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은 2월 7일(토), 구리 아르비아웨딩홀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주민들과 직접 공유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시당협위원장, 백경현 구리시장,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자리를 빛냈다. 축사 이후에는 그동안의 현장 활동과 주요 정책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의정활동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어 이은주 의원이 직접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보고하는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이 의원은 단순한 성과 나열이 아닌, 학교 앞 안전 문제, 교육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의정활동의 배경과 과정을 설명했다. 이은주 의원은 발표에서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학교 앞 안전, 급식실 환경, 골목길 조명과 같은 일상의 문제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 왔다”며, 학부모의 민원을 계기로 추진한 학교 앞 승·하차 구역 조성 사업과 학교 급식실 환경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구리고와 서울삼육고 등 노후 학교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와 공사 진행 상황도 함께 보고했다. 특히 이날 의정보고회에서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과정이 주요 성과로 다뤄졌다. 이 의원은 “구리교육지원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수차례의 본회의 발언과 결의안, 국회 토론회 등 꾸준한 제도 개선 노력의 결과”라며 “지난해 10월 26일, 관련 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10년을 기다려온 구리시민의 염원이 제도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이후 지역 교육환경의 변화, 평소 민원이나 건의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 창구, 문화·복지 시설 확충과 관련한 지역 현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은주 의원은 주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듣고, 제도적으로 풀어내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의정보고회는 지난 4년의 결과를 정리해 보고드리는 자리이자, 앞으로의 과제를 주민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과 호흡하며, 생활 속 변화를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강영석]
정책은 많지만, 현장은 여전히 묻는다. “이 정책은 교실에서 실제로 작동하는가.” 교육부에서 정책과 예산, 성과 관리의 구조를 설계했고, 이후 부산교육청에서 부교육감과 교육감 권한대행으로 조직과 현장을 동시에 책임졌던 최윤홍. 그의 이력은 중앙과 지역, 설계와 실행이라는 두 축을 모두 관통한다. 이번 인터뷰는 부산교육이 당면한 기초학력 격차, 교권과 생활지도, 학교폭력과 디지털 갈등, 돌봄과 방과후, 그리고 AI 시대의 교육 방향까지를 ‘구호’가 아닌 ‘실행 가능성’의 관점에서 점검한다. 특히 학생의 문제를 학생에게 돌리지 않고, 교실과 학교, 교육청의 책임 구조로 재정의하며 “학교가 교육 본연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던진다. 공교육의 본질은 사람이며, 정책의 성패는 교실에서 판가름 난다. 중앙의 경험과 지역의 현실을 모두 알고 있는 한 교육행정가의 목소리를 통해, 지금 부산교육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짚어본다. (기자질문 1) 중앙–지역 현장 정책을 모두 경험한 시각 교육부에서 정책을 설계·조정하는 위치를 경험했고, 이후 부산교육청에서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으로 현장과 조직 운영을 맡으셨습니다. 부산교육이 지금 가장 먼저 풀어야 할 핵심 과제를 1~2개로 압축한다면 무엇이며, 중앙 경험과 지역 경험을 합쳐 “부산형 해법”을 어떻게 설계하실 계획입니까? (답변 1) 부산교육이 먼저 풀어야 할 핵심은 교실이 안정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여건을 회복하는 일, 그리고 그 위에서 학생의 성장과 안전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정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에서의 경험이 ‘정책의 방향과 구조’를 보게 했다면, 지역에서의 경험은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을 고민하게 했습니다. 부산형 해법은 거창한 구호보다, 학교가 교육 본연에 집중하도록 돕는 실행 중심 설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기자질문 2) 교육부 출신 ‘정책-예산-성과’ 프레임 교육부에서 예산사업 구조와 성과 관리의 논리를 다뤄본 경험이 있으신 만큼 묻습니다. 부산교육에서 ‘성과’는 무엇으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또한 시민과 현장에 공개 가능한 방식으로, “정책이 실제로 바뀌었다”는 것을 보여줄 핵심 지표(또는 목표)는 무엇이 될까요? (답변 2) 교육의 성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학생의 성장과 학교의 안정이 함께 좋아지는 변화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과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결국 “교실이 달라졌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학습격차가 줄어들고, 학교생활이 더 안전해지고, 교사가 과도한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을 때, 그 자체가 정책이 작동한 증거라고 봅니다. (기자질문 3) 기초학습과 문해력 격차 기초학력·문해력 격차를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권 보장 시스템’ 관점에서 진단한다면 부산의 핵심 원인은 무엇이고, 교육청이 우선 구축해야 할 지원 구조는 무엇입니까? (답변 3) 격차를 학생 개인의 문제로만 보면 해법이 좁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학습권 보장 관점에서는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연결되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부산에서도 중요한 것은 “누가 더 잘하느냐”보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낙인 없이 지원을 받고, 학교가 혼자 떠안지 않도록 지원이 이어지는 체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봅니다. (기자질문 4) 운영 및 지원체계 낙인과 업무가중 없이 작동하는 [진단–지원–보정–재점검 체계]를 부산에 적용한다면, 대상 학년군·운영 주기·지원 주체(학교/지원청/전문기관)는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일까요? (답변 4) 원칙은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진단은 '선별'이 아니라 '지원 연결'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둘째, 학교 현장의 업무가 늘지 않도록 절차는 간명해야 합니다. 