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2025년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필통톡 레터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2년 7개월 동안 저는 ‘교육개혁’이 단지 교육부의 일이 아니라, 우리 미래와 명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 생각하고 매진해 왔습니다. 저출생, 지역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합니다. 그 결과 우리 교육이 새롭게 방향을 다잡고 다시금 항해를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영유아와 가정에 최상의 교육, 보육 서비스를 위하여 중앙 정부부처 간 통합과 지역의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협력 체계를 설계하는 유보통합, 지역의 발전과 교육을 위하여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주도하고 대학의 참여와 중앙 부처의 지원을 결합시킨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RISE, 학생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디지털 기술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교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DT 플랫폼, 현장교원, 학부모, 학생, 전문가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정책을 만들어 가는 “함께학교” 플랫폼 , 정부가 퍼블릭 벤
‘비교’라는 단어에 사용되는 비(比)는 날카로운 칼(匕) 두 개를 서로 견주는 것이다. 즉, 어느 것이 더 날카로우냐 하는 것이다. 이 단어는 가치중립적이어서 사용하기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다분하다. 비교는 두 가지로 쓰이는 수가 있는데 타인에 의해 내가 누군가와 비교되어 평가 받는 것이 하나이고 내가 나를 누군가와 비교하여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엄마, 나 오늘 산수 90점 받았어!” 자랑하고픈 아이에게 “아무개는 몇 점 받았는데?” 하거나 아이가 백 점을 받았다고 해도 엄마는 칭찬 대신 학급에 백 점짜리가 몇 명인가를 묻는다. 자신의 자녀 외에 다른 백 점이 있으면 문제가 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절대평가를 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교해 자리매김을 한다면 아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없음을 알고 자포자기(自暴自棄)할 것이다. 후자의 경우 이 ‘비교’가 자칫 우리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도 정당화 하게 한다. 해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고도 ‘나만 그런가? 남들도 이 정도는 다 하는 일이야!’ 하며 위안을 찾는다. 검은 셔츠를 입으면 목에 하얀 때가 낀다.
말끝을 3초 늘렸더니 행복이 보인다. 어느 날 감정과 말투는 무슨 관계인지라고 궁금한 적이 있었다. 말투 때문에 감정이 달라지는 걸까? 감정 때문에 말투가 안 좋아지는 걸까? 사실, 과학적이거나 논문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어쩜 두 가지다 맞는 말인 듯하다. 평범한 우리 집 아침 풍경이다.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남편은 주방으로 (걸어오며) 오면서 말한다. “물 줘" 하라는 짧은 이 두 글자는 1초도 안 걸렸지만, 누가 들어도 명령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투이다. 이런 말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순종형인 아내로 지금껏 살아왔지만, 이젠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내 변화를 위해선 부탁이라는 것도 필요했다. 얼마 전 읽었던 ‘비폭력 대화’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부탁이라는 것은 상대가 들어줄 수도 있고 안 들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이를 깨닫고 상대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서야 정중히 남편에게 부탁할 수 있었다. 다시 남편이 말한 "물 줘"의 두 글자로 돌아왔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비로소 찾았다. "물 줘" 뒤에 조금의 편안한 쉼과 여유 있는 말투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했다. "여보 "물 줘" 할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유현석 직무대행),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과 공동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 대회가 6월 4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개최된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디지털 소양을 함양하고, 디지털 여가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국 대회로서 올해는 “빛나는 꿈e 찬란한 내일e”라는 슬로건으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캄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03년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5종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28개 종목이 운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행사로 자리 잡았다. 발달지체부터 중도중복장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유형을 아우르는 종목을 구성하고, 비장애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는 통합교육 종목을 운영하는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 문화 축제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 대회의 시범 종목으로 특수교육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던 ‘동영상 제작’을 정식 종목으로 편성하고, 학습장애 및 저시력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예선 대회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유태인의 탈무드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청각 장애인 두 사람이 길에서 마주쳤다. “여보게, 고기 잡으러 가나?” “아니, 고기 잡으러 가.” “응, 난 고기 잡으러 가는 줄 알았지.” 그리고 둘은 각각 자기 길을 간다. 마치 오늘날 우리의 정치 현실과 국민들의 여론을 보는 것 같다. 모두들 상대의 이야기는 듣지 못하고 자기 말만 한다. 자신에게는 전혀 문제가 앖는데 상대방이 귀머거리인 것이다. 그래서 나라는 두 동강이 나고 그 둘은 또 두 동강이 난다. 한 번은 어떤 사내가 이비인후과 병원에 들렀다.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습니까” “실은 내가 아니라 제 아내가 요즘 잘 듣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본인이 오셔야지요.” “그렇기는 한데 워낙 병원을 싫어해서요.” “그럼 댁에 가셔서 부인께서 얼마나 떨어진 거리에서 일상적인 대화를 못 들으시는지 알아 오십시오.” 사내는 집으로 갔다. 현 관에 들어서니 아내는 주방에서 저녁을 짓고 있었다, “여보, 저녁 메뉴가 뭐야?(11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고- (7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니까? (4미터)” “.....” “저녁 메뉴가 뭐냐고 여러 번 물었는데...(2미터) ”
