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BS 다큐인사이트 ‘블루칼라 전성시대’를 보며 묵직한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화면 속에는 첨단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신이 선택한 일에 여유 있게 몰입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눈빛은, 과거 우리가 가졌던 ‘기능직’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불식시켰다. 삼성 SDI와 같은 유수한 기업에 당당히 합격하여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기를 대기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실질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문은 남는다. 왜 우리는 여전히 70%를 넘나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학 진학이라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가? 그리고 왜 기술을 가진 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해 투쟁해야 하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오랜 기간 대학 간판이 개인의 능력을 보증하는 잘못된 믿음에 갇혀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적성과 무관하게 대학 진학을 강요받고, 기업은 직무 능력보다는 학벌을 우선시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청년 실업과 기업의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미스매치’를 심화시킬 뿐이다. 실제로 직업계고 졸업생의 50% 정도가 여전히 대학 진학에 목을 메고 있는 현실이 이를
첨단 디지털 시대이자 인공지능(AI)이 대세인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을 한 마디로 압축한다면, 그것은 지식의 종말이자 지성의 부활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요즘 온통 화두는 AI 시대에 “인간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지식은 더 이상 과거의 권력이 아니다. 이제 인공지능(AI)은 인간이 평생 쌓아온 지식을 수 초 만에 검색하고 정리하며, 고도의 논리적 답변까지 쏟아내고 있다. 따라서 지식의 양과 속도로 승부를 가늠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우리는 ‘지식인(Knowledgeable Person)’의 시대에서 ‘지성인(Intellectual)’의 시대로, 교육의 근본적인 정의를 완전히 바꿔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과거의 지식인은 ‘많이 아는 사람’이었다. 백과사전적 정보를 습득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답을 찾아내는 능력이 바로 지식인의 척도였다. 그래서 우리 교육이 지난 수십 년간 주입식 암기 교육에 획일적으로 매몰되었던 이유도 바로 이 ‘지식인’을 양성하는 데 가치와 수단이 최적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오늘날 화두가 되는 지성인은 ‘질문하는 사람’이다. 우리 역사상 실학파의 거두라 할 수 있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인재양성 협력 전담팀(TF)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 인재양성 전담팀(TF)은 3월 19일(목)에 최교진 교육부 장관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간 개최된 ‘교육부-과기정통부 인재정책 온담회’의 후속조치로 구성되어, 양 부처 간 인공지능(AI) 협력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하여 각 부처 차관을 공동 팀장으로 하여 운영한다. 이번 회의는 전담팀(TF)의 첫 회의로, 온담회에서 논의된 양 부처 인공지능(AI) 인재양성 관련 협력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부처 간 협력 필요 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➊교육부의 인공지능(AI) 거점대학(거점국립대)과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단과대학(4대 과기원) 및 인공지능(AI) 중심대학(AI 중심 대학교육 지원) 간 협력방안, ➋초중등 인공지능(AI) 실습교육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시대 교사양성 및 연수체계 혁신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협력과제 추진, ➌학생·교사가 인공지능(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분야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라인 마
[대한민국교육신문] 관세청은 공공데이터로 개방된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창업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4월 20일부터 '2026년 관세청 공공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출품 기간은 4월 20일부터 7월 3일까지로, 관세무역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활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진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 및 서비스 개발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2개 부문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은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이전 단계에서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은 관세무역데이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이 완료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관세청은 서면 심사(1차 예선)와 발표 심사(2차 본선)를 거쳐 각 부문별로 3개씩 총 6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수상자에게는 관세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심사는 부문별로 기술성, 독창성, 발전 가능성 등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특히 한국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국산 인공지능
[대한민국교육신문] 수원광교박물관이 4월 25일 아주대학교와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한국문화유산(K-heritage) 창작 캠프’를 운영한다. 수원광교박물관과 아주대학교의 3개 기관(대학 지원체계(RISE) 사업단,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기반 지능형 라이프컨설턴트 연구센터, 소프트웨어융합교육원)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아주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창작 교육 모델을 활용해 도깨비, 전통 의상, 문양 등 한국 고유의 문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작 교육 프로그램이다. 관내 초등학생 5~6학년 20여 명이 참여한다. 박물관 전시와 주변 문화유산을 탐방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물을 이미지로 구현한다. 창작한 이미지는 스티커로 제작해 소장할 수 있다. 수원광교박물관은 하반기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전통문화 소재를 바탕으로 숏폼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2회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오규환 교수는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고,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사고하는 창의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지역의 한 교회 장학회가 17년째 이어온 꾸준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제주성지교회(노경천 목사) 장학회는 올해도 읍면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며 교육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장학금은 귀일중학교, 신엄중학교, 신창중학교, 저청중학교, 고산중학교 등 5개 학교 학생 15명에게 각각 30만 원씩 지급됐다. 