셋째, 학교–지원청–전문기관이 각자 할 일을 명확히 나누되, 현장에서는 한 번에 연결되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학년군이나 운영 주기 같은 세부는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하되, 전체 흐름은 끊기지 않는 연속 지원이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기자질문 5) 교권보호 교권은 ‘보호’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이 많습니다. 부산에서 “생활지도 체계(예방–지도–조정–회복)”를 [학교–지원청–전문기관]이 어떻게 역할 분담하면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할까요? (답변 5) 교권은 단지 보호의 문제가 아니라, 교실이 교육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지도는 예방과 지도만으로 끝나지 않고, 갈등이 생기면 조정이 가능해야 하며, 이후에는 회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학교는 일상의 예방과 교육을 중심으로, 지원청은 조정과 지원 연결을, 전문기관은 회복과 치유를 돕는 방식으로 기능 중심의 역할 분담이 이뤄질 때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봅니다. (기자질문 6) 학폭과 갈등 학교폭력과 디지털 갈등이 복합화되면서 초기 대응이 늦으면 분쟁으로 번집니다. 부산은 “예방(문화)–회복(치유)–분쟁조정(절차)”을 어떻게 분리 운영하고, 학부모 민원에도 흔들리지 않을 원칙은 무엇이어야 합니까? (답변 6) 갈등이 빨리 커지는 시대일수록, 학교가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예방–회복–절차]를 구분해 대응하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은 세 가지입니다. 공정성, 투명성, 일관성입니다. 감정에 휘둘리기보다 기준에 따라 처리하되, 학생들이 관계를 회복할 기회도 함께 보장하는 방향이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기자질문 7) 체계적인 정책 돌봄·방과후 정책은 ‘양’뿐 아니라 ‘질’이 핵심입니다. 부산에서 “돌봄의 질을 담보하면서 사교육 부담과 지역 격차를 줄이기 위한 운영 기준”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7) 돌봄·방과후의 질은 결국 안전, 책임, 프로그램의 일관성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학교의 여건이 달라도 학생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경험의 수준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운영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동시에 학교 현장에 부담이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지원과 관리가 현장 친화적으로 정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자질문 8) AI·디지털 전환 AI·디지털 전환은 도입보다 ‘교실에서 작동’이 핵심입니다. 부산교육의 디지털 정책이 집중해야 할 목표(문해력/기초학력/맞춤피드백 등)는 무엇으로 보고 계신가요? (답변 8) AI·디지털은 목표가 아니라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부산교육의 디지털 정책은 결국 교실에서 학생의 성장을 돕는 방향, 예컨대 문해력과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학생별 맞춤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며,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는 쪽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만 기술이 커질수록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기준입니다. 그래서 AI 시대에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해지고, 저는 이를 ‘인성지능’의 관점에서 봅니다. 인성지능은 공감·자기조절·책임감·협력처럼, 기술을 “어떻게” 쓰느냐를 결정하는 사람의 역량입니다 (기자질문 9) 시민, 학부모, 교사, 학생에게 부산시민과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들께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답변 9) 가정적으로 말씀드리면, 교육은 결국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에게는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고, 학부모에게는 학교를 믿고 소통할 수 있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학생에게는 배움뿐 아니라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 이렇게 정리합니다. “교사가 행복하면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가 행복하다.” 이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이 부산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질문 10) 추가 메시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을 자유롭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답변 10) AI 시대일수록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정보는 더 쉽게 얻을 수 있지만, 책임 있게 판단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힘은 저절로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은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학교 문화와 일상 속에서 길러야 할 핵심이며, 그 결과가 바로 인성지능의 성장이라고 봅니다. 학교가 안정되고 관계가 건강해질 때 배움도 살아납니다. 다시 한 번, “교사가 행복하면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가 행복하다”는 말을 교육의 본질로 새기고 싶습니다. 인터뷰에 응대해 주신 귀하께 깊은 감사드리며, 본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 되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으로 작용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기자 에필로그 이번 인터뷰에서 최윤홍 전 부산부교육감의 발언은 일관되게 한 지점을 향하고 있었다. 