후안 발데스를 아시나요? 콜롬비아 커피 안데스의 능선을 따라 안개가 피어오를 때, 붉게 익어가는 커피 체리들. 부드럽고 깔끔한 콜롬비아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으니, 콜롬비아의 햇살이 입안 가득 퍼지는 듯하다. ‘후안 발데스(Juan Valdez)’ 밀짚모자를 쓰고, 수작업으로 정성껏 커피를 재배하며 노새와 함께 길을 나서는 그의 모습은 콜롬비아 커피 농부의 상징이자, 콜롬비아 커피의 얼굴이 되었다. 이 캐릭터는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니라, 전 세계에 콜롬비아 커피의 품질과 철학을 전하기 위한 상징이다. 후안 발데스를 브랜드로 만든 곳은 콜롬비아 전역의 커피 농가를 하나로 잇는 연합, FNC(Federació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 콜롬비아 커피 생산자 연합이다. 1927년, 중간 상인들의 착취와 가격의 불안정 속에서 생계를 위협받던 농민들은 스스로 뭉쳤다. “커피 농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세계 최고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게 하자.” 그 다짐은 조직의 신념이 되었고, FNC는 그렇게 태어났다. 오늘날 FNC는 50만 명 이상의 커피 농가가 소속된 거대한 공동체다. 품질 관리, 가격 안정화, 농가 교육, 연구소 운영,
있는 그대로, 커피 좋은 사람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논리보다 마음이 먼저 알아채는 ‘촉’ 이란 감정으로 알 수 있을까? 일상에서 촉으로 불리는 “육감(六感)”은,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직감에 해당한다. 이 감각은 진짜 감각일까? 아니면 한순간 스쳐가는 사념(思念)일까? 분석이나 논리를 거치지 않고 즉각적으로 떠오르는 판단, 즉 인간의 인지 기능 중 하나로 심리학에서는 이를 직관(intuition)으로 이해한다. 과학적 관점에서 육감은 인간의 뇌가 오감 외에도 내장 감각, 균형 감각, 온도, 통증 등 다양한 감지 시스템을 종합해 판단을 내리는 복합적 결과로 본다. 말하자면, 육감은 우리 몸 전체의 기억과 경험이 만든 응축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개강 첫날, 자리에 앉은 수강생들을 바라보며 나의 시각과 육감이 분주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표정, 옷차림, 눈빛, 보이지 않는 기류까지 읽기 위해 나의 감각들은 바삐 움직인다. 시선과 생각의 바쁨을 멈추고, 차분히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려 질문해 본다. “어떤 커피 좋아하세요?” “고소한 커피요.” “산미가 있는 커피요.” 돌아온 답에 다시 묻는다. “좋은 커피는 어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14일 서귀포시 관내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미래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1회차 연수를 운영했다. 김소연 남광초등학교 교사를 초청하여 수업 시간과 학급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출판물 제작 실습과 함께 디지털 교과서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수업 운영의 실제 사례와 현장의 어려움,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2회차 연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형 수업자료 제작과 교원 업무 효율화 방안을 실습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2회차 연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누리집과 주요 기능 소개, 활용법 및 저작권 관련 이론 학습을 포함하며 과제 수행을 통해 수업자료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으로 진행된다. 강옥화 교육장은 “이번 연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수업 설계 역량을 기르고 교사들이 미래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교육청]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논술형 평가 선도 교원을 본격 양성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범운영연구회를 학교급별로 지정해 평가시스템을 시범 적용하며 평가도구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번 선도 교원 양성과정은 9일부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시범운영연구회 교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실천하고 교원 실행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제바칼로레아(IB) 평가의 준거와 전략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한 평가도구를 개발하고,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춘 평가 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17일까지 2기에 걸쳐 운영하는 양성과정의 주요 내용은 ▲‘IB’ 평가 이해 ▲‘IB’ 서․논술형 평가 적용 ▲인공지능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탐구 ▲루브릭 설계와 나눔 등 학교급별․교과별 맞춤형 분반 운영과 사례 공유로 구성했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원들은 정책실행연구회의 선행 연구에 공감하며,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일반화 전략을 모색하는데 뜻을 모았다. 1기 과정에 참여한
[대한민국교육신문] 제주도교육청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오는 30일까지 학교 관리자 73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학교 관리자 직무연수’를 총 4회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12일을 시작으로 학교 관리자들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도구를 교육 현장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과정이다. 주요 내용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활용법, 재미나이(Gemini) 활용, 스마트폰 기본 기능 및 활용법, 노션(Notion) 등 디지털 도구 실습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수환 원장은“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자들이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이번 연수가 학교 관리자들의 인공지능(AI) 이해도와 디지털 도구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제주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