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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4 (수)

2025~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92개교 선정…공정한 대입전형 확산에 585억 투입

교육부, 자율공모사업 신설해 16개 대학 선도모델로 육성…고교-대학 연계 본격화

교육부는 5월 29일,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92개 대학에 총 58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교교육과 대학입시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대학이 고교교육을 충실히 반영하고 공교육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올해는 특히 ‘자율공모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반영한 고교교육 지원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방점을 뒀다.

 

전체 10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수도권 38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 총 92개 대학이 기본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16개 대학은 자율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기본사업 선정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5.8억 원, 자율공모사업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2.5억 원이 지원된다.

 

▲<표 1> 2025~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개요

 

 

지원 내용은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교육·훈련 경비, 대입전형 연구비, 고교(시도교육청) 협력 활동 운영비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고교학점제 도입과 2028 대입개편에 맞춰 대학 전형이 보다 유연하고 고교 수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자율공모사업은 ▲입학사정관 교육‧훈련 ▲고교 교육과정 지원 ▲전형 운영 개선 ▲대입정보 제공 확대의 네 가지 분야로 구성되며, 각 분야에 특화된 대학들이 선정되어 고교교육과의 실질적인 연계 강화를 선도하게 된다.

 

 

▲<표 2> 2025~2026 자율공모사업 대학별 주요 계획

 

 

대표적으로 숭실대는 입학사정관의 경력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역량 진단 도구를 개발·활용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요소를 입학전형에 반영하는 전형운영 개선을 추진하며, 조기 안내를 통해 수험생과 교사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고교-교육청-대학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육과정 편성이 어려운 지역 고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직접적인 교육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선문대는 AI 기반 대입정보 안내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진학 전략을 제공한다.

 

이처럼 자율공모사업에 선정된 16개 대학은 고교교육과 입시를 실제로 연결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의 성과가 향후 대입제도 개선과 고교교육 내실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본 사업에 참여하는 수도권 대학에는 ‘수능 위주 전형 30% 이상 선발’ 요건이 부여된다. 다만 전형 운영 개선 분야에 선정된 서울대, 동국대, 한양대의 경우 고교 교육과정 변화에 맞춘 전형 개편 노력을 인정받아, 2028학년도부터는 다른 수도권 대학들과 동일하게 30% 기준이 적용된다.

 

이번 선정 과정에서 교육부는 공정성, 고교 연계성, 사회적 책무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대입전형 공정성 관리체계, 퇴직 사정관 관리, 입학사정관 교육·운영 계획, 고교교육 직접 지원, 사교육 영향 완화 및 지역균형 선발 운영 등이 주요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

 

교육부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각 대학이 공교육 안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입학전형을 운영하도록 지원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정한 대학입시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고교와 대학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해 수험생이 예측 가능하고 준비 가능한 입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은비 기자 keb@ke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