장학회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꿈과 가능성을 응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원은 학생 수 감소와 교육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읍면지역 학교 현실 속에서 더욱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학회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지원을 이어오며 ‘지속적인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 장학사업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17년간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특히 고등학교 3개교 학생들에게는 1인당 140만 원씩 지원해 학업의 중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졸업식마다 전달된 장학금
[대한민국교육신문] 대전시교육청은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과 디지털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한 ‘2026학년도 찾아가는 미디어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개 교 89학급, 중학교 25개 교 102학급, 고등학교 8개 교 13학급 등 총 49개 교 204학급을 선정했다. 4월 27일부터 11월 27일까지 미디어 교육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 교육으로 구성했다. 미디어 속 정보를 분석적으로 읽는 리터러시 교육을 비롯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판별하는 활동,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실습, 일상 속 미디어 이용을 돌아보는 성찰 활동, 그리고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작해 보는 수업 등 학생들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참여형 교육으로 운영한다. 2022년부터 5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미디어 클래스를 통해 학생들의 미디어 정보 판별 능력과 콘텐츠 제작 역량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학생들은 ‘미디어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활동이 흥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석진기자] 대구 달성군의 교육 열기가 첨단 에듀테크(EduTech) 인프라와 만나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공교육 보완과 지역 주민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전격 도입한 ‘AI 기반 영어독서능력향상프로그램(리딩비)’이 모집 시작과 동시에 전면 조기 마감되며 지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장된 홍보나 화려한 이벤트 없이, 오직 ‘프로그램의 내실’과 ‘세심한 행정력’만으로 지역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공공도서관의 모범적인 혁신 사례다. ■ 모집 반나절 만에 100명 정원 마감… 사교육 시장 뛰어넘은 공공도서관의 저력 달성어린이숲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시작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픈 단 하루반나절 만에 배정된 정원 100명을 모두 채웠다. 당초 28일까지 일주일간의 넉넉한 모집 기간을 공지했으나, 첫날 부터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순식간에 접수가 마감된 것이다. 현재 도서관 측은 미처 신청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대기자 등록을 받고 있으며, 향후 프로그램 확대 운영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례적인 조기 마감은 고물가 시대에 가중되는 영어 사교육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재선 도전장을 낸 김광수 예비후보가 정책 중심 선거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선거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지난 4년의 성과를 토대로 ‘지속과 완성’의 교육 비전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교육 발전과 함께 인성교육 강화를 핵심 가치로 부각시키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 노형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재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교육은 구호가 아닌 실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과장 대신 정책과 성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신뢰 중심의 정책 선거를 예고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제주 교육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공약 이행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점을 강조하며, 이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현장에서의 변화와 학생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검증된 정책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4년의 핵심 과제로는 기초학력 책임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교사의 수업 집중 여건 마련, 학부모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 학습지원과 자기주도학습센터 구축 등 미래형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학
아직 꺼내지 않은 나 새벽 5시 30분, 언제부터인가 알람이 울리기 전, 같은 시간에 눈은 저절로 떠집니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오늘도 집을 나서 봅니다. 초록 잎이 가득한 길을 따라 달리고 돌아오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이제는 출근 전 달리기가 제 하루의 자연스러운 루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침은 늘 분주함의 연속이었습니다. 알람 소리에 겨우 몸을 일으켜 식사를 준비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서기 바빴습니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 있던 날들. 그 시절의 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지표마저 하나, 둘 나빠지기 시작했을 때, 저는 문득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가. 직장생활과 육아를 핑계로 언제나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들, 그것은 단순히 운동만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일,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일, 그 모든 것을 저는 오랫동안 미루었던 것입니다. 체력을 올리기 위해 이것저것 고민하던 중 가볍게 할 수 있는 걷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걷기는 어느 순간 달리기로 이어졌고, 한 달쯤 되었을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