교육의 문제를 개인의 역량이나 학교의 노력으로 환원하지 않고, 정책과 지원 구조, 그리고 작동 방식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그가 강조한 것은 새로운 구호나 제도가 아니었다. 교실이 안정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학생이 낙인 없이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는 실행 구조였다. 정책은 설계보다 실행에서 완성되고, 성과는 보고서가 아니라 교실의 변화로 증명된다는 메시지가 곳곳에서 반복됐다. AI와 디지털 전환, 학교폭력과 갈등 조정, 돌봄과 방과후 정책까지 다양한 의제가 오갔지만, 그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기술은 도구일 뿐이며, 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공감과 책임, 관계의 힘이라는 인식이다. 그가 말한 ‘인성지능’ 역시 새로운 개념이기보다, 변화의 시대에 교육이 붙들어야 할 기준에 가깝다. 인터뷰의 끝에서 다시 떠오른 문장은 단순했다.“교사가 행복하면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가 행복하다.” 부산교육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이 교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 대화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 공교육의 실행력을 다시 묻는 이유도, 그 답이 결국 아이들의 일상과 교실의 풍경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이현민기자]
대구한의대학교 부설 치유과학연구소의 겸임, 객원연구원과 함께 경주박물관 금관전시회를 다녀왔다. 치유과학연구소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예술과 함께 지향하는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치유과학연구소는 ‘치유’를 특정 치료기법 하나로 한정하지 않고, 심리·신체·생활·문화·기술을 포괄하는 삶의 전반적인 회복 과정으로 바라보는 학제 간 융합 연구기관이다. 연구소는 치유를 문제가 발생한 이후의 ‘치료’가 아니라, 삶의 리듬과 환경 속에서 미리 돌보고 예방하는 통합적 역량으로 이해한다. 그 문제의식은 박물관·미술관 경험을 ‘지식 전달’이 아닌 ‘자아 회복의 경험’으로 재해석한 신라 금관 탐방 세미나에서 구체적 실천으로 구현됐다. 연구소가 던지는 질문은 명료하다. '치유는 어떻게 과학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과학은 어떻게 다시 사람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1. 치유를 '삶의 회복 과정'으로 정의하는 학제 간 융합 연구기관 설립 목적은 분명하다. 치유과학 기반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예방 중심의 통합심리치유 모델을 구축하고, 연구 성과가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와 정신건강 증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연구실 안에서 끝나는 치유가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치유를 만드는것이 목표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연구소는 학술 생태계를 중시한다. 연구총서와 학술지 발간, 정기 세미나와 연구발표회 개최, 치유 관련 연구자료의 발굴·수집,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치유과학을 독립된 연구 영역으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다. 2. 연구 구조의 특징 : '근거 – 표준화 – 확산'이 순환하는 4대 연구축 연구소의 큰 특징은 연구 구조에 있다. 연구소는 ▲통합정신치유 ▲자연·영양치유 ▲디지털 치유기술 ▲임상평가·적용이라는 네 가지 세부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 연구에서 임상, 평가, 실제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속적 연구 구조를 갖춘다. 이는 치유를 개념이나 체험에 머물게 하지 않고, 근거를 만들고 표준화하며 다시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선순환을 가능하게 한다. 연구소가 지향하는 치유는 누군가를 고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공동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과학이다. 예술, 심리, 의학, 생활과학, 디지털 기술이 만나는 지점에서 치유의 새로운 언어와 방법을 탐구하며,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3. 박물관·미술관을 자아가 회복되는 경험의 장소로 이번 활동을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둔 질문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한 지식 전달 공간이 아니라 ‘자아가 회복되는 경험의 장소가 될 수 있는가?’였다. 신라 금관은 역사적 유물이면서 동시에 인간이 권력과 죽음, 초월을 어떻게 상징으로 형상화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이미지다. 그 상징은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늘 우리의 내면에도 반응을 일으킨다. 박물관·미술관 경험의 치유적 가치는, 일상의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수백·수천 년 전 상징과 마주할 때 개인의 삶의 서사와 집단의 서사가 겹쳐지는 지점에서 발생한다. 사람들은 고통과 불안을 종종 지나치게 개인 문제로만 느끼지만, 상징을 통해 그것이 인류 보편의 감정과 연결될 때 자아는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을 회복하게 된다. 신라 금관을 바라볼 때의 경외감과 낯섦은 단순한 미적 감상이 아니라, ‘권력이라는 무게를 감당해야 했던 한 인간의 삶’, ‘공동체가 왕에게 투사했던 기대와 두려움’과 같은 서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관람자는 유물을 이해하는 동시에, 자신이 감당해온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비춰보게 된다. 연구소는 이 상징적 동일시의 과정을 자아회복의 중요한 계기로 본다. 실제 세미나에서도 참가자들은 역사 설명에 머물지 않고, '나는 지금 어떤 상징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감당하고 있는 위신과 역할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지기 시작했다. 이 질문이야말로 치유의 언어라는 판단이다. 자아는 설명으로 회복되기보다, 의미를 다시 엮는 과정 속에서 회복되기 때문이다. 연구소가 기대하는 변화는 분명하다. 유물과 작품을 ‘잘 이해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서사를 문화의 서사와 연결해볼 수 있는 상징적 매개체로 만나는 경험이 확장되는 것. 앞으로 연구소는 박물관·미술관 경험을 개인의 심리, 역사적 상징, 과학적 해석이 만나는 통합적 치유의 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이번 세미나는 그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4. 