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태식)은 최근 증가하는 초등학생 대상 범죄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 16일(화) 북부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학교장과 학부모·도봉경찰서·도봉구청과 함께‘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본 간담회는 도봉구 관내 초등학교 23교 교장, 학부모회 대표, 북부교육지원청, 도봉경찰서 관계자, 도봉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하여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대상 범죄와 관련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직접 청취하고,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범죄 신고 및 대응 체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를 통해 학교 주변 통학로 안전 점검, 유관기관 간 긴급 신고 체계 마련, 학부모와의 협력 강화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어 도봉구 지역사회 전반의 아동 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식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교육공동체 모두의 책무”라며, “지역사회와 교육기관, 학부모가 긴밀히 협력하여 아동 대상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한 마을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개요 o 일시: 9. 16.(화) 16
사랑 확인의 도구, 핫도그 첫째를 임신하고, 남들은 힘들어하는 입덧이라는 걸 거의 하지 않고 보냈다. 주위에서는 모두 복이라고 했고, 나 역시도 힘들지 않았으니 배 속에 아기가 복덩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나에게도 먹고 싶은 것이 생각이 났다. 핫도그!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그 핫도그가 너무 간절했다. “자기야, 나 핫도그 먹고 싶어.” “내가 퇴근할 때면 가게들이 다 문을 닫을 텐데….” 학원 강사였던 남편은 거의 12시가 다 되어야 퇴근하던 시절이었다. 물론 나도 가게 문을 닫았을 줄 알면서 이야기를 한 터였다. 그저 드라마에서만 보던 입덧을 핑계로 사랑을 확인하는 절차를 그 당시에 나는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비슷한 무엇이라도 사서 올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잠이 쏟아져 꾸벅꾸벅 졸면서도 꾹 참고 남편을 기다렸다. “딸깍” 드디어 현관문이 열리고 반갑게 맞이하러 뛰어갔는데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 핫도그….” “가게 문이 안 열려 있잖아.” 당연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야속한 남편에게 아무런 말도 못 하고 돌아섰다. 지금이야 흰머리가 희끗희끗 보이기 시작하는 남편이지만, 그 당시에는 슈퍼맨만큼
행동이 생각을 바꾼다 9월도 어느새 중순으로 향하고 있는 새벽, 창밖을 내다보니 어둠은 아직 남겨져 있다. 게으름을 피우려는 나를 일으켜 세워 밖으로 나가본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시원한 바람이 콧등을 살포시 스친다. 나는 양팔을 최대한 크게 벌려 깊은 호흡으로 숨을 들여 마셔본다. 상쾌한 공기가 나의 몸 구석구석을 조용히 깨우고, 피부에 닿는 약간의 차가움은 게으름에 취했던 나를 완전히 깨어나게 만든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정해진 패턴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백로(白露)가 지나서인지 찌는 듯한 무더위도 한풀 꺾여 달리기가 훨씬 가볍다. 늘 지나는 거리라도 마음의 온도에 따라 보이는 색은 달라지는 듯하다. 오늘은 모퉁이를 돌 때, 아직 남아있는 하늘의 하얀색 달도 예쁘게 보인다. 우리는 흔히들 말한다. 생각이 행동을 만든다고, 그러나 때로는 행동이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 오늘 아침, 일어나기 싫다는 생각을 멈추고, 내가 일어난 것처럼 말이다. 행동을 먼저 했더니 놀랍게도 나의 생각이 변화되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라고 한다. 즉 생각과 행동 사이의 불일치에서 생기는 심리적 긴장감을 우리는 때로 불편하게
오랜 항해와 망망대해에 지친 1등 항해사는 어느 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여 근무 중에 술을 한 잔 마셨다. 하필이면 그 때 그것을 목격한 선장이 항해일지에 “오늘 1등 항해사는 근무 중 술을 마셨다.” 라고 적었다. 항해사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딱 한 잔 마셨을 뿐인데 어찌 그럴 수 있습니까?” 그러나 선장은 자신이 없는 사실을 적은 게 아니라면서 끝내 기록을 지워주지 않았다. 며칠 후 선장의 근무 날이 되자 항해사는 일지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선장은 근무 중 술을 마시지 않았다.” 그러자 선장은 불같이 노하여 소리쳤다. “이게 뭔가! 다른 근무 때는 내가 술을 마셨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 않은가!” 항해사는 대답했다. “나는 사실을 기록했을 뿐입니다.” 말은 묘한 힘을 가졌다. 단어 몇 개를 추가하거나 빼버리면 전혀 다른 말이 되기도 하고 앞뒤를 바꾸어도 전혀 다른 내용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말은 한 사람 한 사람을 거치는 동안 착각이나 의도에 의해 자꾸 변하고 부풀려진다. 그래서 종착지에 도달할 즈음에는 전혀 다른 말이 되기도 한다. 말로 인한 화가 개인의 생에서부터 가족이나 국가에 미치고 인류의 역사를 결정하기도 한다. 내가 담임을 했던 여학
(업무) 메일 잘 쓰기 3: 이해가 잘되는 단어 선택하기 ‘(업무) 메일 잘 쓰기’ 셋째 시간이 돌아왔다. 뜨거웠던 여름을 돌아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차분하게 글쓰기 능력을 한층 높이는 시간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업무) 메일 쓰기도 공적 의사소통을 위한 글쓰기의 하나로서, 표기·표현 지침의 두 가지 축이 적용된다. 두 가지 축이란 바로 ‘정확성’과 ‘소통성’이다. ‘정확성’에는 맞춤법, 의미에 맞는 단어 선택, 문법에 맞는 문장 구성 등이 있고, ‘소통성’에는 차별적·고압적 표현 지양이나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 말미에서 예고한 대로 ‘소통성-용이성 추구’ 차원에서 ‘낯선 단어보다 이해하기 쉬운 익숙한 단어 쓰기’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주 문서 작성 강의에서, 어떤 분이 자신이 받은 글에 ‘적의 조치’라는 말이 쓰여 있었는데, ‘적의’가 익숙지 않은 단어였다면서 이런 말을 써야 하나 하며 질문을 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공적인 글에 ‘적의 조치하시기 바랍니다.’처럼 ‘적의’라는 말이 많이 쓰였다. 요즘은 ‘적의 조치하다’보다는 ‘알맞게/적절하게/-에 따라 조치하다’ 같은 표현이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인
