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전나영)이 오는 3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70차 여성지위위원회(CSW: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에 대표단을 파견하며 본격적인 국제 행보에 나선다. 매년 3월 8일은 유엔이 공식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로, 여성의 사회적‧경제적‧정치적 기여를 기리고 성평등을 촉진하는 날이다. 유엔 CSW는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증진을 위한 글로벌 논의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번 제70차 CSW는 ‘여성과 소녀의 사법 접근권 보장 및 공정한 법체계 촉진’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IWPG는 이에 발맞춰 전 세계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법적·구조적 장벽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전나영 대표를 포함해 대한민국 및 해외 지부장들로 구성된 이번 파견단은 2주간의 회의 기간, 유엔 본부 내외에서 활발한 평화 외교를 펼친다. 주요 일정으로는 아프리카연합(AU) 및 튀르키예와의 공동 부대행사 개최, 글로벌 NGO들과의 연대 이벤트, 각국 정부 관계자 및 UN 대사들과의 고위급 미팅, 뉴욕 회원들과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IWPG는 이번 회의에
계약은 종이에 남고, 감사는 사람에게 남는다 조달청 외벽도색사업(1억 3천만 원 규모)에 우리학교가 선정되어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업을 가능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진심을 다해 도와주신 고마운 업체와 공사진행을 위한 첫 만남이 잡혔습니다. -아이의 한마디가 어른의 결정을 바꾼다.- 그 시작은 아주 사소한 한마디였습니다. 어느 날 아이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건넨 말 “공룡이 추워 보여요.” 그 말 속의 순수함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학교 외벽과 공룡상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기억의 풍경’이니까요. 그리고 학부모님들을 위해 진심 어린 수업료(전국 최저가 수준)를 지키려 애써 온 우리의 마음까지, 그 업체는 우리의 이야기를 가볍게 듣지 않았습니다. 운영비가 넉넉하지 않은 현실을 함께 고민했고 계획서부터 끝까지 함께해준 업체였습니다. -숫자보다 먼저 마음을 칠하다.- 미팅 당일, 대표님이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셨습니다. 우리는 말보다 먼저 박수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고마움은 마음에만 두면 금세 사라질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대표님이 들어오시자, 우리 4명의 임원들은 너나할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힘차게 박수를
2026년 현재 한국의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s)는 이제 낯선 교육 실험이 아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영어교육도시, 송도국제도시, 그리고 수도권 곳곳에 자리한 국제학교들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빠르게 확산되어 왔다. 특히 제주에 위치한 네 곳의 국제학교는 최근 충원률 71.7%(한때 90%를 웃돌았음)에 이르며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비 부담, 지역사회와의 단절, 교육 양극화 심화라는 그림자 또한 분명하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들은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실제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한때 해외 유학 수요를 국내로 돌려 외화 유출을 줄였고, 교육을 이유로 한 ‘교육 이주’ 현상을 만들어 지역 상권을 살렸다. 여기엔 내국인 100%의 입학 조건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높은 학비는 여전히 큰 장벽이다. 연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용은 일부 계층에게만 허락된 특권이고, 이는 국제학교가 지역 공동체 속 ‘섬’처럼 고립되는 결과를 낳는다. 국제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닫힌 글로벌’이 아니라 ‘열린 글로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지역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된 시대, 학교 교육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광주 교육의 핵심 가치인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를 현장에서 증명해내고 있는 조선대학교여자중학교를 찾았다. 70여 년의 유구한 역사와 ‘성실·창조·근면·숭미’의 정신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간다움과 미래다움’을 일궈내는 현장을 조명한다. ‘전통의 가치 위에 세운 따뜻한 AI 교육’ 조대여중은 기술 습득을 넘어선 교육 철학을 강조한다. 학교 측은 “우리 학교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워내는 미래 교육의 요람”이라며,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의 주체성을 잃지 않는 AI 윤리 기반의 책임 있는 기술 활용 교육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여학생들의 섬세한 감성과 소통 능력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생활 실천형 프로젝트’는 조대여중만의 차별화된 지점이다. ‘교실의 장벽을 허무는 실천형 AI·디지털 프로젝트’ 조대여중의 교육 현장은 멈춰있지 않다. 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U-Class 기반 쌍방향 스마트 교실: 전 교실 무선 Wi-Fi망을 배경으로
최근 한 교육언론에 따르면 학생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국정기획위원회 ‘모두의 광장’에 제기된 바가 있다. 청원인은 AI 시대 교육격차 해소와 민주시민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원에 따르면 전국 1만 2천 200여 개의 학교도서관 중 사서교사가 있는 곳은 13.9%에 그친다. 2025년 공립학교 기준 보건교사는 8천75명, 영양교사는 6천880명, 상담교사는 4천220명인 데 비해 사서교사는 1천660명에 불과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난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채용 규모는 0명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연간 200명 내외로 순증가했던 것과 대조된다. 청원인은 “학교도서관이 사서교사 없이 공무직 사서나 일반교사에 의해 운영되는 것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과 융합수업을 지원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이는 학생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AI 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라며 “이러한 리터러시 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곳이 학교도서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 교육 현장에서 37년을 보낸 교육행정가가 다시 한 번 교육의 본질을 묻고 있다. 