연구와 임상을 잇는 '치유를 실제로 다루는 동행자' 이번 활동의 참여자들은 한 분야의 전문가라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유를 실제로 다루는 사람들로 소개된다. 치유과학연구소는 전임·겸임·객원 연구원으로 구성된 다층적 연구 공동체인데, 이번 세미나에는 그 구조가 그대로 반영됐다. 겸임연구원으로 참여한 대구한의대학교 교수진은 한의학, 화장품학, 식품영양학, 미술치료학, 약학, 면역학 등을 전공했으며, 전공을 넘어 ‘치유’라는 공통 질문을 가지고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왔다. 현장에서는 같은 금관을 두고도 누군가는 상징과 정서 반응을, 다른 누군가는 인체 반응·면역 관점을 덧붙이며 서로 다른 언어로 해석을 확장했다. 그 장면 자체가 연구소가 지향하는 융합의 모습이었다. 객원연구원으로 함께한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심리치료 전문가, 음식 연구자, 강연자 등 실천가들은 연구실의 이론을 현실의 언어로 번역해주었다. 이들은 유물을 보며 '이 상징이 내담자에게는 어떤 감정으로 다가올까', '이 권력의 이미지가 현대인의 불안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유물을 자연스럽게 치료의 맥락에서 해석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었던 점은 ‘정답’ 전달이 아니라,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질문을 만들어갔다는 것이다. 교수·임상가·연구자라는 역할을 잠시 내려놓고 한 명의 관람자로서 감정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 자체가 이미 치유적 경험이 되었다. 전공과 직함을 넘어, 치유를 연구하는 사람들과 치유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같은 상징을 바라보며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것, 이 풍경이 연구소가 지향하는 모델이다. 5. 통합정신치유–자연·영양치유–디지털 치유기술–임상평가·적용 연구소의 앞으로의 계획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치유를 검증 가능한 과학으로 만들고, 다시 사회로 확산시키는 것. 이를 위해 연구소는 네 연구축을 기반으로 '근거–표준화–확산'이 순환하는 구조를 목표로 해왔다. 통합정신치유: 예술치료, 심리치료, 신체기반 접근을 분리하지 않고 정서·인지·신체 경험이 하나의 치유 과정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연구한다. 특히 상징, 이미지, 서사 같은 예술적 요소가 자아회복과 정서조절에 어떤 기제를 통해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론 연구와 임상 연구를 병행할 계획이다. 자연·영양치유: 한의학적 전통과 현대 영양과학을 연결해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치유 모델을 개발한다. 천연물, 식이, 생활리듬이 정신건강과 신체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표준화된 프로그램으로 정리한다. 디지털 치유기술: AI, 알고리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예술치료와 심리지원을 확장한다. 이는 대면 치료를 대체하기보다, 치유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넓히는 보조적·확장적 도구로 설계된다. 디지털 환경에서도 감정과 상징 경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핵심으로 다룬다. 임상평가·적용: 치유가 체험에 머무르지 않도록 프로그램 효과를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경험 모두로 평가하고, 현장 적용 가능한 수준까지 검증한다. 그래야 치유가 개인의 경험을 넘어 사회적 자산으로 축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연구소는 성과를 학술논문, 표준 매뉴얼, 교육과정, 디지털 콘텐츠 등으로 정리해 의료·교육·문화·복지 현장으로 확산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목표로 한다. 6. 예술이 주는 치유는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다시 만나게 하는 과정' 예술이 주는 치유는 무언가를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다시 만나게 해주는 과정이다. 사회적 역할·책임·기대 속에서 자기 자신과 멀어지는 순간, 예술은 그 거리를 멈추게 한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 억눌린 기억, 이름 붙일 수 없는 불안을 이미지·색·형태로 마주하게 한다. 연구소장 황세진 교수는 회화 작업을 하던 시절에도, 알고리즘·인공지능 예술을 다루는 지금도 같은 경험이 반복되었다. 그는 작업을 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감정과 내면의 움직임이 화면 위에 먼저 드러나고, 그 순간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치유는 바로 그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치유는 단순한 위로와 다르다. 오히려 불편한 감정과 회피해왔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직면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예술은 안전한 방식으로 직면을 가능하게 한다. 고통을 제거하지는 않지만, 고통이 나를 전부가 아니게 만든다. 미술치료 교육에서 더 분명해진 점은, 예술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잘 그렸는지, 의미가 명확한지보다 손이 움직이고 색이 선택되는 그 과정 자체가 이미 Self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예술은 특별한 사람만의 도구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내면과 다시 연결되는 통로이며 인간을 자기 자신에게로 되돌려 보내는 오래된 치유 방식이라고 그는 전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최영민]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울 성북구가 ‘서경대학교와 함께하는 뮤지컬 영어캠프’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서경대학교에서 진행한 행사는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영어로 노래하고 연기하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겨울방학 기간 동안의 학습 결과를 자랑하는 자리가 됐다. 뮤지컬 영어 캠프는 성북구와 서경대학교가 협력해 추진하는 교육 지원 사업으로, 2018년 영어캠프로 시작해 2021년부터 뮤지컬 활동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어 대사 연습과 노래, 연기 활동을 통해 영어 활용 능력과 표현력은 물론 자신감과 협동심도 키우고 있다. 이번 캠프는 서경대학교 원어민 교수진과 공연예술학부 교수진이 함께 참여했으며, 공연예술학부 김삼일 교수가 뮤지컬 ‘킹키부츠(Kinky Boots)’의 한 장면을 선정하고 무대 연출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했다. 