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 제34대 회장으로 장정훈 교감이 당선되며 제주 교육계에 새로운 변화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장정훈 신임 회장은 전임 서영삼(제주 남녕고) 회장의 뒤를 이어 제주교총을 이끌게 되었으며, 오랜 기간 교육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서 공교육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교육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장정훈 회장은 장학사 출신으로, 24년간 교단과 학교 현장을 지키며 교사로서의 실천적 경험뿐만 아니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쌓아왔다. 그동안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의 소통을 중시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점에서 현장 교사들의 신뢰가 두텁다. 이러한 경험과 신망을 바탕으로 제주교총 제34대 회장에 당선되며 교사 공동체를 대표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맡게 됐다.
장 회장은 당선 직후, 교사로서의 소명과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제도적 한계와 사회적 오해로 인해 사기가 저하된 교사들에게 다시금 희망과 자긍심을 되찾아주는 것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르고, 수업 외 행정업무가 과중되면서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을 깊이 우려하며, 교권 강화와 교사 보호를 제주교총의 핵심 역량으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한 장정훈 회장은 공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로 학생 인성교육의 회복을 강조했다. 지식 전달을 넘어 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기르는 것이 학교 교육의 중요한 책무라고 밝히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가운데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강한 학교 공동체를 회복하는 데 제주교총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예의 바르고 따뜻한 소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장 회장은, 경쟁과 성과 중심의 문화보다는 협력과 연대를 중시하는 학교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갈등이 발생했을 때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와 공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 풍토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가 심리적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울러 장 회장은 장학사로 근무하며 쌓아온 다양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존중받는 교육 정책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정책이 탁상공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제주교총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드러냈다.
당선 소감에서 장정훈 회장은
“교사가 존중받아야 교육이 살아나고, 학교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귀 기울이며, 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을 보호하고, 희망과 비전이 넘치는 학교 교육 문화를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정훈 회장의 당선은 제주교총이 단순한 교원 단체를 넘어, 교사 공동체의 든든한 울타리이자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심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교권 회복과 인성교육 강화를 중심으로 한 따뜻하고 협력적인 학교 문화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제주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주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