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꽃이 아니어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도 피어가는 중이니까 아침 등교 맞이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하나둘 교문을 지나 밝은 얼굴로 학교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때였습니다. 1학년 여자 어린이가 걸어오다가 갑자기 한쪽에 쪼그려 앉아서 일어나지를 않는 것입니다. 교실로 들어가야 할 시간인데 왜 저렇게 앉아 있는지 의아해서 다가갔습니다. “교실로 가야지. 왜 여기 앉아 있어?” 그랬더니 그 아이가 아주 귀엽게 말합니다. “저는 다람쥐예요.” 순간 웃음이 터졌습니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엉뚱하기도 ㅎ 왜 이러는 걸까요?^^ 아이의 상상은 가르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아이가 살아가는 환경,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그 아이의 언어와 생각을 만들어냅니다. 환경이 언어를 지배한다. — 박대훈^^ 교육은 가르친 만큼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사이에 자라나는 것입니다. 얼마 전 복도에서의 일입니다. 저(장은희 실무사)는 행정실에서 나오고 있었고, 남자 아이 두 명이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옆 친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뛰지 말래.” 저의 눈빛에 뛰지 마라는 문장이 적혀 있
최근 동아일보의 보도(2026.4.7.)는 우리 교육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86년 전통의 여고도, 92년 된 남중도 못 피해간 ‘남녀공학 전환’”이라는 기사의 충격에서 연유한다. 이는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조류를 피하지 못하는 소식이다. 작년 에만 무려 전국적으로 32개교가 성별의 벽을 허물었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고사(枯死) 방지책’이라거나, 고교학점제 아래서 내신 등급 확보를 위한 ‘학생 수 늘리기’라는 실용적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남녀공학 전환을 단순한 ‘인구학적 생존 전략’으로만 치부하기엔 그 안에 담긴 교육적 함의가 크다. 이제 우리는 전통이라는 이름의 관성에서 벗어나, 남녀공학이 미래 세대에게 제공할 ‘교육적 효능감’과 ‘민주 시민 육성’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즉, 80~90년 전통의 명예보다 소중한 ‘공존의 학습권’과 ‘민주 시민의 요람’에 대한 교육적 사명에 눈을 떠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흐름은 남학생은 남학교를 선호하고, 동문회는 모교의 정체성이 훼손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교실 안의 모습은 달라져야 한다. 작년에 이어 고교학점제가
필자는 한때 인천형 혁신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곳은 당시 혁신학교들의 유행처럼 ‘배움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 즉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의 연구학교로서 시범 운영되고 있었다. 교원과 학생회 소속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순번을 짜서 매일 아침 등교 맞이부터 상호 간에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는 학교 운영이 핵심이었다. 우리 말에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듯이 아침부터 즐겁게 웃고 시작하는 얼굴에 소위 행운의 여신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찾아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몰랐다. 하여 전반적으로 수년 간의 근무 기간 동안에 학교생활 자체가 다른 학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즐겁고 보람이 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학부모 간에 우려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웃고 즐기면서 다양한 교육활동에 학생들과 교원의 교육력이 분산되면 학과 공부는 언제하고 학력 향상은 가능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교육활동과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학생활동 등으로 개교 이래 실로 오랜만에 서울대 수시전형인 ‘지역 균형’에서 첫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인(in)서울 대학에도 다수의 수시 합격자를 배출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는 “즐거운 배움=학력
[대한민국교육신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강원아이로(AI-ro)’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 4월 도내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026년 3월 서비스 재개통 이후 현장 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 환경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권역별 맞춤형 연수 형태로 운영된다. 설명회는 △춘천권(4월 3일, 도교육청 대강당) △원주권(4월 10일, 원주교육문화관) △강릉권(4월 17일, 교육연수원 만남채)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초·중·고등학교 업무 담당자 및 희망 교원 5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강원아이로(AI-ro) 기능 안내 △수업 적용 사례 공유 △인공지능(AI) 진학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서술형 평가 시스템 △인공지능(AI) 시각자료 제작 도구 시연 등으로 구성되어, 실제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학교급별 수업 적용 사례와 기능 시연을 병행하여 교원의 이해도와 활용 역량을 높이고,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학습 플랫폼의 현장 정착을 지
[대한민국교육신문] 매양중학교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교내에서 ‘MYP 언어습득(Language Acquisition)’ 및 ‘공동체 프로젝트(Community Project, CP)’ 인스쿨(In-school) 연수를 운영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로부터 인증받은 IB 월드스쿨인 매양중학교는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의 수업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과정 실행력을 높이고자 했다. 특히 전 교사가 공동체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위한 사전 연수를 주말 동안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동체 프로젝트는 3학년 학생들이 1년간 수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와 연계된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실천·성찰 과정을 거쳐 공동체에 기여하는 활동이며, 결과는 12월 발표회를 통해 공유된다. 연수에서는 세계적 맥락을 고려한 탐구와 실천, 성찰 과정과 ‘행동으로서의 봉사(Service as action)’의 의미, 학문적 진실성,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중심으로 교사의 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교사 간 협력적 학습을 바탕으로 운영 방안을 공유했다. 한편 언어습
