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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2 (수)

협성경복중, ‘10월을 노래하다’ 버스킹 음악회 성황… 지역과 함께한 소통·화합의 밤

학생·학부모·교사·남구 주민이 함께 만든 제3회 ‘밴드 버스킹’… 소통과 화합의 밤
앞산빨래터공원 수놓은 하모니, 재단 70주년 격려 속 지역과 학교가 하나 되다

대구 협성경복중학교(교장 최가경)는 지난 17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제3회 ‘10월을 노래하다’ 밴드 버스킹 음악회를 구름 관중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학생·학부모·교사·지역 주민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꾸며졌다.

 

 

최가경 교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밴드 버스킹은 학생·학부모·교사·남구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축제”라며 “이 시간을 위해 모두가 열정을 다한 만큼 감동과 희망의 울림이 전해지리라 믿는다. 아이들의 꿈이 밴드부의 다채로운 하모니로 어우러져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라며, 이 자리가 협성경복중학교 공동체의 열정과 사랑이 더 크게 울려 퍼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 권택환 협성경복중 동창회장, 장진경 협성교육재단 장학실장, 박기석 대구남구경찰서장, 강민욱 대구남구의원, 박우근 대구시의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응원했다. 특히 재단 창립 70주년을 맞아 무대에 오른 신철원 이사장은 “1970년대 경복중 합창단이 전국을 순회할 만큼 명성이 있었다. 그 역사와 DNA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함께 미래를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공연은 학부모 연주로 막을 올렸다. 오은정 학부모(바이올린)와 유진아 학부모(피아노)가 선율을 이었고, 이어 구수민 학부모(소프라노)와 권용근 음악교사(테너)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힘차게 들려주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자 무대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협성재단 산하 협성고 졸업생 보컬리스트가 활동 중인 밴드 ‘하즈(HASE)’가 마그마의 ‘해야’, 산울림의 ‘개구쟁이’ 등을 선보이며 현란한 기타 리프와 강렬한 드럼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뒤이어 이들의 멘토링을 받는 협성경복중 밴드부 ‘프리(FREE)’가 무대에 올라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실리카겔의 ‘NO PAIN’ 등을 연주했다. 다소 서툴지만 진심을 담은 청소년 밴드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위로를 전했다. 행사 전반에는 클래식부터 70·80, 80·90년대 가요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레퍼토리가 배치돼 남녀노소 함께 호응했다.

 

 

학교 측은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학생·학부모·교사가 한 팀으로 움직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열린 학교문화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용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