캠프를 총괄한 공연예술학부 최은정 교수(문화예술센터장)은 “학생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로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무엇보다도 자녀들이 이번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에 소재한 서경대학교가 뮤지컬 분야 인재 육성에 성과가 남다른 만큼 지역 학생,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성북구는 앞으로도 서경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성북구]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1월 22일부터 23일까지 드래곤시티 호텔(서울)에서 ‘2025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확산 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유회는 전국 118개 전문대학이 참여하여,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고등직업교육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고등직업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통해 고등직업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25년 총 118개 전문대학에 5,55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각 대학이 지역 및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2025년부터 시작된 3주기(2025~2027) 사업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중점으로 한 교육혁신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유회에는 전문대학 관계자 약 550명이 참석하여 ▲인공지능(AI) 활용 및 디지털 전환 사례(15건) ▲혁신 분야별(교육혁신전략, 고등직업교육혁신, 산학·지역협력혁신) 우수사례(15건)를 발표하고, 인공지능(AI) 시대 고등직업교육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 공모전’과 ‘현장 과제 해결형 캡스톤 디자인’ 등에서 수상한 학생 12팀이 직접 성과를 발표하며 학습자 관점의 혁신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먼저 인공지능(AI) 활용 및 디지털 전환 사례에서는 서일대학교가 인공지능(AI) 기반 성과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중심 대학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계명문화대학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협력한 ‘인공지능(AI) 오피스 역량 마이크로디그리’ 교육·인증 모델을 소개한다. 한양여자대학교는 전교생 대상 인공지능(AI)-엑스(X) 교과 등 직무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체계를, 연암대학교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반 인공지능(AI)·빅데이터 실습 환경을 활용한 현장 역량의 강화 성과를 공유한다. 이와 함께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제작 교육을 정규 교과 및 산학 연구 과제(프로젝트)와 연계해 운영 중인 사례를 선보인다. 혁신 분야별 사례에서는 명지전문대학교가 인공지능(AI) 데이터를 활용한 초기 진단과 상담으로 자유전공학과 학생의 진로 설계를 지원한 사례를 발표한다. 대구과학대학교는 학습자의 수준별‧단계형 지원을 통한 자기주도 학습 모델을, 경민대학교는 우수가족회사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 성과를 각각 소개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전문대학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전문대학이 인공지능(AI) 시대 고등직업교육 혁신과 지역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부터는 에이아이디(AID, AI+Digital)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전문대학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교육부]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승화시켜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이 저서 『꽃을 든 남자, 이은주의 교육 이야기』 출간을 기념하며, 공교육의 미래와 리더십의 본질을 논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월 8일 오후 6시,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북 콘서트는 단순한 출판기념회의 형식을 넘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교육의 해법을 모색하고 지역 교육 공동체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정책적 담론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교육철학의 정수: “아이들이 제각기 피어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정원사”이날 행사의 핵심은 이은주 의원이 강조한 ‘정원사적 교육론’이었다. 이 의원은 책 제목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며,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이 다른 꽃과 같으며, 교육자의 역할은 아이들을 한 줄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속도로 피어날 수 있도록 최적의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현행 교육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인 ‘속도 경쟁’과 ‘수치 중심의 평가’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성적표의 숫자가 아이의 가능성을 모두 대변할 수는 없다”며, “경쟁이 아닌 성장, 속도가 아닌 방향”에 집중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했다. 정·관·학계 인사 대거 참석… 경기 미래 교육의 지향점 공유이번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백경현 구리시장,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 등 지역과 교육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태희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경기 미래 교육의 책임과 공교육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 의원의 행보에 힘을 실었으며, 이어진 ‘구리 교육의 현재와 미래’ 대담에서는 백경현 구리시장, 백현종 대표의원과 함께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정책적 혜안을 나눴다. 추천사를 전한 조은희 한림대학교 교수와 이광섭 전 구리고 총동문회장은 이 의원의 교육을 향한 진정성과 문제의식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그의 철학이 실제 정책 현장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했다. 