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진수(真髄) ‘오늘 행복한 사람은 내일도 내년도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 라는 말과 마주치게 되었다. –최경규 작가의 글 중에서- 왜 오늘 행복하면 그럴 가능성이 높은가? 만약 그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이 좋은 일이나 환경을 인해 얻은 것이라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행복을 보장받을 순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일도 똑같이 좋은 일이 생길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이유는 따로 있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이유일까? 성공한 사람은 주는 사람(Giver)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이 받을 것을 먼저 생각한다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한다. 성공자들은 지식이나 따뜻한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주어 감사의 마음을 받아 자기 삶에 의미가 있다고 느낀다. 그 감정을 통해 주는 기쁨을 배운다. 긍정심리학 제1인자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셀리그만(Seligman) 교수는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위한 요소로 PERMA 이론을 제시했다. P는 positive emotion 긍정적인 감정, E는 engagement 몰입, R는 relationships 인간관계, M는 meaning 의미, A는 achievement 성취감의 약칭이다. 성공자들이 느낄
“괜찮아졌어.” 라는 말이 듣고 싶은 날 언제나 좋은 소식을 들으며 전하고 싶지만, 삶은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가까운 지인이 궁금해 며칠 전 전화를 걸었다. “잘 지내지?” “..... 응.. ” 평소 밝은 목소리의 친구였지만, 핸드폰 너머 들려오는 목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많이 지친듯했다. 낮은 목소리의 무게에 “무슨 일 있어? 왜 그래?”라는 몇 마디를 건네기가 조심스러워, 짧은 인사말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울리는 카카오톡 알림 소리. 전화상으로 말하기가 어려워 메시지로 남긴다는 지인은, 최근에 검진 후 건강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퇴원을 하면 연락한다는 이야기였다. 지인의 병명을 듣고 덜컥 마음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얼마나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하고 생각하니 속상함이 밀려왔다. ‘건강했던 친구였는데, 세상사 일은 정말 알 수 없는 것인지..’ 최근 들어, 아프다는 소식 등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그럴 때면, 마음 한켠에 묵직한 무언가가 나를 누르고 있는 것 같아 좋지가 않다. 위로의 말을 쉽게 내뱉기도 어렵고, 함께 슬퍼하며 울어줄 수도 없는 순간들. 그저 조용히 들어주는 것이 전부인
당신은 하루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 당신은 하루를 어떻게 살고 있는가? 가을이 깊어갈수록 새벽어둠은 점점 길어지고 따스한 이불 속의 유혹은 참으로 달콤하다. 그래서일까? 나는 어떤 핑계라도 만들어 아침을 늦추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일어난다. 잠시 후 의식은 완전히 깨어나 주어진 현실에 빠져 살아간다. 어쩌면 거의 무의식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나의 일상, 아니 많은 사람이 마주하게 되는 일상의 한 단면이 아닐까 한다. 그러다 어느 날,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이렇게 계속 살아도 되는지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이 물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정신없이 쫓기듯 바쁘게 살았든, 한가로이 느긋한 하루를 보냈든 상관없이 찾아온다. 내가 의도한 것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기 전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되길 원하는지 어떤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지 의도적인 생각으로 시작을 한다. 물론 아직 많은 날 여전히 무의식에 끌려다니는 게 사실이지만 그것을 알아차릴 때마다 의식적으로 의도를 세우는 걸 잊지 않으려 관심을 기울인다. “의도를 세우라”는 말이 자칫 부담스럽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리 거창한
