업 등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한다. 2022년부터 5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미디어 클래스를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정보 판별 능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학생들은 ‘미디어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이 흥
[대한민국교육신문] 수원광교박물관이 4월 25일 아주대학교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한국문화유산(K-heritage) 창작 캠프’를 운영한다. 수원광교박물관과 아주대학교의 3개 기관(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반 지능형 라이프컨설턴트 연구센터,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교육 모델을 활용해 도깨비, 전통 의상, 문양 등 한국 고유의 문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등학생 5~6학년 20여 명이 참여한다. 박물관 전시와 주변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물을 이미지로 구현한다. 창작한 이미지는 스티커로 제작해 소장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은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통문화 소재를 바탕으로 숏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2회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오규환 교수는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사고하는 창의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협력 전담팀(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인재양성 전담팀(TF)은 3월 19일(목)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간 개최된 ‘교육부-과기정통부 인재정책 온담회’의 후속조치로 구성되어, 양 부처 간 인공지능(AI) 협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하여 각 부처 차관을 공동 팀장으로 하여 운영한다. 이번 회의는 전담팀(TF)의 첫 회의로, 온담회에서 논의된 양 부처 인공지능(AI) 인재양성 관련 협력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부처 간 협력 필요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➊교육부의 인공지능(AI) 거점대학(거점국립대)과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단과대학(4대 과기원) 및 인공지능(AI) 중심대학(AI 중심 대학교육 지원) 간 협력방안, ➋초중등 인공지능(AI) 실습교육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시대 교사양성 및 연수체계 혁신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협력과제 추진, ➌학생·교사가 인공지능(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라인 마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석진기자] 대구 달성군의 교육 열기가 첨단 에듀테크(EduTech) 인프라와 만나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공교육 보완과 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전격 도입한 ‘AI 기반 영어독서능력향상프로그램(리딩비)’이 모집 시작과 동시에 전면 조기 마감되며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장된 홍보나 화려한 이벤트 없이, 오직 ‘프로그램의 내실’과 ‘세심한 행정력’만으로 지역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공공도서관의 모범적인 혁신 사례다. ■ 모집 반나절 만에 100명 정원 마감… 사교육 시장 뛰어넘은 공공도서관의 저력 달성어린이숲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픈 단 하루반나절 만에 배정된 정원 100명을 모두 채웠다. 당초 28일까지 일주일간의 넉넉한 모집 기간을 공지했으나, 첫날 부터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순식간에 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현재 도서관 측은 미처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대기자 등록을 받고 있으며, 향후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례적인 조기 마감은 고물가 시대에 가중되는 영어 사교육비
[대한민국교육신문] 관세청은 공공데이터로 개방된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4월 20일부터 '2026년 관세청 공공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출품 기간은 4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로, 관세무역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진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2개 부문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이전 단계에서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은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관세청은 서면 심사(1차 예선)와 발표 심사(2차 본선)를 거쳐 각 부문별로 3개씩 총 6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관세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심사는 부문별로 기술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산 인공지능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지난 4월 17일 서울광역청년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청년 연구자들의 본격적인 연구 활동 시작을 알렸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는 청년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이슈를 탐색하고, 이를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연구조사 지원사업이다. 2025년 6개 연구팀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총 10개 청년 연구팀이 선정됐다. 각 팀은 약 3개월간 학업-일자리 이행, 주거·자립, 사회적 고립, 관계 안전망, 청년 예술인과 창의노동 등 청년 삶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현장 기반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김철희 국장이 ‘서울시 이행기 청년에 주목하는 이유’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김철희 국장은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삶의 전환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이슈와 정책적 대응 방향을 설명하며 청년 연구자들에게 연구의 관점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올해는 지난해 참여한 청년 연구자가 멘토로 함께해 신규 연구팀의 조사 설계와 수행 과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참여 연구자 간 경험
[대한민국교육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 문화·체육·관광 분야 대표기관들과 함께 4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2026 문화체육관광 인공지능(AI)·데이터 활용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단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과 문화데이터를 활용, 우리 국민의 문화생활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우수 사례를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이 공모전은 지난해 문화데이터 활용 부문 대상자가 ‘제13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해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으며 창업 입문 과정으로서 전문성과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공모 부문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필수 요소로 도입하고, 인공지능 중심의 문화 디지털 혁신을 최우선 평가 항목으로 채택했다. 공모는 신기술 활용(ADX), 문화데이터 활용, 데이터 분석 등 3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상장 총 15점, 상금 총 5천만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문화데이터 활용 부문 대상(2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 최우수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사업화 및 투자 컨설팅(IR)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재선 도전장을 낸 김광수 예비후보가 정책 중심 선거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선거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지난 4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과 완성’의 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교육 발전과 함께 인성교육 강화를 핵심 가치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 노형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재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교육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과장 대신 정책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뢰 중심의 정책 선거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제주 교육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공약 이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현장에서의 변화와 학생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검증된 정책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4년의 핵심 과제로는 기초학력 책임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교사의 수업 집중 여건 마련, 학부모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 학습지원과 자기주도학습센터 구축 등 미래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학
아직 꺼내지 않은 나 새벽 5시 30분, 언제부터인가 알람이 울리기 전, 같은 시간에 눈은 저절로 떠집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오늘도 집을 나서 봅니다. 초록 잎이 가득한 길을 따라 달리고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제는 출근 전 달리기가 제 하루의 자연스러운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은 늘 분주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알람 소리에 겨우 몸을 일으켜 식사를 준비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기 바빴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 있던 날들. 그 시절의 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지표마저 하나, 둘 나빠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문득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직장생활과 육아를 핑계로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들, 그것은 단순히 운동만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일,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일, 그 모든 것을 저는 오랫동안 미루었던 것입니다. 체력을 올리기 위해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 가볍게 할 수 있는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걷기는 어느 순간 달리기로 이어졌고, 한 달쯤 되었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