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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 (수)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주니어 선수들에게 첫 공식 장학금 수여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손길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이 창립 3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장학제도를 마련하며, 전국의 유망 골프 선수 31명에게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연맹이 어렵게 마련한 재정과 후원, 그리고 PGA 투어 임성재 선수의 따뜻한 기부가 더해져 완성된 6,200만 원의 장학기금은, 선수들의 꿈이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장학금·장학증서 수여식은 12월 9일 개최됐으며, 여중·남중·여고·남고 4개 부문에서 선발된 총 31명의 선수에게 1인당 200만 원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사업은 연맹 내부 이사회의 정식 의결을 거쳐 마련된 첫 공식 제도로, 학생 선수 지원의 방식이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선수 성장 생태계 조성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양 회장을 비롯해 임용호 고문, 안재협 부회장, 윤경준 이사, 한홍 이사, 오영세 이사, 최진아 이사, 김종현 이사, 서명원 감사 등 연맹 임원들이 참석해 선수들의 미래를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했다. 행사는 조중현 부회장의 사회로 차분하고 의미 있게 진행됐다.

 

허남양 회장은 환영사에서 “연맹은 이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아니라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순수 경기단체”라며 “올해 운영된 9개의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선수들에게 다시 돌려드리는 것이 연맹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기금을 더 크게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장 큰 감동은 임성재 선수의 특별한 마음이 전해졌을 때였다. 임성재 장학재단은 추천 선수 4명에게 각각 300만 원을 기부했을 뿐 아니라, 연맹에 별도로 1,000만 원을 전달했다. 허 회장은 “세계적인 선수가 연맹을 믿고 직접 기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덕분에 장학생을 5명 더 늘려 총 31명이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학부모와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학생 명단에는 여중부의 정서림, 문서인, 배윤지, 전유현, 박실비아, 서채영, 박연아를 비롯해 남중부의 허승완, 김경림, 이건호, 황건, 이윤찬, 김주원, 정예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고부·남고부에서도 박조은, 송지민, 박채민, 박정민, 이순민, 성해인, 신해인, 장문경, 백승화, 정지원, 천승효, 상현준, 김민찬, 최진우, 박재현1, 박재원 선수가 선발됐다.

 

특히 평소 학업과 운동을 동시에 이어가야 하는 방송통신고 선수들의 선발은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서는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성실함으로 버텨낸 선수들의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허남양 회장은 “오늘 장학금이 선수 여러분에게 단순한 금전적 도움이 아니라, ‘나는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고 있다’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반드시 미래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에도 행사장은 한동안 따뜻한 박수와 미소로 가득했다.

 

이번 장학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우리 골프 유망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등을 밀어주는 ‘첫 번째 큰 걸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025년도 KJGA 장학생을 ‘장학생선발규정 제6조’에 의거 아래와 같이 선발하였습니다.

 

 제6조 선발기준
1)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 회장 특별 추천자
2) 2025년도 연맹 주최(주관)대회 중 5개 대회(국제 파견대회 포함) 이상 참가자.
3) 당해연도 연맹 주최(주관)대회 성적을 포인트 점수제로 한다.
4) 본 연맹 등록된 선수로서 등록기간 중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징계를 받지 않은 자.
5) 품행이 단정하고 타의 모범이 되며, 보호자 또는 지도자가 물의를 일으키지 아니한 자.
6) 당해연도 프로 전향자는 제외한다.
7) 동률 순위일 경우는 국제대회 파견선수가 우선한다.
8) 당해연도 연맹추천 타 단체 장학금 수여자는 제외한다.
9) 선발인원 : 남고 8명, 여고 8명, 남중 7명, 여중 7명, 특별장학생 1명 포함 총 31명

 

31명에게 1인 200만원씩 총 6,200만원 지급하였습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주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