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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 (금)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 김광수 경남교총 회장, 언론 업무 제휴로 정책 추진

김광수 회장의 철학 바탕 소통·협력 중심의 교원권익보호와 영어교육 협업 모델 선언

 

 

6월 24일 오전, 경남 창원에 위치한 경남교총 회의실에서 대한민국교육신문과 경상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남교총)는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영어교육 확대, 도내 학교 영어도서관 설치, 그리고 교원 권익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거버넌스 강화를 핵심 내용으로 삼았다. 특히, 업무협약은 단순한 지원 체계를 넘어 디지털 교육 혁신과 교권 수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 – 철학이 정책으로 구현

행사 시작에 앞서 경남교총 김광수 회장은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Education doesn’t fight.)”라는 본인의 철학을 재차 천명했다. 이미 무투표 연임을 통해 그의 리더십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준 바 있으며, 이번 업무제휴는 바로 그 철학이 정책 실행의 기초로 전환된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추락한 교권과 학교 내부 갈등을 넘어, 대화와 협력으로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소통이 교권이고, 협력이 교육의 힘’이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감독·언론·학부모·교사가 함께 상생하는 거버넌스 형태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AI 영어교육 기반 구축 – 디지털 전환 본격화

업무제휴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AI 기반 영어교육 지원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교총은 회원 교사 자녀 3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적용 가능한 AI 영어학습 프로그램(총 450만 원 규모)을 지원 받을수 있게 되어 회원의 복지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경남 내 초·중·고교 20곳에 영어 원서 800권과 음원, 멀티미디어 장비를 포함한 영어도서관 후원을 매칭해 주고, 교육경비보조금을 활용하여 온라인 AI 독서 연계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디지털 학습환경 조성뿐 아니라 교사·학생·학부모 간의 협업 모델을 구축하며 교육공동체 내에서 학습지원 체계를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할 수 있으며, 기존의 단방향적 지원을 넘어 디지털 접점에서의 교육 강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교권 보호와 소통 강화 – 포럼·캠페인 협업 추진

이번 협약에는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도 포함됐다. 대한민국교육신문과 경남교총은 △공동 보도자료 발행 △정책 포럼 개최 △지역 협업 캠페인 등을 통해 교권 이슈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교육은 싸우지 않는다’는 철학이 바로 소통 기반 교권 확보의 핵심 원칙”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교사는 외롭고 불안한 현장에 있지만, 이제는 공감과 협업을 통해 교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올레길 탐방에서 구현된 철학

이번 제휴가 구호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경남교총이 주최한 제12회 제주도 올레길 탐방을 들 수 있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약 8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이 탐방을 통해 “‘교육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싸우지 않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다지고, 소통 문화를 체화하는 시간”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

한 참가 교사는 “지역·학교 급·연령을 초월해 교육공동체가 신뢰 기반으로 대화하고 치유되는 계기였다”며 크게 공감했다. 이처럼 철학을 실제 현장 행사로 구현한 모습은 이번 업무제휴와 맞닿아 있다.

 

 

철학에서 실행으로, 협력에서 혁신으로

이번 대한민국교육신문–경남교총 업무제휴는 AI 기반 영어교육과 교권 보호라는 두 핵심 축을 ‘소통·협력·실천’ 철학을 바탕으로 실현하려는 시도다. 이 협업으로 구축되는 디지털 교육 혁신 구조와 교권 수호 시스템, 그리고 거버넌스 모델은 경남에서 시작된 포문이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교육 갈등을 넘어 협력·공감 중심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향후 이 협력 모델이 ▲지자체 연계 지원 ▲입법 강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확장 등의 방향으로 구체화된다면, 한국 교육이 ‘협력형 교육’으로 재정의되는 새로운 흐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