교사로 교실에 섰던 시절부터 교장, 교육장, 경남교육청 교육국장과 학교정책국장에 이르기까지 학교 현장과 교육 행정을 두루 경험한 김상권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공교육의 핵심 가치를 “사람을 세우는 교육”이라고 말한다. 김 후보는 자신의 교육 철학을 “선(先) 인성, 후(後) 학력”이라는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지식 전달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세우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며, 인성과 학력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이야말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토대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공교육이 직면한 여러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기초학력 약화, 학교 공동체 신뢰의 흔들림, 교권과 학생 인권 갈등 등을 지목하며 “교육의 기본 질서를 다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심화된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책임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공교육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2022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0.47%p 차이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그는 “그 결과는 아쉬움보다 도민들이 경남 교육의 변화를 얼마나 절실히 바라고 있는지 보여준 경험이
교장이 전해 들은 운동장의 이야기 며칠 전, 한 선생님에게서 피구장에서 있었던 얘기를 들었다. 공에 두 번 맞았다는 이야기였다. 두 번이요. 한 번도 억울한데 두 번은… 그건 공이 아니라 인연이다. 나는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 공이랑 친하시네요.^^” 그런데 정작 인상 깊었던 건 ‘두 번 맞은 사건’이 아니었다. 그 다음 이야기였다. 맞는 순간, 몸보다 마음이 먼저 반응했다는 것이다. ‘아~~~ 이거 애가 트라우마 생기겠다.’ 공을 찬 아이가 그 자리에서 얼었다고 했다. “아이고~~큰일났다아~~~!” 눈이 커지고, 숨이 멎고, 영혼이 없는 듯한 표정 ㅎ 그래서 바로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 “괜찮아~ 괜찮아~”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가 끝나자마자 이어진 이야기에 놀랐다.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우르르 오더니 공을 찬 아이에게 단체로 한마디씩 했다고 한다. “야, 너 뭐하냐?”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해야지!” “빨리 말씀드려!” “지금이야! 지금!” 선생님 표현으로는, 아이들이 갑자기 ‘예절부’가 되었다고 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현장 지휘가 되고, 심지어 사과 타이밍 코치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잠시 말을 멈췄다. 공은 선생님의 얼
세종시 교육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는 곳, 참샘초등학교의 아침은 특별하다. 캐릭터 장갑을 끼고 아이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교장 선생님, 그리고 교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학교의 생동감을 증명한다. 본지는 참샘초 교장이자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본지 주관 ‘진심교육대상’을 수상한 남윤제 교장을 만나 3회에 걸친 연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년 3월 5일 오전, 자유롭고 정돈된 분위기의 교장실에서 그가 들려준 교육 철학과 참샘초의 비전을 담았다. # 1. 문턱 낮은 교장실, ‘소통’이 시작되는 공간Q. 교장실을 학생, 교사들이 편한 공간으로 만드셨습니다. 본인만의 소통 비결은 무엇입니까? “교장실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이고, 선생님과 학부모님께는 언제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소통의 장소여야 합니다. 저는 평상시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평소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야 어려운 일도 함께 해결할 수 있죠. 저는 바쁜 척하지 않고 저를 찾아오는 모든 분께 정성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교장은 직위에서 오는 권위가 아니라 학교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초·중등학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인공지능 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중점학교’ 1,141개교를 3월 6일 선정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인공지능(AI) 중점학교 운영은 국정과제 ‘인공지능 디지털 시대 미래인재 양성(99-1)’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 인재양성 방안'(’25.11.10.)에 포함된 초·중등 인공지능 교육 사업으로,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대표적인 선도 모델이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중점학교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을 올바르고 책임 있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수한 교육과정 운영 사례를 인근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AI) 중점학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①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인공지능 관련 교과 수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한다. ②인공지능을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교과와 연계하여 특화된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③학생들이 인공지능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
교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동행하는 일이다. 며칠 전 ooo 선생님이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나는 교장으로서 그 말을 들었고 가능한 한 그대로 옮긴다. 1학년으로 내려오면 교실의 하루는 작은 사건들로 촘촘해진다. 큰 사고가 없어서가 아니다. 사건이 너무 자주 일어나서 큰일처럼 느낄 틈이 없다. 그저 “또 하나 지나갔다”가 하루의 리듬이 된다. 내가 1학년 근무를 하던 때 유독 잊히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물을 자주 엎지르는 아이였다. 자주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세 번을 엎지르는 아이였다. 마치 본인이 정한 루틴처럼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은 해야 오늘이 끝난다.” 처음엔 나도 반사적으로 말이 나왔다. “조심하자 물은 들고 다닐 때 두 손으로.” 그런데 아이는 세 번째쯤 되면 이미 표정이 ‘알아요’가 아니라 ‘또 해버렸네’가 된다. 알고도 되는 게 1학년이고 아는데도 안 되는 게 1학년이다. 문제는 물이 아니었다. 그 다음이었다. 아이에게 “닦자”라고 했더니 아이의 방식은 독특했다. 두르마리 휴지를 몇 칸 뜯는 게 아니라 통째로 가져와 바닥에 풀기 시작했다. 마치 교실 바닥을 ‘휴지 카펫’으로 바꾸려는 듯 물은 닦였지만 동시에 교실에는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