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4일(목)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제2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은 청년 시절 문학가의 꿈을 키웠던 롯데그룹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독서와 미술을 결합한 독후 미술활동을 통해 아동·청소년 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공모전이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9월부터 약 두 달간 전국의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접수 받았다. 이후 독서 및 미술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표현성 △창의성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5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고헌중학교 1학년 김현서 학생이 대상 격인 ‘샤롯데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으며, 금상 3명(각 100만 원), 은상 6명(각 50만 원), 동상 10명(각 30만 원), 장려상 30명(각 20만 원)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수상작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함께 공개된다.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독서미술대전은 책을 더 가까이서 즐기고, 읽은 내용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교실 내 CCTV 설치 법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의 본질과 학생·교사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현 단계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법안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특히 교실 CCTV 설치 반대 청원이 5만 명을 돌파하며 국민적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교실이라는 교육 공간을 ‘감시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장기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교실은 학생과 교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공간이며, 일상의 모든 장면이 기록되는 환경은 심리적 부담을 높여 학습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도 교실 CCTV가 초상권·사생활권·표현의 자유 제한 요소가 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교육적 환경에 미칠 결과를 경고했다. 또한 전북교총은 “교육기본법·아동복지법·개인정보보호법 등 현행 법률은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교실 CCTV는 다수 법률과 충돌할 소지가 있다”며 법적 논쟁 가능성을 지적했다. 전북교총은 “헌법이 보장하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3~5일 여수에서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 현장 활용 역량강화 연수’를 열어, 장애학생 맞춤형 AI 기반 수업 혁신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연수는 특수교육 현장에서 교원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자료(학생용 앱·교사용 플랫폼)의 적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 시도교육청 담당자 및 전국 특수학교 교원 275명이 참여한다. 연수에서는 ▲ 김경 교수(한국에너지공과대학) ‘AI가 바꾸는 미래 교실 설계와 변화’ ▲ 이가영 교수(백석대학교)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 도입에 따른 교수학습 모형의 이해 및 활용’ ▲ 에누마 이수인 대표 ‘특수교육에서의 AI·디지털 기술의 적용’ 등 특강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국립특수교육원의 ‘특수교육 AI·디지털 교육자료 안내’, 시범학교 교사의 운영 사례 등도 공유돼 현장 활용도를 높인다. 진창원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장은 “장애학생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특수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철완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AI·디지털 기술은 장애학생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심화시키는 핵심 도구다. 현장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오는 12일 오후 1시45분부터 광주시교육청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을 초빙해 ‘교직원 자치 역량 강화 연수’를 개최한다. 이번 연수는 시교육청의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 기간’을 맞아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민주적 학교 자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문 전 재판관은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민주적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율성·책임성·민주성의 의미를 소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연수에 앞서 헌법 수호의 의미를 다지기 위한 ‘헌법 조항 쓰기 릴레이’ 행사도 진행한다. 문 전 재판관이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를, 이정선 교육감이 1조 2항을 쓰고 참석자들이 이어 받아 작성한다. 문 전 재판관의 강연은 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gwangjuedu)에서 생중계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문형배 전 재판관의 강연을 통해 교직원들이 헌법의 가치와 교육 기반으로서 중요성 등을 깨닫길 바란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광주교육이 지향하는 자율과 참여의 학교자치가 한 단계 더 단단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영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6년을 ‘글로컬 전남교육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도약하는 글로컬 전남교육! K-교육의 미래’를 핵심으로 한 2026 전남교육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교육청은 12월 3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도내 각급 학교 교(원)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본청 및 직속기관 관계자,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2026년 전남교육의 정책 방향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인재양성이다. 전남교육청은 모든 전남의 학생들이 AI를 깊이 이해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는 AI 인재를 길러내는 데 집중한다. AI 기반의 2030교실 운영‧확대, AI 중점학교 운영, 지역 기반 AI교육 생태계 조성 등이 주목된다. 이를 위한 3대 역점 과제로는 ▲ 주도적 배움을 키우는 학교문화 정착 ▲ 시민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 확산 ▲ 세계와 지역이 연결되는 글로컬교육 고도화 등이 제시됐다. 첫째는‘주도적 배움을 키워가는 학교문화 정착’이다. 학생 주도 2030교실, 글로컬독서인문교육, 학생 맞춤형 심리·정서 지원, AI 활용 교육을 연계
