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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목)

부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랑의열매 연합모금 선정…아이들의 목소리 세상에 전한다

이옥 회장 “아이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 우리가 만들어야 할 때”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부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랑의열매 연합모금 사업 선정…소외아동 위한 ‘영어 기자단’ 첫 출발

사단법인 부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회장 이옥, 이하 부지협)가 사랑의열매(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2025년 연합모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사업은 ‘Do Dream 영어 기자단 – 아이들의 세상을 향한 첫 인터뷰’로,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영어를 통한 자기표현 기회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공익형 기자단 프로젝트다.

 

이번 연합모금 선정은 단순한 사업 수주를 넘어, 아동의 교육복지와 문화접근권, 표현권 보장을 통합적으로 실현하고자 한 이옥 회장의 강한 철학과 실천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회장은 사랑의열매 부산지회와의 업무제휴까지 성사시키며 이번 연합모금 사업을 더 큰 협력 구조로 확장시켰다. 이 회장은 “표현할 수 있는 아이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프로젝트입니다”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지역사회의 연대 속에 아이들의 꿈이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정된 ‘Do Dream 영어 기자단’은 부산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 중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참여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며, 총 3개월간의 집중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기자단에 참여한 아동은 실제 기자증과 키트를 받고, 기사 작성 교육, 영어 인터뷰 실습, 지역 탐방 취재, 기사 발표회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영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이 작성한 영어 기사를 직접 낭독하는 활동은 아이들의 자존감과 진로 인식 형성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지협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 내 교육·문화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복지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사랑의열매와의 협력을 통해 투명성과 공공성을 갖춘 모금 플랫폼이 구축되었으며, 굿윌에듀, 부산은행, 부산상공회의소, 지역 언론사 등의 후원이 함께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모금도 함께 전개되어 시민 누구나 쉽게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자단은 총 3회에 걸친 오프라인 활동으로 구성된다. 1차에서는 발대식과 기사 쓰기 기초교육, 2차에서는 인터뷰 실습 및 현장 탐방, 3차에서는 기사를 완성하고 발표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유하는 과정을 밟는다. 발표회 후에는 참여 아동이 작성한 영어 기사와 활동 사진 등을 담은 뉴스레터 및 기사집이 제작되어 후원자 및 시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단지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는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기도 하다.

부지협은 그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꿈나래 프로젝트’, ‘희망체험단’, ‘영어 말하기 대회’ 등 지역 아동의 교육 기회를 확장하는 다양한 현장 중심 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2024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민관 연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업 구조를 실현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이 이번 기자단 프로젝트에 그대로 녹아들며, 아동복지와 교육의 융합적 실천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한편, 연합모금 목표액은 1천만 원이며, 2025년 8월부터 11월까지 모금이 진행된다. 이후 사업은 2026년 3월부터 5월까지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결과 보고서와 뉴스레터는 공개형으로 제작돼 투명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동이 자신의 언어로 자신을 말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젝트는 단지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장기적 교육복지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이번 성과를 단순한 지역 사례가 아닌, 전국 공공복지와 민간연계사업의 우수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지역 아동복지의 대표기관으로 성장한 부지협과 이옥 회장의 리더십은 앞으로도 사회적 연대와 실천을 통해 더 많은 아동들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