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의 탈무드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청각 장애인 두 사람이 길에서 마주쳤다. “여보게, 고기 잡으러 가나?” “아니, 고기 잡으러 가.” “응, 난 고기 잡으러 가는 줄 알았지.” 그리고 둘은 각각 자기 길을 간다. 마치 오늘날 우리의 정치 현실과 국민들의 여론을 보는 것 같다. 모두들 상대의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 자기 말만 한다. 자신에게는 전혀 문제가 앖는데 상대방이 귀머거리인 것이다. 그래서 나라는 두 동강이 나고 그 둘은 또 두 동강이 난다. 한 번은 어떤 사내가 이비인후과 병원에 들렀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 “실은 내가 아니라 제 아내가 요즘 잘 듣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본인이 오셔야지요.” “그렇기는 한데 워낙 병원을 싫어해서요.” “그럼 댁에 가셔서 부인께서 얼마나 떨어진 거리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못 들으시는지 알아 오십시오.” 사내는 집으로 갔다. 현 관에 들어서니 아내는 주방에서 저녁을 짓고 있었다, “여보, 저녁 메뉴가 뭐야?(11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고- (7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니까? (4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고 여러 번 물었는데...(2미터) ”
“질문하고 탐구하는 수업, 미래교육의 새 기준이 됩니다” –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김태식 교육장 인터뷰 (2) ◈ IB 프로그램 도입과 탐구 기반 수업 혁신…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북부형 미래교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찰하는 학습 구조가 미래 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교육 철학을 실현하는 모델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가운데,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은 이를 현장에 맞게 정착시키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태식 교육장은 “IB는 단순한 국제 인증 프로그램이 아니라,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 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이라며, 북부만의 실행 전략을 소개했다. ◈ ‘탐구–실행–성찰’이 하나로 이어지는 수업 구조로 혁신 IB 수업의 핵심은 학생 주도적 탐구에 있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학생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결과정을 설계하고, 그 결과를 성찰하며 배우는 방식이다. 김 교육장은 “지식의 암기가 아닌 사고의 과정이 중심이 되는 수업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형 교실”이라고 강조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과 수업에 프로젝트 기반
[대한민국교육신문] 2025년 5월 27일, 울산광역시 진장중학교에서 울산광역시교육청의 학교공간혁신사업인 ‘다담프로젝트’의 개관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개관식은 학생, 교사, 학부모, 그리고 교육청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교육에 최적화된 새로운 학습 공간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다담프로젝트는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공간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기존의 획일화된 교실 구조를 탈피해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진장중학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실, 복도, 공용 공간 등을 재구조화하여 협업 학습, 창의적 융복합 활동, 그리고 휴식과 놀이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다담프로젝트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핵심 원칙으로 삼아,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여 그들의 필요와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진장중학교의 새로운 공간은 학교정원 '장', 도서관'청아별', 공간'온쉼' ,갤러리'JJ', 소공연장'진',상상팔레트월 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장소는 학생들의 더나은 교육과 감성적 휴식을 위한 아늑한 코너로 재구성되었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다담프로젝트를 통
“아동 돌봄의 미래를 논하다” - 보건복지부 이기일차관, 아동 직능단체와 간담회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사장 남세도)는 2025년을 앞두고 지역아동센터 법제화 20주년을 기념하며, 아동복지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5월 22일 서울 문래동 협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참석해 아동 돌봄 현장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민·관 소통의 물꼬를 텄다. 행사는 ‘2025 아동 직능단체 정책 간담회’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아동복지 분야의 다양한 직능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요셉 한국아동복지협회장, 방영탁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장, 전성원 전국학대피해아동쉼터협의회장을 비롯해, 주용국, 고성용, 이승재, 황미숙 이사, 그리고 각 지역의 실무를 책임지는 안성헌, 윤종원, 박소로 지부장 등 전국 각지에서 아동 돌봄 현장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동 돌봄은 생명 가치만큼 중요한 사명” – 이기일 차관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의 돌봄은 단순한 보호의 개념을 넘어서 생명과도 같은 가치”라며, “그
민선 8기 임기의 절반을 넘긴 광주 북구 문인 북구청장은 지난 2년 9개월간 민생경제 위기 속에서도 “북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 상생, 도약’을 목표로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 복지 확대에 집중해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6년 연속 예산 1조 원을 달성하였으며, 생활인프라 확충사업은 1,400억 여원 규모로 눈에 띄게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민선 7기부터 누적 719회의 수상 실적과 함께 2,960억 원 상당의 상사업비를 확보해 주민 편익사업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정부혁신 유공평가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한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반기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어려운 정치상황으로 인해 민생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이므로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했던 북구는 올해 하반기 “100억 원 규모의 북구 자체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소비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할 방침이다. 또
