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백상희의 마음저널

지극히 일상이 지극히 행복이다


집 앞 앙상한 나뭇가지 위에 까치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소식이 온다고들 했습니다. 그 말을 떠올리며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을지, 잠시 작은 기대를 품어봅니다.

 

한때 저는 평범한 하루를 그다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일이 생기고, 무언가 이루어져야 인생이 잘 풀리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늘 특별한 일을 찾아다녔고, 남들과 비교하며 저의 일상은 너무 작고 평범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그 일상 속에서 저는 이미 많은 역할을 살아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글을 쓰는 시간,

아이의 성장을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보는 순간,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

 

그 역할들이 쌓여 지금의 시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사랑 위에서 유지되고 있었는지, 저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마음을 지켜준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작은 것들이었습니다. 글을 쓰며 제 자신을 돌아보던 시간, 아이를 키우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순간들, 새로운 가족 속에서 다른 사람의 삶을 배워가던 경험들이었습니다.

 

평범한 하루를 지켜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함이 이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안정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다시 생각해 봅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하루가 결코 평범한 날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극히 일상적인 하루가

지극히 소중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백상희 칼럼니스트

 

· 96.3 mhz sone FM 진행/ 구성작가

· 2026년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 수상

· 최경규의  행복학교 정회원

[대한민국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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