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큰 호응을 얻는 스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배우이자 아이돌인 차은우는, 단순히 ‘잘 생기고 인기 있는 연예인’ 그 이상으로 교육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인물이다. 그가 걸어온 성장의 궤적과 대중적 영향력은 청소년들을 교육적인 길로 인도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차은우를 통해 청소년 교육의 새로운 길잡이를 제시하고자 한다.
1. 왜 차은우인가?
차은우는 아이돌 그룹 ASTRO의 멤버로 데뷔한 후 배우로 영역을 확장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그는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10대·20대 청소년층에서의 선호도가 높아 ‘10대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타’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와 영향력은 단순히 팬덤 차원을 넘어 ‘모범적 이미지’, ‘성장 롤모델’로서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2. 교육적 메시지의 요소
차은우의 커리어와 태도에는 청소년 교육에서 유의미하게 다룰 수 있는 요소들이 다음과 같이 다수 존재한다.
►꾸준한 자기계발: 아이돌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서도 연기 준비를 하고, 영화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섰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청소년들에게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실례가 될 수 있다.
►대중적 책임감: 그는 모델로 여러 사회적 캠페인이나 기업 모델로 발탁되는 등 사회적 존재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히 스타 활동이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동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청소년과의 연결성: 그의 드라마나 팬미팅 등 활동이 청소년 층의 문화코드와 맞닿아 있고, 친근한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교육현장에서 ‘접근성 높은 롤모델’로 기능할 수 있다.
3. 구체적 교육 방안
이제 청소년 교육 현장에서는 “차은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다음과 같은 실행 방안을 제안해 본다.
(1) 진로 탐색 수업과 연결
예컨대 고등학교 진로탐색 수업에서 ‘자신의 강점 발견 →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이라는 흐름으로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 차은우의 사례(아이돌 → 배우 → 모델 등)를 제시하고, 학생들 스스로 “내가 가진 잠재력은 무엇인가? 그것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를 탐구하게 할 수 있다.
►활동 예시: 학생 각자가 좋아하는 스타를 떠올리고, 그 스타의 성장 궤적을 분석하게 한다. 이후 자신만의 ‘차은우식 성장 계획’을 만들어 보게 할 수 있다.
(2) 자기관리 및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SNS, 팬문화, 스타 문화가 청소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차은우처럼 긍정적 이미지와 책임 있는 태도를 지닌 인물을 매개로 삼아 “스타의 면과 그림자”를 함께 토론할 수 있다. 예컨대 “스타가 보여주는 이미지 vs 실제로 요구되는 준비와 노력”, “무비판적 팬심이 가져올 위험” 등을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
►활동 예시: 학생들은 미디어에 등장하는 스타 이미지 2-3개를 선정해, 그 이미지가 실제 어떤 노력을 통해 만들어졌을지 상상하고 발표한다.
(3) 멘토링 프로그램 활용
학교 또는 지역 교육청에서는 차은우처럼 청소년에게 영향력 있는 인물을 초청해 멘토링 강연이나 온라인 토크를 구성할 수 있다. 라이브 대화, Q&A 세션 등을 통해 청소년이 직접 질문하고 응답받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때 주제는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나를 어떻게 설계했는가?” 등으로 구성하여 단순 팬 이벤트를 넘어 성장 대화의 장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4)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스타를 매개로 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보게 한다. 예컨대 “차은우처럼 나의 100일 계획 짜보기”, “성장 로드맵 인포그래픽 만들기”, “SNS에서 긍정적 메시지 캠페인 기획하기” 등을 수업 과제로 삼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은 주체적으로 스타의 사례를 자기 삶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다.
4. 주의해야 할 점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다. 우선 전적으로 스타 이미지만을 이상화하거나 비교 중심으로 수업을 구성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스타의 성과 뒤에 숨겨진 고된 과정, 좌절, 노력 등을 솔직히 다루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스타 따라 하기’ 방식으로만 움직이지 않도록, ‘나만의 가치’와 ‘나만의 길’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5. 맺는 말
차은우라는 대중스타는 청소년들이 쉽게 공감하고 따라올 수 있는 존재이자, 성장과 자기개발의 실례로 활용할 수 있는 인물이다. 그의 커리어와 태도를 진로, 자기관리, 미디어 리터러시, 참여형 활동으로 연결한다면 ‘스타를 통한 교육’은 결코 피상적이지 않고 참된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청소년 교육현장에서 다음과 같은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스타도 처음부터 완성된 존재는 아니었다. 작은 강점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하며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여러분도 그 길을 설계할 수 있다.”
이제 차은우를 동기 유발의 촉진제로 삼아 청소년과의 대화를 열고, 그 대화 속에서 ‘나만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시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일종의 맞춤형 교육이라 할 것이다. 이를 효능감이 크도록 설계하고 진행하는 것이 교사의 역량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스타는 단순히 ‘꿈꾸는 대상’이 아니라 교육적으로 의미 있는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잡이’로 인식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 전재학 칼럼니스트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
· 인천과학고 외 7개교 영어교사
· 제물포고등학교, 인천세원고 교감
· 인천 산곡남중 교장
· 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 주간교육신문, 교육연합신문 외 교육칼럼니스트 활동
[대한민국교육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