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5.8℃맑음
  • 강릉 27.3℃구름조금
  • 서울 26.6℃맑음
  • 대전 25.0℃구름많음
  • 대구 22.6℃흐림
  • 울산 23.8℃흐림
  • 광주 24.8℃구름많음
  • 부산 27.2℃흐림
  • 고창 25.2℃구름조금
  • 제주 24.5℃
  • 강화 25.7℃맑음
  • 보은 24.4℃구름많음
  • 금산 25.9℃구름많음
  • 강진군 26.3℃구름많음
  • 경주시 22.1℃흐림
  • 거제 25.3℃구름많음
기상청 제공

2025.09.28 (일)

[장덕진 칼럼2] 세종의 꿈, 규칙 과학 ‘하늘(•) 소리 규칙’으로 꽃피우다

(부제: 훈민정음 해례본은 통글자 암기의 노예가 되었다)

1. 들어가는 말 - 불편한 진실: 훈민정음의 위대한 약속과 현실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슬기로운 이는 하루아침에 깨치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는 위대한 약속은, 비과학적인 통글자 암기 방식 앞에서 빛을 잃었습니다. 이 약속과 달리 우리 교육 현장에는 불편한 진실이 존재합니다. 필자가 지난 40년간 초등 교육 현장에서 직접 진행한 연구 실험 결과, 초등학교 4학년 63%가 여전히 한글 해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문해력 부족과 학습 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불편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필자는 훈민정음 본질인 ‘규칙 과학’을 되찾아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 원리를 실제 수업에 적용하며 그 효과를 검증해 왔습니다. 현재 한글 교육은 마치 외래 언어 학습법처럼 통글자를 통째로 암기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습니다. 최대 11,172자(실용 2,500자 내외)에 달하는 문자를 외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특히 겹받침 앞에서 아이들은 무력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의 독창적인 배움 원리는 사라지고 그저 자랑거리로만 남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손으로 세종대왕의 꿈을 완성해야 할 때입니다.

 

2. 한글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한글(국어) 교육과정은 동일한 출발선을 전제로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2016년과 2022년에 수업 시간을 대폭 늘렸지만, 정작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을 반영한 훈민정음 교육 교재가 없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교사의 업무 부담만 늘고, 훈민정음 창제 원리와 한글 배움은 여전히 불편한 관계입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한글 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정식으로 훈민정음학과나 한글 교육학과, 관련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이 없으니, 이를 전공한 교수나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교사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 결과, 교육 현장에서는 ‘밟다’를 ‘발다’, ‘맑다’를 ‘말다’로 가르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교사 개인의 자질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교육 역량 부족이 낳은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국가 교육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발한 《찬찬한글》 교재마저도 훈민정음의 이론과 명백히 배치되는 5가지 중대한 오류를 담고 있습니다. 시중의 사설 교재들 역시 이를 무비판적으로 답습하면서, 잘못된 한글 교육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3. 규칙 과학, 한글의 본질을 찾다

 

한글의 본질을 되찾으려면, 교육에 만연한 훈민정음 5가지 오류를 바로잡고, 소릿값·발음·홀소리·닿소리 개념을 소릿값의 본질에 맞춰 유아나 초등학생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주어야 가능합니다. 한글 배움을 방해하는 훈민정음 5가지 오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특별기고 : https://kedupress.com/news/article.html?no=299907]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 배움을 방해하는 훈민정음 5가지 오류]

• 첫째, 닿소리(자음)는 홀로 소리 낼 수 없다는 본질을 무시한 오류.

• 둘째, 첫소리 ‘ㅇ’은 소릿값이 없다고 가르치는 치명적인 오류.

• 셋째, ‘ㅣ+ㅏ=ㅑ’처럼 홀소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하는 원리의 오류.

• 넷째, ‘하늘(•)’의 깊고 포괄적인 의미를 축소한 오류.

• 다섯째, ‘아들 소리, 어머니 소리’와 같이 모호한 비유로 설명하는 오류.

 

[유·초등학생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쉽고 명확한 핵심 개념]

• 소릿값 : ‘ㄱ’이나 ‘ㅏ’처럼 낱자를 알아들을 수 있게 내는 소리.

• 발음 : ‘가’나 ‘족’처럼 완성된 글자(음절)를 알아들을 수 있게 내는 소리.

• 홀소리(모음) : 도움 없이 홀로도 알아들을 수 있게 내는 소리.

• 닿소리(자음) : 홀소리에 닿아(결합) 도움을 받아야만 알아들을 수 있게 내는 소리.

 

[훈민정음 첫소리(+가운뎃소리), 끝소리 소릿값 내기규칙 1~5]

이처럼 한글 방해 원인 오류를 바로잡고 명확한 개념을 세우면, 한글은 더 이상 암기의 대상이 아닙니다. 외울 필요 없이 모든 글자 복잡한 겹받침까지 예외 없이 100% 적용되는 [훈민정음 첫·가운데·끝소리 소릿값 내기규칙 1~5]만으로 한글을 쉽고 간단하게 터득할 수 있습니다. 겹받침이 형님소리와 동생소리로 정확하게 나뉘는 기발한 규칙(유튜브 : https://youtu.be/wczTuaICvik)을 통해 한글의 비밀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1) 첫소리(+가운뎃소리) 소릿값 2가지 내기규칙

• 규칙 1 : 알아들을 수 있게 소리 내려고 닿소리가 홀소리와 결혼(결합)해요.

2) 끝소리 소릿값 내기규칙 (저절로 : 받침 27개가 7개로 만들어짐)

• 규칙 2 : 홑받침, 쌍받침은 대표음(ㅅㅆㅈㅊㅌㅎ→ ㄷ, ㄲㅋ→ ㄱ, ㅍ→ ㅂ ) 하고 놀아요.