필리핀 클락 TALK 어학원을 이끌고 있는 이동건 원장이 지난 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진심교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교육신문·경영신문·예술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상은 교육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이동건 원장은 자율형 학습 모델을 통한 학습 성취도 제고,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교육 복지 실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서 이동건 원장은 “이번 수상은 TALK 어학원이 추구해온 교육 혁신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학습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학생 중심 교육철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자율형 학습 시스템, 학업 지속률 높여TALK 어학원은 필리핀 루손섬 중부의 교육 중심지 클락(Clark)에 위치해 있다. 클락은 과거 미 공군 기지로 사용되던 지역으로 치안이 안정적이고 교통·통신·전력 등 도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또한 국제공항, 대형 쇼핑몰, 레저시설이 가까워
[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시에 위치한 대평공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전미경)가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세종시 아동청소년 자유주제 공모사업 세종 i(아이)꿈'에 선정돼 2024년 한 해 동안 영어독서, 지역 생태 체험·업사이클링, 미디어 리터러시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터는 아동권리 기반 운영 원칙 아래 아이들의 목소리를 상시 수렴해 맞춤형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어독서: 리딩비로 ‘매일 읽는 힘’ 구축 글로벌인재양성연구소와 함께한 영어독서 프로그램은 리딩비(ReadingBee) AI 영어도서관을 활용해 온라인 원서 읽기와 화상수업을 결합했다. 난이도 적응형 독서, 퀴즈 기반 점검, 주간 목표 리마인드 등 기능을 통해 참여와 몰입을 높였으며, 센터와 교사의 관찰에 따르면 도서 완독 습관 형성과 어휘·독해 기초 체력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또한 주기적 피드백과 기록 관리로 가정-센터-교사 간 학습 정보가 유기적으로 공유되며 학습 동기가 유지됐다. 생태지킴이: 우리 동네에서 배우는 환경 감수성 ‘우리동네 대평 생태 지킴이’는 세종녹색구매지원센터와 연계해 생태 체험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펼쳤다. 지역 생태를 직접 관찰·기록하고, 일상 속 자원
전북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100년을 책임질 교육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제4회 전북교육포럼'이 9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도덕성 붕괴, 학력 저하, 교권 추락, 전북교육,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 전북교사노동조합, 좋은교육시민연대, 전국학력신장협의회, 전북학생의원총연합회, 전북교육클린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김희수 전북교육포럼 준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전북교육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진정한 교육개혁을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전북교육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장관(전주병 국회의원), 강경숙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지사, 노병섭 새길을 여는 참교육포럼 대표, 이경한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황호진 前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축사를 했다. 안민석(前이재명 대선후보 직속 미래교육자치위원회 위원장)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주제발표에서는 세 가지 핵심 주제가 다뤄졌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표절, 교육자의 정직과 신뢰성 훼손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오 회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북지역 지원자는 총 1만7,935명으로 지난해보다 894명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재학생은 1만3,592명(77.8%), 검정고시 출신은 616명(3.4%)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8명, 78명 증가했고, 졸업생은 3,727명(20.8%)으로 지난해보다 182명 감소했다. 가파르게 증가했던 졸업생 지원자 비율은 전년보다 소폭(2.1%p) 줄었으나 여전히 20%대로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성별로는 남자 9,158명(51.1%), 여자 8,777명(48.9%)으로 남학생이 381명 더 많았으며, 이는 올해 재학생 성비 차이와 여자 졸업생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선택과목 원서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국어영역은 화법과작문 1만3,674명(76.2%), 언어와매체 4,117명(23.0%)으로 화법과작문 과목 선택자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 화법과작문 선택자 비율은 4.8%p 증가한 반면 언어와매체는 5%p 줄어 과목 간 격차가 더욱 커졌다.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 9,474명(52.8%), 미적분 7,362명(41.0%), 기하 455명(2.5%)으로
2025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 개최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가 지난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엑스포는 불교계와 지역 사회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불교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불교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불교 미술, 공예품, 사찰 음식, 수행 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템플스테이 체험, 명상 클래스, 전통 다도 시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되었다. 교육적 가치와 문화 교류의 장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는 교육적 가치 또한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불교의 역사를 배우고, 불교가 한국 사회와 문화에 미친 영향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행사장을 찾은 많은 교육 관계자와 학생들은 불교문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한국 불교계의 우수성을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