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전북교육의 미래와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제3회 전북교육포럼’이 6월 24일(화) 오후 3시 30분,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북교총,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육청공무원노조, 좋은교육시민연대, 전국학력신장협의회, 전북교육발전참여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좋은교육시민연대와 전국학력신장협의회, ㈜인포커스가 주관했다. ‘교육을 통한 전북 각 지역의 발전 방향’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북교육 현장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생들의 학력 신장 등 교육을 통한 지역발전 방향과 전북교육 미래 비전을 함께 그리는 자리였다.
개회사는 김인수 전북교육포럼 준비위원장이 맡았으며, 정동영 국회의원(통일부 장관)과 강경숙 국회의원, 강남훈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이 축사를 전했다. 좌장은 송기도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전 주콜롬비아 대사)가 맡아 전체 논의를 이끌었다.

포럼에서는 4개의 주제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 ‘결코 가볍지 않은 교사 그 이름’에서 김윤태 우석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장(사범대학장)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합당한 권리와 권익, 권한이 필요함과 아울러 학습은 교사를 통해 이뤄지기에 무엇보다 교사의 정체성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은 서울시 50+ 인생학교 정광필 교장(전 이우학교 교장)이 맡았다.
두 번째 주제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완주교육력 제고 방안’에서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는 각종 통계상에 나타난 지역소멸 위기와 우리 지역 청소년들 정신건강 실태를 밝혔고, 학교와 지역 간 협력을 통한 학교교육력 향상 사례에 이어 완주군 교육력 향상 방안을 제언했다. 이 주제에 대해선 임정엽 국민주권전국회의전북본보 상임대표(전 완주군수)가 토론했다.
세 번째 주제 ‘아이들은 지도를 넘는다, 교육이 그 길을 열어야 한다’에서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은 교육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완주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학력·진로·진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적 교육지원 방안 등을 제안했다. 특히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과목 선택의 기회 보장을 위해 전주-완주 간 교육인프라 공동 활용,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집중지원, 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 강화, 그리고 교육발전특구 지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교육은 행정이 아닌 학생을 기준으로 설계돼야 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배움을 찾을 수 있도록 지자체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도영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이사(원광고 교사)가 이 주제의 토론을 맡았다.
마지막 주제 ‘교사 정치기본권 보장이 어떻게 전북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까?’에서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국가교육위원회 자문위원)은 발제를 통해서 ‘교사의 근무시간 외 정치기본권 보장’으로 그린스마트스쿨처럼 전북학생들의 미래학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교육정책을 지속시킬 수 있고, 교사의 표현의 자유 신장으로 ‘교사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는 올가미에 걸리지 않고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을 회피하는 것에서 제대로 된 민주시민교육과 균형 잡힌 역사교육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또한 교사 정원도 늘릴 수 있는 정치적인 힘으로 교사들이 과도한 수업시수, 방대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에 집중할 수 있어 전북학생들의 학력 향상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하였고, 완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AI 데이터 센터 및 AI 관련기업과 AI 고등학교 유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제에 대해선 송수연 교사노조연맹 정치기본권추진위 위원장(경기교사노조 위원장)이 토론했다.
이번 포럼을 총괄한 유성동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교육의 역할과 전북교육 미래 100년을 조망할 수 있었고,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기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은비 기자 keb@ke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