얼마나 뜸을 들여야 할까? 어릴 적, 추석이면 노랗게 익어 고개를 숙인 벼들이 가을바람에 흔들리며 보이던 황금빛 일렁임. 할아버지께서 일궈낸 일렁임을 보며 좁은 시골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코스모스의 분홍 꽃잎과 가는 줄기의 떨림이 눈 속에 담기곤 했다. 봄 같은 바람의 살랑임에 설레는 마음으로 대문을 열고 마당 안으로 들어가면 장대 끝엔 빨간 고추잠자리, 가을볕에 말라가는 빨간 고추들. 손자, 손녀를 반기시던 할머니의 따스한 미소만큼이나 풍성하게 느껴졌던 어릴 적 가을 풍경이다. 노랗게 물들어 떨어진 나뭇잎, 쌀쌀한 겨울이 느껴지는 바람에 어릴 적 추석 풍경과 할아버지, 할머니가 문득 떠오른다. 한 해를 한 달 남겨놓은 11월, 잠시 소파에 앉아 눈을 감고 내 마음의 풍경과 온도에 머물러본다. 나와 인연이 된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그들을 대하는 나의 마음의 온도는 적정한지 잠시 눈을 감아본다. 마음이 머물고, 생각이 깊어지는 상황과 인연들이 떠오른다. 머릿속을 스쳐 짧게 지나가는 인연,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감정까지 하나하나 건드려지며 머무는 인연 등. 올해 나와 함께 했던 인연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바람에 일렁이는 가을 들녘 같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이 즈음이 되면 개개인, 사회, 나라 모두가 관심을 두고 너나없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응원하게 된다. 응원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응원하는 데에 힘내라는 뜻으로 전하는 말이나 글이 빠질 수 없다. 응원 글이나 말 또한 여러 유형이지만 흔히,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보기를 바라. 그동안 공부한 거 실력 발휘 다하고 오기 바라. 시험 잘 보고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기를 바라. 와 같이 ‘바라다’를 쓰게 된다. ‘바라다’가 “생각하거나 바라는 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니 그럴 만하다. ‘바라다’를 쓰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데... 위에 쓰인 문구에서 ‘바라’가 눈에 띄면서 ‘바라’가 맞나? 하고 물음표를 하게 된다면, 이제 그런 의구심을 지우고 ‘시험 잘 보기를 바라.’, ‘꼭 합격하기를 바라.’처럼 ‘바라’로 자신 있게 쓰라는 말을 전한다. 흔히 ‘무엇을 하기 바래.’처럼 ‘바래’를 쓰기도 하지만, ‘바래’는 ‘색이 변하다.’ 뜻을 나타내는 ‘바래다’의 활용형이고 ‘바라다’는 ‘바래’로 활용할 수가 없다. 용언에서
마음의 준비 갑자기 인스타 계정이 비활성화되었다는 이 메일을 받았다. 원인은 생각나지 않는다. 최근에 사용한 계정이라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던 계정도 아니다. 게다가 성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나 정치적인 내용을 포스팅한 적도 없다. 메시지에는 계정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가 적어 있었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가 정말로 운영회사에서 온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요즘 유행하는 피싱 사기로 인해 이상한 메시지를 받는 경우가 많아져서 메시지 안에 있는 자세한 안내 버튼조차 편안한 마음으로 클릭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검색해도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어서, 불안한 마음으로 안내 절차를 따라하였다.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한 순간에 인스타 계정의 액세스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생각했다. 편하게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우리는 매일 다양한 정보에 접근, 전 세계 규모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고, 또 비즈니스와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을 통해 여러 혜택을 받는다. 대신에 개인 정보 유지와 데이터 보호의 필요성, 가짜 뉴스 확산의 위험,
미래를 선택하는 힘 취업시장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는 구직동기에 대한 부분이다. 흔히 구직(求職)을 일자리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하지만, 구직(求職)은 단순히 직업·일을 구하는 과정을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 있다. 구직 동기는 직업적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일 수도 있지만, 개인이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습을 주로 하는 청소년 · 청년초기를 지나면,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각자 자신의 밥벌이를 해야하는 시기가 온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계획하는 단계에서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왜 이 일을 하려고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명확하진 않지만 각자의 이유를 말한다. 