• 규칙 3 : 겹받침은 닿소리 순서로 형님소리를 내요. 닿소리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 규칙 4 : 겹받침은 닿소리 순서 거꾸로 동생소리를 내요. 청개구리 같지만 착해요.

• 규칙 5 : 거센소리 겹받침은 거센 놈(ㅊ,ㅋ,ㅌ,ㅍ,ㅎ)하고 안 놀아요. 닿소리 순서 따름

 

훈민정음 해례본은 한글을 “수학처럼 규칙이 있고 바둑판처럼 체계적인 과학(이하 규칙 과학)”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슬옹(2017년) 교수. 《한글혁명》. 살림터. 26쪽 참고.” 규칙 과학 한글은 글자를 그림처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첫소리·가운뎃소리·끝소리를 분석하고 창의적으로 결합하여 스스로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을 발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쉽게 오래 기억하면서 글자와 소릿값을 정확하게 연결하여 읽고 쓰는 음운력을 키워 문해력 바탕을 튼튼히 합니다.

 

4.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 한글’의 놀라운 배움 효과

 

이렇게 이어온 40년간의 종단 실천 연구는, ‘규칙 과학’ 기반의 한글 배움 효과를 분명하게 입증했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학력 향상, 특히 수학 : 2009년, ‘소릿값 내기 한글’로 배운 초4 학생들은 2학기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교 및 교육청 전체(4회) 평균 대비 9.25점 높은 향상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학 과목은 평균 점수가 무려 16.35점이나 상승해, 읽기·쓰기 능력이 교과 학습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음이 확인됐습니다.

 

• 경계선 지능·난독증 개선 : 규칙 과학 기반의 한글 학습은 경계선 지능 아동(IQ 71 이상)의 난독증 개선에 뚜렷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아동의 한국어 습득 속도를 크게 높여, 언어 소통과 학습 자신감을 동시에 향상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한글 교육이 단순한 문자 해득을 넘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이해력을 기르는 핵심 도구임을 보여줍니다. 올바른 한글 교육은 배움의 출발선을 바로 세워 학습 부진과 사교육 의존을 줄이고, 나아가 학습 격차를 해소하여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5. 한글 배움 혁명을 향한 제언 – 세종의 꿈을 완성하는 길

 

세종대왕이 꿈꿨던 “누구나 쉽게 배우는 글자”를 실현하려면, 훈민정음의 본질인 ‘규칙 과학’을 되찾는 한글 배움 혁명이 시급합니다. 한글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 규칙을 발견하며 익히는 과학적 문자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받침 없는 글자부터 복잡한 겹받침까지 예외 없이 적용되는 훈민정음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 1~5’에 있습니다. ‘겹받침은 닿소리 순서로 형님소리, 순서 거꾸로 동생소리’와 같이 재미있는 비유로 규칙을 익히면, 아이들은 암기 부담 없이 원리를 체화(몸에 배어 자기 것이 됨)하게 됩니다. 이는 규칙 하나로 100개를 깨치는 지식 확장 효과를 낳고, 글자를 스스로 만들며 규칙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분석적 사고력과 이해력을 길러줍니다.

 

세종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음을 제안합니다.

• 첫째, ‘소릿값, 발음, 홀소리, 닿소리’의 개념을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확하게 재정립하고, 시중 교재의 5가지 중대 오류를 바로잡아 ‘하늘(•) 소리 규칙(소릿값 내기)’ 한글 교재를 개발하고 보급해야 합니다.

• 둘째, 한 달(22~25시간) 안에 겹받침까지 완전 해득이 가능한 이 혁명적 학습법을 공교육에 적극 도입하여, 늦어도 초등학교 1학년 1학기까지 모든 아이가 한글 해득이라는 동일한 출발선에 서도록 해야 합니다.

• 셋째, 한글을 ‘언제’ 배우느냐보다 ‘어떻게’ 배우느냐가 훨씬 중요함을 인식하고, 교육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훈민정음 규칙 과학 기반 한글 교육 정상화에 두어야 합니다.

 

‘규칙 과학’으로 실현하는 한글 배움 혁명은 모든 아이에게 평등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문해력, 사고력, 교과 이해력까지 함께 키우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입니다. 모든 아이가 한 달 만에 한글을 완전 해득하는 그 순간, 세종대왕의 위대한 꿈은 비로소 우리 손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장덕진

① 이름: 장덕진

② 연락처: 010-2446-2505

③ 이메일: v1732@naver.com

④ 주요 이력:

• (현) 소릿값 규칙 한글 연구소장

• (전) 초등교사 (정년퇴임)

• (전) 부산한글학회 이사

• 규칙 과학 한글 깨침 실천 연구가

• 한글 바르게 익히기 운동가

⑤ '우리글 노래' 창작 및 활동: 1984년에 직접 만든 '우리글 노래'는 한글의 생성 원리를 담아 KBS, MBC 등 다수 방송과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특히 2001년 도서 『우리말 우리글』, 2002년 중학교 교육부 공동 학습 자료, 2004년 『글동산 국어』에 게재되었으며, 2011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금성출판사) 및 2013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비상교육, 창비교육)에 수록될 만큼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2012년 제566돌 한글날 기념 식전 행사에서 합창되었고, 2016년에는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으로부터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되었습니다.

⑥ 자기소개:

부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지난 40여 년간 한글 교육 현장에서 훈민정음의 창제 정신을 바탕으로 소릿값 규칙과 문해력 향상 방안을 연구해온 교육 실천가입니다. 본 칼럼은 오랜 현장 경험과 원문 해석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이론적 오류를 바로잡고자 작성했습니다.

 


*위 기고 칼럼은 기고자의 의견이며 본지의 철학과 방향으로 기획된 것은 아닙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