말끝을 3초 늘렸더니 행복이 보인다. 어느 날 감정과 말투는 무슨 관계인지라고 궁금한 적이 있었다. 말투 때문에 감정이 달라지는 걸까? 감정 때문에 말투가 안 좋아지는 걸까? 사실, 과학적이거나 논문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어쩜 두 가지다 맞는 말인 듯하다. 평범한 우리 집 아침 풍경이다.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남편은 주방으로 (걸어오며) 오면서 말한다. “물 줘" 하라는 짧은 이 두 글자는 1초도 안 걸렸지만, 누가 들어도 명령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투이다. 이런 말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순종형인 아내로 지금껏 살아왔지만, 이젠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내 변화를 위해선 부탁이라는 것도 필요했다. 얼마 전 읽었던 ‘비폭력 대화’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부탁이라는 것은 상대가 들어줄 수도 있고 안 들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이를 깨닫고 상대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서야 정중히 남편에게 부탁할 수 있었다. 다시 남편이 말한 "물 줘"의 두 글자로 돌아왔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비로소 찾았다. "물 줘" 뒤에 조금의 편안한 쉼과 여유 있는 말투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했다. "여보 "물 줘" 할
“존중과 회복의 문화가 학교를 지켜냅니다.” –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김태식 교육장 인터뷰 (3) ◈ 회복적 생활교육, 교사 보호, 심리·정서 지원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를 위한 북부의 교육 안전망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는 개별적 대응이 아닌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교육 현장의 과제가 되었다. 학생의 안전은 물론, 교사의 지속가능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은 ‘관계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예방에서 회복, 보호까지 이어지는 정서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식 교육장은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자 공동체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학교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습니다”라며, 북부가 그려가고 있는 ‘회복 중심의 교육 안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 “폭력은 갈등에서 발생합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예방의 시작입니다” 학생 간 갈등은 처벌보다 사전 예방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북부교육지원청의 일관된 입장이다. 김 교육장은 “'감동의 교실회복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실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스스로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을 고민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6월 한 달간 서울 시내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서울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별 교육 정보 격차 없이 모든 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가 고교학점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변화하는 고등학교 교육 환경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참여 신청은 5월 26일(월)부터 교육지원청별로 시작되며, 신청 기간 및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 및 문의는 각 교육지원청별 홈페이지 또는 별도 안내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설명회는 2부로 구성되며, 1부에서는 각 교육지원청의 고교학점제 업무 담당 장학사가 고교학점제의 기본 개념, 학점 이수 인정 기준, 최소 성취수준 보장 지도, 학생의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교사 및 장학사가 고교 내신 평가 방식의 변화, 학생 진로·학업 설계의 중요성, 그리고 2028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전략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5월 29일,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92개 대학에 총 58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교교육과 대학입시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대학이 고교교육을 충실히 반영하고 공교육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올해는 특히 ‘자율공모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반영한 고교교육 지원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방점을 뒀다. 전체 10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수도권 38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 총 92개 대학이 기본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16개 대학은 자율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기본사업 선정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5.8억 원, 자율공모사업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2.5억 원이 지원된다. ▲<표 1> 2025~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개요 지원 내용은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교육·훈련 경비, 대입전형 연구비, 고교(시도교육청) 협력 활동 운영비 등으로 구성되며, 특
[대한민국교육신문] 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5월 22일(목), 순천도사초등학교를 방문하여 디지털교과서 운영 수업을 참관하였다. 이번 방문은 AI 기반 디지털교과서의 실제 수업 적용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향후 디지털 기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날 참관한 수업에서 학생들은 태블릿을 활용하여 교과서 내용을 능동적으로 탐색하고,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통해 학습의 이해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디지털 튜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학생 개개인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여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디지털 도구를 통해 맞춤형 피드백이 제공되는 등 학생 중심의 수업이 실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동균 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디지털교과서는 미래교육의 핵심 도구 중 하나이며, 학교 현장에서의 안정적인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지속적인 지원과 모니터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역량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순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디지털교과서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연수와 지속적인 수업 컨설팅을 추진하며, 학생 맞춤형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