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장 17절 수박을 절대 먹지 않던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달고 맛있다고 권해도 고개를 저었습니다. “싫어요. 안 먹을래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이가 수박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조각을 맛있게 먹더니 어느새 한 조각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서 물었습니다. “갑자기 수박이 왜 좋아졌어?”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습니다. “학교에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알고 보니 수박축제 날, 친구들과 함께 둘러앉아 먹었던 수박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어 한입 먹어 보았고, 그날 먹은 수박이 무척 달고 좋았던 모양입니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교육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일이 아니라, 아이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시키는 사회화의 과정으로 보았습니다. 아이는 혼자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랍니다. 친구가 웃으면 함께 웃고, 친구가 도전하면 용기를 내며, 친구가 맛있게 먹으면 자신도 슬며시 한입 먹어 봅니다. 그래서 예부터 이런 말이 있나 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이 시대 우리에게 진정한 영웅은 어떤 사람인가? 지금은 과거와 달리 영웅(Hero)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 과거 우리 세대가 추앙(推仰)했던 영웅은 고난 속에서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완벽하게 악을 처단하는 초인(Superhuman)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불확실성과 무한 경쟁의 늪에서 숨 차 하는 Z세대와 청년들에게, ‘허점 없는 완벽함’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다가가기 힘든 위선이자 또 다른 박탈감일 뿐이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강력한 정신적·행위적 울림을 주는 인물은 누구인가? 그는 고결한 사상가도, 천문학적인 부를 과시하는 기업가도 아니다. 자신의 가장 약하고 솔직한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며, 그 취약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인물, 바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지식의 보고(寶庫)처럼 작동하는 AI에게 물어 본 필자에게 돌아온 대답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30대 청년에게 주목해야 하는가? 그리고 왜 우리 교육은 그를 미래 세대의 선구자적 모델로 삼아야 하는가? 첫째, 그는 “Speak Yourself”로 상징적인 인물로서 ‘취약점(Vul
매미 없는 여름을 상상해 보았는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이 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입추가 지나고 올 여름이 절정을 지남에 따라, 어느덧 사방에서 매미 소리가 무언가를 전하려는 듯 최고도로 귓전을 울리고 있다. 창문을 열면 여전히 기다렸다는 듯 쏟아져 들어오는 “맴-맴-맴-” 소리에 누군가는 본능대로 세스코를 부르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계곡 물소리를 떠올리며 이마의 땀을 연신 씻어내는 이 여름이 이제는 서서히 저물어 갈 것이다. 여름의 전령사이자 한여름의 뜨거운 대명사인 매미, 우리는 매년 여름, 매미의 시원하고도 맹렬한 울음소리를 아주 당연한 자연의 무료 BGM(배경음악)쯤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 소리를 들으며 그들의 ‘내면의 비밀’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미가 눈 부신 태양 아래서 지르는 그 격렬한 비명 혹은 찬가는, 사실 차갑고 아득한 땅속에서 수년 동안 참아낸 지독한 ‘인고(忍耐)의 대가’라는 사실을 말이다. ‘빨리, 빨리, 빨리’의 선행학습과 속도전에 빠져 버린 대한민국 교육 현장에서, 한여름 매미의 삶은 그 자체로 거대한 교육적 반전 드라마이자 서늘한 경종을 울린다. 특히 땅속 7년의 인고의 세월은 조급함에 중
한국초지능협회 KASIA가 인간의 사고주권을 기반으로,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목적에 맞게 일하도록 설계하는 ‘AI Tuning’ 민간자격과정을 대학과 기업 현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KASIA는 지난 7월 여수 한영대학교 전체 교수진을 대상으로 ‘AI Agent Tuning 1급’ 과정을 진행하고, 전체 행정직을 대상으로 ‘AI Agent Automation Tuning 1급’ 과정을 실시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활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과 실질적인 AI 역량 및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Agent Tuning 2급’ 과정을 운영했다. 이어 효성·전주페이퍼·선진·크리니티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Agent Tuning 1급’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자격 과정을 대학과 기업에 확장하고 있다. 이번에 운영되는 민간자격과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등록 민간자격이다. AI Agent Tuning은 민간자격 등록번호 제2026-002639호, AI Agent Automation Tuning은 민간자격 등록번호 제2026-003612호로 등록돼 있다. KASIA는 이번 교육 확대를 단순한 생성형 AI 사용법이나 프롬프트 작성 교
"교육지원청은 여러분이 학교라는 배움의 집에서 꿈을 키우는 동안, 그 집이 가장 튼튼하고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뒤에서 묵묵히 돕는 '든든한 어른'이다." 지난 7월 14일, 구리남양주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 14명이 특별한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직접 방문하여 이지명 교육장과 마주 앉은 것이다. 이번 인터뷰는 단순히 교육 정책을 듣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이 느끼는 고민과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의 수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우리가 살아갈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누는 '진심 대담'의 시간이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RAS(독서·예술·체육) 교육',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세계와 소통하는 즐거운 언어로 받아들이기까지 구리남양주 교육의 현재와 내일이 담긴 뜨거운 현장을 기록한다. 이날 ‘진심 대담’의 문을 연 것은 다산새봄중학교 이준혁 기자였다. 