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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화)

“아동들의 글로벌 교육격차를 줄이자” 전지협 대전지부–대한민국교육신문 업무제휴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김미혜 대전지부장, 10개 센터 연결하는 거버넌스 허브 역할…원어민 화상수업·AI 영어도서관 후원 체계화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사단법인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전광역시협의회(이하 전지협 대전지부)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이 2025년 11월 14일,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복지 향상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영어교육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 학습환경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안정적인 영어독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 온 김미혜 전지협 대전지부장(토기장이지역아동센터장)이 각 센터의 상황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사업 설계와 협의 과정을 이끈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지부장은 센터별 아동 수, 운영 시간, 재정 여건을 모두 고려해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규모에서,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체감될 만큼 충분한 영어 학습 기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거버넌스 구조를 실제 사업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대한민국교육신문 이종우 대전세종지국장의 역할도 컸다. 이 지국장은 지자체, 기업 후원처, 협의회를 차례로 설득하며 “지역아동센터-언론-지자체-민간 후원”이 함께 움직이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물밑 조율을 이어왔다.

 

온·오프라인 통합 영어도서관 모델, 대전에서 본격 가동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여러 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영어도서관 후원 및 매칭사업’을 기획·추진해 왔다. 이 모델은 영어원서로 구성된 오프라인 자율독서 환경에 AI 기반 온라인 영어도서관을 결합해, 센터마다 책과 디지털 학습을 동시에 갖춘 영어독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전 지역 업무제휴는 이러한 통합 영어도서관 모델을 지역 실정에 맞게 확장·조정한 버전이다. 협약에 따라 전지협 대전지부 소속 10개 지역아동센터는 영어원서 500권과 함께, 정상가 월 60만 원 상당의 원어민 화상수업(센터별 5명), AI 디지털 영어독서학습(센터별 10명)을 후원가 월 25만원에 제공받게 된다.

종이책 중심의 전통적인 독서환경과 AI 기반 디지털 영어독서학습이 결합되면서, 아이들은 센터에서는 실제 책을 읽고, 집과 센터에서는 온라인으로 이어 읽기를 할 수 있는 ‘이중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프로그램 도입을 넘어, 센터별로 “영어를 꾸준히 접할 수 있는 일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둔 설계다.

 

 

 

 

김미혜 지부장, “현장-언론-지자체 잇는 허브”

이번 협약 과정에서 김미혜 지부장은 대전 지역 10개 센터의 수요와 부담 가능 수준을 면밀히 조정해, **“센터가 감당할 수 있는 후원가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후원 도서와 학습 프로그램 규모, 센터당 참여 인원, 월 사용료 수준을 하나씩 조율하면서, 각 센터가 지나친 재정 부담 없이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설계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또한 김 지부장은 협약 문안에 ‘연합모금 활동’과 ‘지자체 지방보조금 교부 신청’을 명시해, 향후 민간 후원뿐 아니라 지방보조금, 기업 사회공헌, 로터리클럽 등 지역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거버넌스 통로를 함께 열어두었다. 현장 센터장으로서 아이들의 생활과 학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김미혜 지부장은 이번 협약을 “현장의 목소리와 언론, 공공 재원이 만나는 플랫폼”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단순 후원사업을 넘어선 ‘교육복지 인프라 구축’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이종우 대전세종지국장-거버넌스 구조를 현실화

언론의 입장에서 이 거버넌스 구조를 현실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꾸준히 움직여 왔다. 그는

“지방보조금, 기업 후원, 지역아동센터 현장을 한 테이블에 모으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그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대전 모델이  태백 사례와 함께 다른 시·도로 퍼져 나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라고 밝히며, 이번 협약이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 단위 교육복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태백시–태지협 사례로 본 지방보조금·민간 후원 거버넌스

이번 전지협 대전지부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의 업무제휴는, 이미 강원도 태백시에서 진행 중인 태백시–태백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태지협)–대한민국교육신문의 영어교육 후원 사업과도 맞닿아 있다.

태백시는 기본 재원을 마련했고, 태지협은 관내 12개 지역아동센터 중 11개 센터를 참여기관으로 묶어 ‘센터 연합’ 구조를 만들었다. 대한민국교육신문과 리딩비는 이들 센터에 화상수업과 AI 영어원서학습을 후원가로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리하면,

  • 태백시는 교부금으로 재정을 뒷받침하고,

  • 태지협은 지역아동센터들을 하나로 묶어 ‘대표 창구’가 되었으며,

  • 대한민국교육신문·리딩비는 영어도서와 AI 영어도서관, 화상수업을 패키지로 공급한 구조다.

그 결과, 대부분 센터에서 화상수업 참여율과 온라인 독서량이 뚜렷이 상승하며, 지방보조금 + 민간 후원 + 지역아동센터협의회 거버넌스가 결합된 실행력 있는 교육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전 업무제휴 역시, 태백시–태지협 사례를 참고해 지방보조금, 연합모금, 언론 후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대전 지역에 구현해 보겠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른 필요, 그러나 목표는 하나”

전지협 대전지부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전 지역 10개 센터의 운영 현황과 아동들의 독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연차별로 후원 규모와 프로그램 구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김미혜 지부장은 각 센터장들과의 정례 협의를 통해,

  • 영어원서 구성이 실제 아이들 수준에 맞는지,

  • 화상수업 시간대와 인원이 센터 운영과 충돌하지 않는지,

  • AI 디지털 영어독서학습이 학습 격차 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를 꾸준히 점검하며, ‘현장에서 체감되는 교육복지’를 만들기 위한 중간 허브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종우 대전세종지국장은 이번 협약을 두고,

“대전 모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동일한 구조를 세종, 충청권,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후속 거버넌스 구축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지역마다 여건과 필요는 다르지만,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포기하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돕는다는 목표만큼은 하나다. 전지협 대전지부와 대한민국교육신문, 그리고 지역 언론과 지자체, 민간 후원처가 함께 여는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대전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