지역 공동체와 함께하는 ‘돌봄의 예술’로서의 교육이은주 의원은 구리시 토박이이자 학부모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의 주체가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구리교육문화원 설립 등 시민 활동가로서 느꼈던 한계를 회고하며, “제도권 안에서 아이와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삼육중학교 학생과 교사의 앙상블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차분하면서도 내실 있는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정치적 수사보다는 교육에 대한 진솔한 성찰과 인간 중심의 가치가 돋보였다는 평을 남겼다. 이 의원은 행사 말미에 “조금 느려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기다려주는 마음”이라며, “교육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현장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북 콘서트를 기점으로 이은주 의원의 교육 철학이 경기도 교육 정책에 어떠한 구체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강영석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이 저서 『꽃을 든 남자 이은주의 교육 이야기』를 출간, 오는 1월 8일(목) 오후 6시, 구리아트홀 유채꽃소극장에서 책에 담긴 교육 철학을 주민들과 나누는 북콘서트를 연다. 이번 저서는 ‘여전히 변함없는 주입식 교육’, ‘수능을 위한 교육과정’, ‘졸업장을 위한 대학생활’ 등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던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돌아보며, 오랜 시간 교육 현장을 지켜보며 느낀 생각과 경험을 담아낸 에세이다. 이 의원은 “『꽃을 든 남자 이은주의 교육 이야기』는 교육을 향한 개인적인 고민과 기록을 담은 책”이라며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교육의 모습과 그 속에서 마주한 질문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학교 현장에서 들려온 다양한 목소리와 교육 환경에 대한 고민,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과 배움을 둘러싼 현실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인과 공동체의 삶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에 대한 성찰도 함께 전한다. 특히 책 속에서는 “앞으로의 사회는 좁은 길에서 최고가 되는 사람보다, 여러 세계를 잇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 더욱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필요한 배움의 방향과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화두를 던진다. 학교를 넘어 일상과 지역 전체가 배움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관점도 책 전반에 녹아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북콘서트가 책에 담긴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교육과 아이들의 일상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치행사가 아닌, 한 명의 에세이 작가가 책에 담은 생각과 이야기를 일상의 언어로 편안하게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민국교육신문]
50년 넘게 대한민국 교육의 최전선에서 교단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교육계의 거장,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대학총장, 대전교육감으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설 교육감의 이름은 곧 '대전교육의 시간'이자 '미래교육 담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세 차례의 민선 교육감을 역임해 온 설동호 교육감은 창의융합교육, 미래역량 강화, 탄탄한 미래교육 기반 구축 등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여 우수한 성과를 거두면서 대전교육의 성장과 도약을 이루어 미래교육을 선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지난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 대전교육청 청사에서 대한민국교육신문 나동균 사장과 설동호 교육감이 마주 앉았다. 반세기 교육 인생을 통해 쌓아온 철학과, 교육격차·교권·국가균형발전·미래교육을 향한 구체적 해법을 듣기 위한 대담 자리였다. 이번 대담에서 설 교육감은 "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일“ 이라며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큰 보람은, 제자들이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Q. 50년 넘게 교육 현장을 지켜오신 교육계 거장으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제가 추진했던 정책이 인정받을 때도 보람이 크지만, 훨씬 큰 보람은 제자들을 만날 때입니다. 교단에 처음 섰던 1972년 초등학교 제자부터 대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이 '잘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해줄 때,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꿈을 이루며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도록 해야합니다. 제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성실히 일하고 또 부모가 되어 자기 자녀를 사랑으로 키우는 모습을 볼 때, '그래도 교직 인생을 잘 걸어왔구나'라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제 교육 인생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 "대전교육의 키워드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이다" Q '설동호 대전교육감' 하면 떠오르는 대표 정책을 꼽는다면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이 저를 '미래교육, 창의교육'을 강조하는 교육감으로 기억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 미래역량을 키우는 혁신교육, 글로벌시대를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 육성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대전교육은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선도적으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디지털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튜터'와 '테크센터' 구축, AI·디지털 수업 역량 연수 등을 통해 교실 수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노벨 꿈키움 과학실' 구축, 노벨과학 동아리와 페스티벌 운영 등을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강점을 교육과 연결해 창의융합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학생 주도 학습의 IB교육과, 대전이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자체, 대학, 산업체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발전과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교육격차 해소의 핵심은 '공정한 교육 기회'와 '지역 인프라 연계'" Q 국토 불균형, 지역·도농 간 교육격차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한 해법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교육격차 문제는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입니다. 저는 그 해법을 '공정한 교육 기회의 보장'과 '지역 인프라의 촘촘한 연계'에서 찾고 있습니다. 첫째, 어느 지역, 어떤 가정 환경에서 태어났는지와 상관없이 기본적인 교육 기회는 공정하게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전에서는 무상급식 단가 인상, 저소득층 교육활동지원비 확대, 3~5세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대전아이행복프로젝트' 등 교육복지 정책을 통해 출발선 격차를 줄이는 데 힘써왔습니다. 둘째, 지역의 교육·산업 인프라를 교육과 긴밀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대전교육발전특구, 지역 특화산업 연계 직업교육, 협약형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대학과 연계한 R&E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런 정책들은 학생들이 지역과 국가 발전을 이루는 인재를 기르는 기반이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산학협력, 교육발전특구와 같은 국가 정책과 연계해 지역 교육자치 역량을 높여 교육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권 회복은 곧 학생 학습권 회복... 교실을 다시 '신뢰의 공간'으로" Q. 교권 침해 문제는 교육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교권과 학습권의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교권은 교사의 권리이면서 동시에 학생의 학습권과 직결된 개념입니다. 교사가 안정된 환경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지 못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저는 '교권 회복은 곧 학습권 회복'이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대전교육청은 교권 보호 전담기구 운영, 상담·법률 지원 강화, 생활지도 매뉴얼 개선, 교원 힐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학부모-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교사를 믿고 수업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교실이 다시 신뢰와 존중이 살아 있는 공간이 될 때, 학생들의 학습권도 온전히 보장될 수 있습니다.“ "미래 대한민국 교육, 변화와 혁신으로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국가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Q. 대한민국 미래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세계가 놀랄 만한 성장을 이뤄냈고, 교육이 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는 '더 빨리'가 아니라 '더 깊고, 더 넓게' 성장해야 할 시점입니다.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시대, 4차산업혁명시대는 자기관리 역량, 소통과 협력의 공동체 역량 등 기본적인 인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고 만들어 내는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둘째, 지역이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다양하고 내실있는 체험학습, 문화예술교육,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지역에서 키운 인재가 지역과 국가, 나아가 세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발전을 이루는 핵심입니다. 셋째, 포용적 교육과 교육복지입니다. 저출산·고령화, 다문화·특수교육 수요 확대 등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모든 학습자가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운영과 서남부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여 현장 중심 지원과 특수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요약하면, 미래 대한민국 교육은 창의융합 인재 양성 교육,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 그리고 모두가 균등한 교육 기회를 누리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우리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국가와 사회 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입니다.” 마무리 발언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듭니다. 대전교육은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대담은 교육계 원로이자 3선 교육감인 설동호 교육감이 걸어온 길을 되짚는 자리이자,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대전교육청·대전교총·대한민국교육신문 3자 거버넌스 방안 논의 한편 이날 대담 자리에서는 독서·디지털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 영어도서관' 후원·매칭 사업을 3자간 거버넌스로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대한민국교육신문이 취약계층 자녀를 우선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영어원서 도서관을 기증·후원하여 취약계층 학생의 영어독서 기회를 넓히는 공익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대전 사례는 향후 다른 시·도교육청과도 공유할 수 있는 협력 모델로, 지역과 언론, 교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공교육 지원 거버넌스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앞으로도 각 시·도교육청과의 심층 대담을 