이 기자의 시작 인사말로 학생 기자단과 이지명 교육장의 특별한 만남이 시작됐으며, 모든 질의응답을 마친 뒤에는 별내중학교 유지민 기자가 기자단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대담을 마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메리 올리버가 쓴 『휘파람 부는 사람』이란 책에 나오는 문장으로 인간다움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호기심’이라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작가의 통찰력은 인공지능 기술이 삶의 여러 영역에 스며드는 디지털 세상에서 빛을 발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고 인간의 감정을 흉내 내어도 호기심이란 영역은 침범하지 못한다. 웬만한 정보와 지식은 스마트폰을 통해 즉시 얻을 수 있고, 방대한 자료도 생성형 AI를 통해 간단히 정리할 수 있다. AI가 정답을 제공하는 시대에 질문하는 능력이 왜 중요할까? AI의 답변 수준이 질문자의 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유와 상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시에서 비유와 상징은 왜 필요하고, 이 둘은 무엇이 다르며, 이것은 주제 전달에 어떻게 이바지하는가?’로 바꾸면 전혀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다. AI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답하므로 AI가 제시한 답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AI가 제시한 답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판적 사고력이다. 답 속에 의문점이 보이면 더 구체적
엊그제 부끄러운 기사가 전 세계에 유포되었다. 기사의 내용인즉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에 생고기와 김치 라면과 같은 음식물 들이 종이 플라스틱 캔 병 등과 함께 버려져 있었는데 문제는 한글로 표기된 봉투에 담겨져 버려졌다는 것이다. 진위를 따지기 전에 한글이 몹시 부끄럽다. 우리 국민의 소위가 아닐 것이라고 애써 부인하고 싶지만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지금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본다면 그 사건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서울 도심은 노상방뇨로 곤욕을 치루고 있고 청계전이나 인천공항 등도 몰상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꽤 오래 전 일이기는 하다. 친척 방문을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지척에 이웃하고 있어서 낯설지 않은 나라, 오랜 옛날부터 우리와 역사적으로 얽혀 있는 나라, 우리에게 너무나 아픔을 준, 아무리 가까이 하려 해도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나라 일본을 찾은 것은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7월말이었다. 더구나 고질적인 독도 문제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진 때라 개운치 않은 마음으로 주춤거리며 트랩을 내렸다. 첫발을 디딘 나리타공항의 첫 모습은 인천공항에 비해 무척 낡고 초라한 모습이었고 외국인의 입국 수속은 길고 지루해
영어로 질문하고 취재하며 자신의 생각을 기사로 표현해 온 구리남양주 청소년들이 8주간의 도전을 마치고 정식 ‘유스 영어기자’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영어신문이 주관한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 수료식기자 임명식’이 8월 9일 오전 10시 구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인 발행인, 나동균 대표, 최승호 기자단 단장, 김종섭 고문, 이은주 고문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이지우 주무관과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8주간의 도전과 성장을 축하하고 새로운 기자 활동을 격려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4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영어기사의 기본 구조를 배우는 것에서 출발해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기사 작성과 첨삭, 현장 인터뷰, 온라인 기사 송고와 발표까지 실제 기자 활동의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했다. 수료식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격려사를 시작으로 8주간의 교육 및 활동보고, 학생들의 영어기사 발표, 기사 컬렉션 도서 증정, 기자 임명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를 영어로 발표하며 자신이 관심을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은 왜 더 고립되는가 AI 문명 전환기, 복지국가를 넘어 복지사회로의 결단 기술 혁신이 일상과 행정의 구조를 재편하는 AI 시대, 복 지는 단편적인 예산 확충이나 행정 기술의 차원을 넘어 인 간의 존엄과 연대를 묻는 존재론적 질문으로 재정립되어 야 한다. 산업화 시대 복지국가가 전제했던 정규직·핵가 족 중심의 안전망이 플랫폼 노동과 디지털 배제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 앞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지금, 저자는 기술낙 관주의와 기술비관주의를 동시에 넘어설 것을 주문한다. 복지를 단지 사후적 소득 보장에 두지 않고, 인간의 취약 성과 상호의존성을 수용하며 삶을 지탱하는 ‘관계적 인프 라’로 재구성하자는 것이다. 이는 국가 책임의 후퇴가 아 니라, 국가가 공공성의 최종 보장자로 서고 시민·지역·디 지털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복지사회의 구축을 의미한다. “가장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사회가 아 닌 인간이 끝내 사라지지 않는 사회”를 향한 이 책의 제언 은, 정책 실무자와 현장 활동가들에게 기술 시대의 공동체 가 지향해야 할 통찰 깊은 사회철학적 화두를 던진다. AI와 디지털 전환이 복지의 대상, 전달 방식, 권리의 내용, 그리고 국가와
[대한민국교육신문] 남양주시가 청년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6년 청년크루 해외연수단’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오는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상해 및 항주에서 진행되며, 프로그램은 △산업견학 △역사‧문화체험 △자율활동 기획 및 수행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해외 경험이 없는 청년과 미취업·저소득 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을 우대 선발해 해외 경험의 기회를 넓히고, 새로운 도전과 진로 탐색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8월 7일부터 8월 22일까지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남양주에 연속 5년 이상 주소를 둔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12명이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시는 서류심사에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최종 12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수단원은 오는 9월 사전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발대식, 해외연수, 사후 성과 공유회 등 전 일정에 참여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시 공식 청년 SNS를 통해 확인하거나 청년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출처 : 경기도 남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