본 특별기고는 지난 2026년 3월 31일(화) 러시아 볼고그라드국립사회-사범대학교가 개최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카잔연방대학교 고영철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이 논문은 2026년 5월 러시아연방 교육부 인정 논문집에 게재될 예정이다. 러시아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주요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극은 21세기 새로운 전략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변화로 해빙이 되어 북극 항로 상업화, 자원 및 에너지 개발 확대, 북극 산업 도시 증가, 국제 정치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특히 한국은 러시아와 최우선적으로 북극 항로의 해운 협력과, 다음으로 자원개발 협력이다. 그래서 대 상대국인 러시아의 협력을 위해 러시아의 법규와 정책 그리고 과학적 수준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북극 관련 국제법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스발바르조약(Svalbardtraktaten)이 있다. 그리고 비북극권 국가들은 영유권은 없지만 북극해 공해와 국제 해저지 그리고, 기타 특정 지역에서의 항행, 비행, 자원 탐사 및 개발 등의 자유와 권리가 있다. 북극관련 한국과 러시아에서의 선행 연구와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 러시아는 소비에트 시절부터 여러 연구가 활발히 이루
[대한민국교육신문] 대구시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과 교육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기술을 올바르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AI 윤리교육 가이드북’과 ‘범교과 SW·AI 디지털 시민윤리 교수∙학습자료’를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한다. 이번 자료 개발은 AI 활용이 확대되는 교육 환경에서 단순한 기술 사용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과 디지털 시민 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학교급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구성으로, 성장 단계에 따라 AI와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AI 윤리교육의 기준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AI 윤리교육 가이드북’은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필요성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핵심 원칙과 적용 방향을 담고 있다. 가이드북은 총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는 인공지능 윤리교육 이해, 2장에는 학교급별 수업 사례(교수∙학습안)에 신호등 체계와 기준에 따라 수업 속에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활용해야 하는지 교과별 중심으로 안내했다.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
[대한민국교육신문] 경북교육청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인 ‘경북AI배움터(경북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를 개통해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AI배움터’는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교원의 수업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한 번의 로그인으로 국내외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활용하고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개별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경북AI배움터’의 핵심 기능으로 먼저 단일 계정 기반의 에듀테크 통합 활용 환경을 제시했다. 이번 플랫폼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네이버웍스 등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와 미리캔버스, 캔바, 리딩앤 등 현장 선호도가 높은 18종의 주요 에듀테크 서비스를 단일 로그인(SSO) 체계로 연결했다. 교사와 학생은 여러 번 로그인할 필요 없이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수업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창의적인 수업 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경북AI배움터의 지능형 학습 분석 시스템은 학생 개인의 학습 이력과 활동 데이터를 실시간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제공한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에 맞춰 인공지능 디지털플랫폼 ‘G-ONE(지원이)’를 활용한 ‘인공지능 업무협업 역량 강화 과정’을 7일과 9일 두 차례 남부청사에서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사립학교 직원 천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행정 전반의 디지털 도구 활용 격차를 줄이고 직종 간 협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 특히 대면 연수와 ‘G-ONE(지원이)’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연수를 병행해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 주요 내용은 ▲‘G-ONE(지원이)’로 설계하는 업무혁신 ▲나만의 인공지능(AI) 비서, ‘G-ONE(지원이)’와 업무협업 효율 높이기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기반 협업 도구를 활용해 연수생의 업무 생산성과 정확도를 높이고, 특히 도교육청 내부 강사 인력풀의 연수 참여를 통해 디지털 전환 대응 역량과 전문성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행정역량과 소병엽 과장은 “이번 연수는 서로 다른 직종의 직원들이 인공지능(AI)이라는 공통 언어로 협업 역량을 높여 경기교육의 미래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종 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의 국내 개막전인 ‘더 시에나 오픈’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성균관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신예 양효진(대보건설)이 단독 3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 1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시즌 초반부터 ‘루키 돌풍’의 중심에 섰다. 아직 프로 데뷔 첫해임에도 보여주는 침착함과 경기 집중력은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고, 많은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 국내 개막전에서 빛난 ‘새 얼굴’ 이번 더 시에나 오픈은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에서 나흘간 펼쳐졌다. 총상금 10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해외 개막전을 마친 선수들이 국내에서 처음 맞이하는 정규 시즌 경기로,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각자의 목표를 안고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신설 대회라는 점과 더불어 시즌 초반 페이스를 잡기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경기력 이상의 의미’를 갖는 무대였다. 그 가운데 양효진은 루키답지 않은 안정된 샷과 흔들림 없는 멘탈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 최종라운드에서도 균형 잡힌 플레이… “성장 속도, 상상 이상” 양효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