통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꾸준히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지난 6일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기교육감 민주진보단일 후보였던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저서 『교육내란』 출판기념회가 교육·정치·학계·시민단체·시민 등 주요 인사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출판기념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용익 부천시장,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 강민정·윤미향 전 국회의원, 이기영 배우, 김용서 전 교사노조연맹위원장, 이상혁 경기도교육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강동인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백승진 한국노총경기지역본부 상임부의장 등 교육계·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성 교수는 ‘교육내란’에 대해 현재 우리 교육을 ▲정치 ▲이념 ▲신자유주의 ▲시스템 ▲미래라는 다섯 가지의 난(亂)이 뒤엉킨 위기로 진단했다. 이어 기본이 튼튼하고(Basic), 신뢰의 관계(Relationship)를 회복할 때 아이들의 진정한 성장(Growth)을 이룬다는 BRG 교육모델에서 희망의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축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불법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으며, 지금도 그 내란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내란의 뿌리는 불법계엄의 내란보다 더 장구한 시간 동안 내재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을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성 교수와 함께 교육내란의 뿌리를 뽑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성 교수의 은사인 김신일 전 교육부 장관은 “성 교수는 학창시절에도 학생이나 교사 등 학교현장에 관심이 남달리 많았다”고 회고한 뒤 “그런 열정 위에 율곡교육연수원장, 교육과정평가원장 등 행정 경험이 쌓이면서 내공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북토크에 나선 박구용 교수(전남대 철학과)는 “학생과 교사 모두 곤란함이 극단으로 온 것 같다. 다음 진보 교육감은 이에 대해 반드시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저 혼자 답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와 함께 대안을 찾을 것을 호소하는 성 교수의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기선 교수는 “교육내란은 안에 있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근본적인 문제이자 욕망의 문제”라며 “관계 회복을 통해서 따뜻한 공동체, 멋있는 교육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성기선 교수의 주요 약력으로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박사 ▲서울석관고교 교사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유튜브 성기선TV를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박혜선 phs@kedupress.com]
2025 대한민국교육신문사배 교원친선 장학 골프대회가 29일 제주 서귀포 볼케이노 골프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교육신문사가 주최·주관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목을 다지고 장학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련되었다. 올해 대회는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화합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늦가을 제주의 맑은 날씨 속에서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라운딩을 즐겼다. 제주의 평화로운 분위기와 청정 자연환경은 참가 교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고, ‘평화의 섬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교원 68명, 관계자 12명 등 총 80명이 참석했다. 샷건 방식은 코스 사정상 적용되지 않았으며, 정오(12시) 티오프 후 오후 5시에 라운딩을 마무리, 이후 시상식과 만찬이 이어졌다.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운영되어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수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정하게 진행되었다. 챔피언 메달리스트(남·여 각 1명) 신페리어 우승(남·여 각 1명 신페리어 준우승(남·여 각 1명) 신페리어 3위(남·여 각 1명) Longest(남·여 각 1명) Nearest(1명) Enjoy Award(1명) 행운상 총 30명 (화장품, 온열 안대, 호텔 숙박권, 제주 지역화폐 등 다양한 경품 제공) 따뜻한 환호와 박수 속에서 수상자들이 호명되며 행사는 더욱 활기를 띠었으며 박두한 교육신문 회장과 조정인 발행인, 나동균 대표의 축하 메시지에 이어서 강재철 회장(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의 특별한 격려가 있었고 2026년에는 본대회를 좀더 확대하여 더 뜻깊은 행사로 추진하는 것에 뜻을 모았다. 이번 대회는 리딩비(Reading Bee), 스쿨케어(School Care), 공예명인 유영선 장인, 명수광고 김정희 대표, 타파웨어(Tupperware), 미라클레어, 엠-스테이 호텔(M–Stay Hotel), 유베스타 등 여러 후원사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리딩비는 ‘영어학습권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하며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친교와 장학의 가치 실현’에 깊은 의미를 더했다. 참가 교원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전달 할 수 있다는 취지에 공감하면 나눔 문화 확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번 대회는 교원의 건강 증진, 지역·학교 간 네트워크 강화, 장학 기금 조성, 제주 교육·문화·관광 가치 확산 이라는 목적을 모두 충족시키며, ‘교원 공동체 친선 골프대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은 “이번 대회가 교원 간 소통과 협력의 장이 되기에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고 자부하며 앞으로도 교육 발전과 장학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나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