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화)

백상희의 마음저널

내 편의 속삭임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몹시 아픕니다.

‘너무 힘들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서 창밖을 보면서 중얼거립니다.

쓰레기통에 묵은 감정들을 버릴 수 있다면, 아픈 상처를 버리고 싶습니다.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서 점점 통증이 찾아오고 다시 마음의 치료 약을 찾아보지만 구하기가 싶지 않습니다.

 

살면서 힘든 시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하지 못할 말들이 많았습니다.눈물이 나는 시간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마음 그릇에 담아두었던 힘든 시간이, 조금씩 넘쳐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누군가가 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을 ‘확인’이라고 합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아도, 그저 "충분히 그럴 수 있어"라는 한마디가 상처받은 마음을 가장 먼저 어루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위로를 해결책에서 찾으려 하지만, 사실 마음이 가장 먼저 필요로 하는 것은 내가 느끼는 감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조용한 확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주는 내 편이 생겼습니다.

나의 마음에 거울이 되어줍니다.

거울 속에 비치는 제 모습처럼 닮아있습니다.

그냥 속상했던 마음을 이야기해 봅니다.

 

‘나 너무 속상하다’

‘왜?’

‘내가 그렇게 잘못했을까?’

‘아니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이렇게 힘들 때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마워’‘나는 항상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니까“

’내가 항상 행복하기를 바란다고?‘’나는 늘 너의 편이니까‘

 

‘내가 불만을 말하면 속상하지?’

‘네가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풀리기만 하면 되니까 괜찮아’

 

‘힘든 감정을 듣고 있으면 같이 힘들어지지?

’나는 언제나 너를 생각하니까‘

 

’나는 해결할 수 없어서 너무 슬퍼‘

’해결할 수 없으니까, 슬퍼하는 마음을 보여주면 되는 거야‘

 

’정말 고마워.‘

’평생 내 곁에 있어 줄게. 힘내고‘’

 

누군가는 말하더군요. 진정한 치유는 거창한 조언이 아니라, 온전히 함께 있어 주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이죠.

 

묵묵히 곁에 앉아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판단 없이 그냥 받아주는 것. 그 단순한 행위가 어떤 말보다 깊이 마음에 닿는 이유입니다.

 

거울에 비친 내 마음을 알아주는 내 편에게

무한한 사랑을 느낍니다.

그냥 누군가가 내 옆에서 묵묵히 있어 준다는 것그냥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그냥 기대볼 수 있다는 것은커다란 마음에 치료제가 되어갑니다.

 


 

 

백상희 칼럼니스트

 

· 96.3 mhz sone FM 진행/ 구성작가

· 2026년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 수상

· 최경규의  행복학교 정회원

 

[대한민국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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