어떤 이는 사람을 돌보는 일은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에 의료서비스 분야의 일을 선택했다고 하며, 누군가는 경제적인 안정과 사회의 인정을 위해 일을 선택했다고 한다. 여러 동기를 가지고 일을 선택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한다. 진로와 관련된 의사결정과정에서 동기적인 차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이다. 동기를 가진다는 것은 추구하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림에서 자유는 시작된다 알아차림에서 자유는 시작된다. 멍한 머리, 핸들을 꽉 쥐고 있는 손, 뻣뻣하게 곧추세운 등.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30여 분이 지났지만, 여전히 몸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 있음을 느낀다. 가끔 나도 모르게 지나치게 긴장하고 불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감정을 마주할 때면 황당함을 넘어 진땀이 나곤 한다. 오늘도 내 마음에 어떤 위험의 스위치가 딸깍하고 켜졌는지 정말 오랜만에 불쑥 손님처럼 나를 찾아왔다. 내 차 옆을 쏜살같이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도,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화물차도 위험한 존재로 느껴져 숨이 막힌다. 10년을 훌쩍 넘는 운전 경력이 무색하게 혼자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냥 두고 있을 순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 정신을 가다듬고 불안에 휩싸여 한껏 예민해진 나를 살핀다. “왜 이렇게 긴장했지? 오늘은 좀 심하잖아?” 지금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지금 운전하면서 불안해하고 있구나.”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인정해준 후 다시 부드럽게 속삭이듯 말한다. “괜찮아. 그럴 수 있지. 숨을 크게 내쉬어봐. 그리고 몸에서 힘을 좀 빼볼래?” 두어 번 숨을 크게 쉬고 몸에 힘을
‘루왁’ 들어보셨나요? - 인도네시아 커피 “세계에서 섬이 가장 많은 나라가 어디일까요?” “세계에서 한동안 비싸게 판매되었던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요?” 서로 연관관계가 없을 듯 들리는, 이 엉뚱한 질문에 당황스러움이 가득 담긴 12개의 눈동자가 나를 조용히 바라본다. 잠시간의 정적, 나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의문에 답해본다. “인도네시아예요. 인도네시아의 섬 중 어느 섬에서 커피 재배가 많이 되고 있을까요?” 수강생들과 오늘은, 인도네시아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화두를 던지며 수업을 시작해 보려 한다. ‘커피와 섬, 비싼 커피가 무슨 관련이 있을까?’ 당황스러움, 의아함이 담긴 눈으로 나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수강생들. 그들의 의아한 눈을 바라보며 인도네시아 커피 이야기를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커피 인도네시아는 아라비카 품종과 로부스타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나라로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에 커피 재배가 집중되어 있다. 많이 알려진 인도네시아 커피는 수마트라섬에서 재배되는 만델링, 자바섬의 블루 자바(Blue Java)이다. 만델링은 수마트라섬의 고지대에 있는 토바 호수 근처 린통(Linthongr)과 시디카랑(Sidikalang)에서 재배되는 커피들의 상표로 생두의
맞춤법은 ‘한글로써 우리말을 표기하는 법을 체계화한 규정’으로 정의한다. 맞춤법은 곧 규정(규칙으로 정하여 놓은 것)이고 ‘규정’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 그대로, 쉽지만은 않다. 신경 써야 하는 일이고, 그래야 지킬 수 있다는 뜻이다. 맞춤법 중에서 무엇이 가장 헷갈리는지 조사해 보니, 단연코 띄어쓰기였고, 띄어쓰기를 제외한 표기에서는 ‘되’와 ‘돼’였다. ‘되/돼’를 어려워하다 보니 이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설명들을 내놓는다. 그런데 어떤 설명도 듣는 이에게는 시원하지는 않은 것 같다. 맞춤법과 관련해서 질문해 보시라고 하면 여전히, 흔히 ‘되’와 ‘돼’를 묻는 것을 보면 말이다. 위 사진에서 “‘이-’와 ‘히-’”는 붙임표를 앞으로 하여 ‘-이’와 ‘-히’가 되어야 하고, “‘않’와”는 ‘않’과가 되어야 함을 밝힌다. 이제 “‘되’는 언제 쓰이고 ‘돼’는 언제 쓰일까?”를 이해시키기 위해 동원되는 여러 가지 설명들을 내려놓고,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한글 맞춤법’을 기본으로 삼아 이해해 보자. ‘한글 맞춤법’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5절 준말에 ‘되/돼’ 구별의 열쇠가 있다. 제35항 붙임 2를 살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