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근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영어 학습 기회 불평등, 공공 인프라로 해소해야" 강조 원주 시의회 박한근 의원(단구동 지역구)이 원주 시민의 영어 학습 기회 확대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원주시 영어도서관 운영’ 도입 방안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특히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영어 교육 분야의 불평등을 공공 인프라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교육 의존도 심화 ‘기회의 격차’로 이어지는 영어 학습 불평등 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세계화 시대에 영어 능력이 단순히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기회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나, 영어 학습 기회는 가정의 경제력과 교육 환경에 따라 심각한 불평등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교육은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 취약 계층 학생들이 동등한 학습 기회를 얻기 어려운 대표적인 분야"라며, 지역 간,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 춘천·강릉 등 타 지역 성공 사례 제시하며 정책 실효성 강조 박 의원은 원주시 영어도서관 도입의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강원도 내 사례를 집중 조명했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 처음 들으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한국의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이나 송도 글로벌캠퍼스처럼, 일본에도 전 과정을 영어로 운영하는 국제학부(English-taught Programs) 가 40여 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다. 이들 국제학부의 영어전형(G30 프로그램) 은 일본어 실력보다 학교 성적(GPA) 과 영어 능력(TOEFL, IELTS 등), 그리고 자기소개서·에세이를 종합 평가하여 선발한다. 일본 대학 영어전형, ‘JP 에듀’ 통해 관심 급증일본 유학의 일반적인 루트는 ‘EJU(일본유학시험)’을 통해 진학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시험은 일본어와 전공 과목 준비까지 필요해 통상 2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과정이다. 반면 영어전형은 영어 실력 중심 평가로, 3~6개월의 집중 준비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본 영어전형 전문기관 JP 에듀(JP Edu) 가 주목받고 있다. JP에듀 두형호 원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말을 믿지 못하는 부모님이 많았다”며 “이제는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검색이나 유학박람회를 통해 먼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처럼, 아이들의 성장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한때 우리 교육 현장에는 ‘모든 학생은 가능성이 있다’는 숭고한 교육 철학이 깊이 스며들어 있었다. 성장의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특정 과목에 유독 강하든 약하든, 모든 아이는 저마다의 가능성을 품고 있으며, 이 가능성의 불씨를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목적임을 믿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바로 ‘수우미양가(秀優美良可)’라는 정겨운 평가 방식이 있었다. 단순히 우열을 가리고 줄을 세우는 오늘날의 상대평가와는 사뭇 달랐다. '수(秀)'는 빼어나고, '우(優)'는 뛰어나며, '미(美)'는 아름답고, '양(良)'은 좋고 어질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리고 '가(可)'는 단순히 '수(秀)' 아래의 등급이 아니라, '옳을 가(可)', '할 수 있다'는 뜻처럼, 아직 부족하더라도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가(可)'를 받은 학생에게조차 “너는 아직 해낼 수 있는 아이”라는 따뜻한 격려와 믿음을 주었던 평가, 이것이야말로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그 어떤 제자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스승의 사랑이 담겨있었다. 당시의 교사들은 마치 한의사의 마음처럼
비우는 시간의 힘 옷장 문을 열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언젠가 입겠지, 하며 버리지 못한 옷들. 비싸게 샀다고 억지로 걸어둔 원피스. 그런데 막상 입는 건 늘 비슷한 옷 몇 벌뿐이다. 토요일 오후. 잠시 정리하려고 했는데, 하나씩 꺼내다 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방바닥에 옷 산더미가 쌓였다. 이걸 내가 다 갖고 있었나 싶다. 결국 절반 넘게 버리고 나서야 마음이 후련했다. 옷장 안 옷들이 숨 쉬는 것 같았고, 나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기분이 왠지 모르게 너무 좋다. 단순히 정리했다는 뿌듯함이 아니라, 뭔가 내 몸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내가 일하는 헌혈의 집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혈액을 본다. 투명한 백으로 흘러들어오는 빨간 혈액. 처음엔 그냥 다 똑같아 보이지만, 혈액 속 성분의 무게에 따라 층이 분리되면 보인다. 혈액마다 다르다는 것이. 어제도 그랬다. 30대 남자분, 혈소판 성분 헌혈 전 검체를 원심분리기로 돌렸더니 혈액이 뿌옇게 보였다. "어제 뭐 드셨어요?" 물었더니 역시나 회식이었다고 하셨다. 삼겹살에 소주. 무척 미안해하시는 표정, 괜찮다고, 다음에 다시 오시라고 했지만, 사실 묻고 싶었다. ‘이분은 오늘 처음일까, 아니면 매일 이런
젊은 두 스님이 길을 가고 있었다. 얼마를 갔을까 그들의 앞에 냇물이 나타났다. 그다지 깊은 물을 아니지만 어른 무릎 이상은 되어 보이는 깊이였다. 두 스님은 물을 건너기 위해 바지를 걷어 올렸다. 그런데 그들보다 먼저 냇가에 도착한 젊은 색시가 있었고 그녀는 물을 건널 용기가 나질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참이었다. 그러다가 이때 도착한 두 사람을 보고 염치불구하고 부탁을 하였다. “스님들, 저를 좀 도와주시어요. 부탁드립니다.” 그러자 한 스님은 합장을 하며 정중히 거절을 하였다. “사정은 딱하오나 저희는 출가한 몸이라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송구합니다.” 그러나 곁에 있던 한 스님이 흔쾌히 색시를 업어 물을 건너 주었다. 색시는 자기 길을 갔고 둘은 다시 길을 갔다. 그러나 둘 사이에 묘한 침묵이 흘렀다. 얼마를 갔을까 한 사람이 더 이상 침묵을 견디지 못하고 헛기침과 함께 입을 열었다. “그런데 말이야-” “응?, 말해 보게나.” “아까 그 냇가에서 자네가 여인을 업고 물을 건넜잖은가-” “아- 난 또 뭐라고, 나는 물을 건너자마자 여인을 내려 주고는 잊어버렸는데 자네는 아직도 등에 업고 있나? 참 힘들었겠네.” 사실 여인을 업지 않은 그 스님은
