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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성기선 출판기념회 ‘교육내란’...기본·관계·성장(BRG)서 공교육 희망 모색

- 정치·이념·신자유주의·시스템·미래의 다섯 난(亂) 넘어 교육 본질 회복 선언
- 교육을 교육답게...교육 생태계 다시 설계할 시점 역설

지난 6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기교육감 민주진보단일 후보였던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저서 『교육내란』 출판기념회가 교육·정치·학계·시민단체·시민 등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 강민정·윤미향 전 국회의원, 이기영 배우, 김용서 전 교사노조연맹위원장, 이상혁 경기도교육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강동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백승진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교육계·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성 교수는 ‘교육내란’에 대해 현재 우리 교육을 ▲정치 ▲이념 ▲신자유주의 ▲시스템 ▲미래라는 다섯 가지의 난(亂)이 뒤엉킨 위기로 진단했다. 이어 기본이 튼튼하고(Basic), 신뢰의 관계(Relationship)를 회복할 때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Growth)을 이룬다는 BRG 교육모델에서 희망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지금도 그 내란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내란의 뿌리는 불법계엄의 내란보다 더 장구한 시간 동안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성 교수와 함께 교육내란의 뿌리를 뽑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성 교수의 은사인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은 “성 교수는 학창시절에도 학생이나 교사 등 학교현장에 관심이 남달리 많았다”고 회고한 뒤 “그런 열정 위에 율곡교육연수원장, 교육과정평가원장 등 행정 경험이 쌓이면서 내공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토크에 나선 박구용 교수(전남대 철학과)는 “학생과 교사 모두 곤란함이 극단으로 온 것 같다. 다음 진보 교육감은 이에 대해 반드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저 혼자 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와 함께 대안을 찾을 것을 호소하는 성 교수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기선 교수는 “교육내란은 안에 있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근본적인 문제이자 욕망의 문제”라며 “관계 회복을 통해서 따뜻한 공동체, 멋있는 교육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성기선 교수의 주요 약력으로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박사 ▲서울석관고교 교사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유튜브 성기선TV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박혜선 phs@ked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