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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목)

태백시-태지협 아동 글로벌 감수성 키운다…서울 체험형 영어캠프 전개

조용만 회장 주도, 태백지역아동센터 여름캠프 성황 예정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태백시-태지협, 리딩비와 손잡고 ‘글로벌 체험 영어캠프’ 추진…지역아동 100명 서울로 떠난다

태백시가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복지 확대의 일환으로 '2025 태백시 글로벌 체험 아동 영어캠프'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캠프는 태백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태백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하 태지협, 회장 조용만)가 주관하며, 영어교육 전문기업 리딩비가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맡는 3자 협력 구조로 구성되었다. 단순 체험을 넘어 지역 교육복지의 선도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아동의 자존감 회복과 글로벌 감수성 함양이라는 다층적 목표를 지향한다.

 

이번 캠프는 2025년 8월 중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태백시 내 12개 지역아동센터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아동 84명과 인솔자 12명, 운영진 4명 등 총 100명 규모다. 저소득, 다문화, 한부모 가정 아동의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외부 체험활동과 영어 노출의 기회가 극히 제한적이었던 아이들에게 이번 캠프는 매우 뜻깊은 경험이 될 전망이다.

 

프로그램은 ‘실생활 기반 영어교육’과 ‘수도권 문화·정치 체험’을 접목한 체험형 교육 모델로 설계되었다. 첫날은 서울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상황별 영어 표현 학습과 조별 미션, 인터뷰 및 발표 활동이 펼쳐지며, 둘째 날은 국회의사당 방문을 통해 의정 체험과 진로 탐색이 이루어진다. 참여 아동들은 일상 영어 사용뿐 아니라 사회·정치적 공간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자기 주도적 사고와 의사 표현 능력을 키우게 된다.

이번 캠프의 운영을 맡은 리딩비는 영어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 학습 로드맵을 제시했다. 시행 전부터 오리엔테이션과 레벨테스트를 통해 참가자별 수준을 진단하고, 캠프 기간 중에는 총 3개의 클래스를 통해 실전 상황 영어, 퀴즈형 학습, 발표 활동까지 진행된다. 캠프 종료 후에도 사후 영어 독서 프로그램이 이어져 단기 체험으로 끝나지 않고 학습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큰 특징이다.

 

무엇보다 이 캠프의 핵심 추진자는 태지협이자 강지협 회장을 맡고 있는 조용만 회장이다. 조 회장은 그간 강원지역 아동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데 앞장서 왔으며, 이번 캠프 역시 조 회장의 리더십과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조 회장은 "태백의 아이들이 수도권에서 영어로 꿈을 말하고, 사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교육복지"라며, "이 캠프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캠프가 종료되면 아동 소감문, 센터별 활동사진, 설문조사 결과 등을 수합하여 종합 결과보고서를 제작한다. 또한 ‘우수참여자 시상’, ‘캠프 포트폴리오’, ‘참여 소감집’ 등도 함께 배포되어 교육성과를 가시화하고, 향후 유사 사업의 기반 자료로도 활용된다. 참여한 아동뿐만 아니라 각 센터와 보호자에게도 큰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이번 캠프가 단순한 여름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교육복지 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백시가 추진하는 포용적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본 캠프를 전폭 지원하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역시 기존의 돌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글로벌 체험 영어캠프’는 단순한 외부 체험을 넘어서 아동의 자율성과 협업 능력을 키우고, 지역 내 교육불균형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징적 사업이다. 태지협은 캠프 종료 후에도 정성적·정량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물론,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주목할 만한 교육복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