서호초등학교 양정윤 교장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주교총(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의 협력 속에, 강은영 교사가 제56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2등급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강 교사는 이번 대회에 ‘제주의 역사적 인물을 찾아서’라는 교육자료를 출품했으며, 학생들이 탐구와 체험 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사를 주도적으로 이해하도록 설계한 점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교육자료전은 전국 교원의 창의적 교육자료와 수업 혁신 사례를 선정하는 대표 대회로,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며 각 지역 교총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 강 교사는 “학생들이 살아가는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스스로 발견하며 배우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호초등학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기반 교육과정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주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12월 4일 제주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반복적 민원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과 교원 보호 체계의 작동 여부 등 핵심적인 의문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교원을 보호해야 할 제도적 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못한 현실을 보여주며, 교원 안전망의 공백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제주교총)는 이번 비극이 특정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원을 지키기 위한 환경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낸 사례라고 밝혔다. 제주교총은 교원이 반복적 민원과 부당한 요구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뚜렷하게 확인되었다고 지적하며, 현재의 민원 대응 체계가 교원의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방지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악성 민원에 대응할 명확한 기준이나 법적 보호 장치가 미흡해 교원들이 민원인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제주교총은 이러한 부담은 개인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며,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와 실효성 있는 교원 보호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교
광주학강초등학교(이하 광주학강초) 학생들이 ‘동시 작가’로 등단했다. ‘동시 작가’로 데뷔한 학생들은 교내 독서 책쓰기 동아리 ‘동시하깡’ 4학년 회원 34명이다. ‘동시하깡’은 광주학강초가 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 저자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독서 책쓰기 동아리다. 학생들은 동아리에서 독서 토의, 감상, 동시 쓰기 활동 등을 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5학년(현재 6학년) 학생 30명이 시집 ‘들리나요, 우리들의 파도소리가’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4학년 학생 34명이 각 10편씩 총 340편의 동시를 모아 ‘오늘 우린 맑음’을 출간했다. 특히 문주영 학생의 ‘철쭉과 벌’, 박지유 학생의 ‘사촌동생 노래’, 한수민 학생의 ‘밤의 사직타워’, 김나은 학생의 ‘불안한 소리’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시부터 가족과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작품을 담았다. 광주학강초는 학생들의 ‘동시 작가’ 등단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일 시청각실에서 ‘오늘 우린 맑음’ 출간 기념 낭송회를 개최했다. 이날 낭송회에서는 ‘동시 작가’로 데뷔한 11살 어린이 작가들이 문학적 성과를 나누며 가족, 친구, 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남교육청은 2023년 IB(국제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 이후, 학생의 탐구 역량과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남형 IB 운영 모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나주 빛가람초등학교가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하고, 나주금천중학교와 전남외국어고등학교도 인증 심사를 앞두면서,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 단위 초·중·고 연계 IB 모델을 가시화하고 있다. 전남형 IB 프로그램 운영 방향은 ▲ 학생 중심 개념기반 탐구수업 운영 ▲ 교원의 전문성 강화 ▲ 협력적으로 연구하는 학교문화 확산이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관심학교–후보학교–월드스쿨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제를 마련하고, 교원 연구회 운영, 교원 기초·심화 연수, IBEC(대학 연계 교육자 과정) 지원 등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전남교육청은 8개 시·군 23개 학교에서 초·중·고를 연계하여 IB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2026학년도에 2개 시·군에 추가 도입하여, 10개 시·군 30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방향 공유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4일 영암에서 ‘2025 전남 IB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IB 운영학교, 연구회, 일반학교 교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해 IB
전남고등학교(이하 전남고)는 26일 본교 도서실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설가 이희영 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책 읽는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들의 문학적 감수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작가는 저마다 선한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는 내용의 청소년 도서 ‘소금아이’의 저자다. 이 작가는 강연에서 작품 창작 과정, 등장인물 설정, 소설에 담긴 메시지, 청소년 문학의 역할 등을 설명하고,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 창작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또 “학생들이 문학작품 속 생명, 책임, 선택, 상실 등의 주제를 체감하고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학년 김도현 학생은 “책을 통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직접 확인하며 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작가와 소통하는 시간이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고 김순주 교장은 “학생들이 책으로 생각하고, 강연으로 호기심을 키우며, 질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며 "학생 참여 중심 독서교육 문화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