2025년 10월27일(월) 13시부터 러시아연방 우파에 위치한 우파과학기술대학교(Ufa 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본관(우파시, 자키 발리디 거리, 32)의 425 강의실에서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이 대학 동양학부장 아부둘리나 굴피라 교수의 사회로 100여명의 동양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고영철 교수는 한국의 사회언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은 1953년 한국전쟁 후 세계의 최빈국에서 국가와 국민이 일체가 되어 추진한 경제발전 계획의 성공으로 오늘날 세계가 인정한 IT와 문화 강국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라는 단어의 발음과 의미, 호캉스, 강남스타일, 이모 등 현재의 사회언어에 대해 시대적 언어 변화와 의미를 교육하였다. 이 대학 동양학부장 아부둘리나 굴피라 교수의 사회로 100여명의 동양학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고영철 교수는 한국의 사회언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한국은 1953년 한국전쟁 후 세계의 최빈국에서 국가와 국민이 일체가 되어 추진한 경제발전 계획의 성공으로 오늘날 세계가 인정한 IT와 문화 강국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라는
타향살이 고단함 녹일 보금자리 탄생… 김현호 초대 회장, “친목과 고향 사랑으로 하나 되자” 푸르른 남해의 물빛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재부 남해군 향우들이 부산 강서 지역에 새로운 '마음의 섬'을 만들었다. 재부 남해군향우회(회장 박정삼 ㈜백송홀딩스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재부 강서 남해군 향우회 창립총회가 지난 10월 29일 강서 명지오션시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창립총회는 급속히 성장하는 강서 지역에 거주하는 남해 출신들의 결속을 다지고, 타향살이의 고단함을 잊게 할 따스한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날 총회는 박병률 부회장(강서구 구의원)의 차분한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창립을 염원했던 향우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공식 출범을 알린 강서 남해군 향우회는 초대 회장으로 김현호 회장을 추대했다. 김현호 초대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강서 지역에 흩어져 있던 남해 향우인들이 드디어 한자리에 모였다"며, "오늘 이 뜻깊은 자리가 고향 남해를 기리고, 향우 간의 끈끈한 정을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임을 천명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재부 향우회의 굳건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총
광주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광주교총’)와 대한민국교육신문이 AI 기반 온·오프라인 통합 영어도서관 패키지를 광주 관내 학교 현장에 구축하는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번 모델은 2025년 10월 대전교총과의 업무제휴에서 검증된 구조를 준용해, 오프라인 도서 인프라는 언론이 ‘후원’하고, 온라인 AI 독서 서비스는 ‘정부 교부금’으로 매칭하는 후원+매칭 2트랙 설계를 특징으로 한다. “교권 회복과 수업 품질, 두 축을 함께” — 손영완 회장 리더십과의 정합성 손영완 광주교총 회장은 취임 이래 교권 보호·회원 복지·전문성 신장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왔다. 취임 직후와 최근 활동에서 그는 “교권을 지키고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책임 있는 교총”을 강조해 왔고, 지역 현안에 대해 교육청·유관단체와의 공동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교총 공식 채널과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 체제는 교섭위원회 운영 강화, 교육감과의 상반기 정례 간담 등을 통해 현안 전달과 정책 협의를 상시화하는 한편, 회원 보호와 복지 확대를 위한 실무 거버넌스를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업무제휴의 핵심 — “후원(오프라인)+매칭(온라인)=거버넌스 정책실현” 이번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30일(목)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재단 회의실에서 <2025년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여성 청소년) 전달식>을 열고, 만 9~24세 저소득 여성 청소년 3,000명에 1억 500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상자에 담아 전달하는 롯데재단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이다. 여성 청소년 지원은 지난 2021년 시작해, 현재까지 총 8,280명에게 약 4억 9천만 원 상당의 플레저박스를 전달했다. 올해 재단은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청소년복지시설협회와 협업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쉼터 △자립지원관 등의 기관에 플레저박스 3,000개를 전달했다. 플레저박스에는 일회용 생리대 5개월 분이 담겨있어 여성 청소년들이 월경 기간에도 걱정 없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도록 돕는다. 이날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옥경원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플레저박스 사업에 함께 해 주신 협력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저희 재단이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월경용품을 지원하게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23일(목)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제43회 오뚜기축제>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주최하는 ‘오뚜기 축제’는 뇌성마비장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뇌성마비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회원 등 약 1,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는 자리다. 이날 개회식에서 롯데장학재단은 뇌성마비장애인들의 권리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실천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 ‘롯데재단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은 지난 2017년 시작돼, 매년 장애로 인해 이동, 착석, 기립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데 힘써왔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전국 34세 이하 중증 뇌병변∙지체장애인 142명을 대상으로 약 3억 원 규모의 맞춤형 보조기기 56종을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약 1,400명에게 누적 20억 원 상당의 보조기기를 전달하는 등 장애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 왔다.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장애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