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8일(토)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와 안산둘레길 일대에서 열린 <제1회 온코런(ONCORUN)>에 참가했다. 연세대학교와 연세암병원이 공동 개최한 ‘온코런(ONCORUN)’은 사회공헌형 러닝 캠페인으로, 암 생존자와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암 생존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롯데장학재단은 행사 취지에 공감해 연세암병원에 1,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 신격호 롯데장학관 장학생 및 일반인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며 암 생존자 응원에 동참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이에 따라 암 예방 및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운동이 그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CHALLENGE 임상시험에 따르면, 항암치료를 마친 뒤 3년간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시행한 환자들은 일반적인 건강교육만 받은 환자들에 비해 재발 위험이 28%, 사망 위험이 37% 감소했다.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전용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는 온코런 강연에서 운동이 암의 재발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를 높이며,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또한 운동이 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질병의 원인을 외부 요인에서 찾고, 이를 차단해야 병이 낫는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관점이 바뀌고 있다”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힘 역시 우리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용관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제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고 마치 빛을 본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하루 목표가 200보를 걷는 사람이라서 처음에는 참여가 막막했지만, 취지가 너무 좋아서 꼭 동참하고 싶었다”며 “암생존자 분들과 함께하며 그분들을 응원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저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요즘은 수명이 늘었지만, 당뇨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젊은 나이에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저 역시 당뇨를 앓고 있어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장이사장은 “몸이 좋지 않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암을 이겨내신 분들과 함께하며 ‘나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용기를 얻었다”며 “이번 행사가 저에게 도전 정신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장이사장은 “전용관 교수님의 연구처럼 달리기가 아프신 분들께 정말 도움이 된다면, 그 연구야말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진정한 애국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건강하고 의미 있는 행사가 더 널리 확산되고, 오늘 함께한 모든 분들이 건강하게 완주하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본인이 선택한 3km 걷기 코스, 5km 달리기 코스를 각각 완주하며 암 생존자들의 회복을 함께 응원하고 건강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롯데장학재단은 건강·의료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나윤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