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형선)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경산과 대구, 경남 일원에서 영호남 교육협력 증진을 위한 고흥·경산 교육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는 고흥교육지원청과 경산교육지원청이 상호 협력과 정보 교류를 통해 작은학교 교육력을 높이고, 우수 프로그램을 공유해 교육 현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교류에는 고흥지역 초·중·고 교장 33명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9명, 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42명이 참여했다. 주요 일정으로 경상북도남부미래교육관과 한국조폐공사,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 국립진주박물관, 진주성 등을 방문하며 각 기관의 교육자원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양 교육지원청은 서로의 교육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작은학교 활성화와 미래교육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고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경산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영호남 교육협력의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권형선 고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작은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하는 자리가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생
[대한민국교육신문]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허동균)은 5월 30일(금), 관내 중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2025 순천 의(義) 교육 활성화를 위한 5·18민주화운동 역사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기념하여 ‘2025 순천 의(義) 교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었으며, 5·18기념재단과 협력하여 민주, 인권, 평화, 공동체 의식을 실천하는 책임 있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학생들은 전일빌딩 245 10층에서 총탄 흔적과 5·18역사기록관을 탐방하며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민들레소극장에서 「5·18민주화운동 바로알기」 강연과 연극 관람을 하며 당시 광주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 정신, 민주주의와 공동체 가치를 문화적으로 체득하며 이번 현장 체험학습을 마무리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김○○ 학생은 “전일빌딩에서 총탄 흔적을 직접 보니 5·18이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연결된 이야기임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함께한 문○○ 교사는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안녕하세요,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2025년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필통톡 레터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2년 7개월 동안 저는 ‘교육개혁’이 단지 교육부의 일이 아니라, 우리 미래와 명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과제라 생각하고 매진해 왔습니다. 저출생, 지역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합니다. 그 결과 우리 교육이 새롭게 방향을 다잡고 다시금 항해를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영유아와 가정에 최상의 교육, 보육 서비스를 위하여 중앙 정부부처 간 통합과 지역의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의 협력 체계를 설계하는 유보통합, 지역의 발전과 교육을 위하여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주도하고 대학의 참여와 중앙 부처의 지원을 결합시킨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RISE, 학생맞춤 교육을 실현하기 위하여 교육과정, 교수학습방법, 디지털 기술을 교과서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교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DT 플랫폼, 현장교원, 학부모, 학생, 전문가들이 언제 어디서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함께정책을 만들어 가는 “함께학교” 플랫폼 , 정부가 퍼블릭 벤
합리적 안전지도 실시했음에도 우연한 사고로 형사처벌 직면 티볼 수업 중 배트 이탈 사고, 교사의 예측 불가능한 돌발상황 교생까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교육실습생 법적 책임 과중 부담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오준영, 이하 전북교총)는 도내 한 중학교에서 체육수업 중 발생한 우발적 사고로 해당 체육교사와 교육실습생이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형사고발된 사안과 관련하여, 이는 교육 현장의 현실을 외면한 과도한 교권침해라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7일 체육수업 시간 중 발생한 사고는 티볼 수업 중 한 학생이 실수로 배트를 놓치면서 다른 학생의 얼굴에 맞아 안와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사안으로, 해당 체육교사와 교육실습생이 안전지도 의무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오준영 회장은 "해당 교사들은 수업 전 티볼 경기의 안전수칙과 배트 사용법에 대한 충분한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레탄 소재 배트를 사용하고 대기 학생들을 6m 이상 안전거리에 위치시키는 등 합리적인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실습생까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당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교육실습생은 초·중등교육법상 정규 교직
‘비교’라는 단어에 사용되는 비(比)는 날카로운 칼(匕) 두 개를 서로 견주는 것이다. 즉, 어느 것이 더 날카로우냐 하는 것이다. 이 단어는 가치중립적이어서 사용하기에 따라 긍정적인 효과와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소지가 다분하다. 비교는 두 가지로 쓰이는 수가 있는데 타인에 의해 내가 누군가와 비교되어 평가 받는 것이 하나이고 내가 나를 누군가와 비교하여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우월감을 느끼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엄마, 나 오늘 산수 90점 받았어!” 자랑하고픈 아이에게 “아무개는 몇 점 받았는데?” 하거나 아이가 백 점을 받았다고 해도 엄마는 칭찬 대신 학급에 백 점짜리가 몇 명인가를 묻는다. 자신의 자녀 외에 다른 백 점이 있으면 문제가 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절대평가를 하지 않고 누군가와 비교해 자리매김을 한다면 아이는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의 기대치를 충족할 수 없음을 알고 자포자기(自暴自棄)할 것이다. 후자의 경우 이 ‘비교’가 자칫 우리의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도 정당화 하게 한다. 해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짓을 저지르고도 ‘나만 그런가? 남들도 이 정도는 다 하는 일이야!’ 하며 위안을 찾는다. 검은 셔츠를 입으면 목에 하얀 때가 낀다.
말끝을 3초 늘렸더니 행복이 보인다. 어느 날 감정과 말투는 무슨 관계인지라고 궁금한 적이 있었다. 말투 때문에 감정이 달라지는 걸까? 감정 때문에 말투가 안 좋아지는 걸까? 사실, 과학적이거나 논문 같은 건 잘 모르겠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어쩜 두 가지다 맞는 말인 듯하다. 평범한 우리 집 아침 풍경이다. 아침 잠에서 깨어난 남편은 주방으로 (걸어오며) 오면서 말한다. “물 줘" 하라는 짧은 이 두 글자는 1초도 안 걸렸지만, 누가 들어도 명령이라는 생각이 드는 말투이다. 이런 말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순종형인 아내로 지금껏 살아왔지만, 이젠 나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내 변화를 위해선 부탁이라는 것도 필요했다. 얼마 전 읽었던 ‘비폭력 대화’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부탁이라는 것은 상대가 들어줄 수도 있고 안 들어줄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이를 깨닫고 상대의 선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나서야 정중히 남편에게 부탁할 수 있었다. 다시 남편이 말한 "물 줘"의 두 글자로 돌아왔다. 나는 내가 해야 할 말을 비로소 찾았다. "물 줘" 뒤에 조금의 편안한 쉼과 여유 있는 말투가 필요했다. 그래서 남편에게 정중히 부탁했다. "여보 "물 줘" 할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고락동)는 지난 5월 31일, 벌교스포츠센터와 벌교초등학교, 벌교중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25. 제2회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 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단과 응원단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루며 스포츠로 하나 되는 자리가 됐다. 도내 12개 시·군교총이 참가한 이번 배구대회는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결과 광양교총이 우승을 차지했고, 순천교총이 준우승, 목포교총이 3위를 기록했다. 수상 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오늘 대회를 통해 탄탄한 전남교육의 단합을 도모하고 소통의 자리가 되는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락동 회장은 “단순히 승패를 가리는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교육공동체로서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전남교총은 앞으로도 교권 보호와 권익 신장을 위해 앞장서겠다. 교권이 바로 서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 준비를 해주신 전남교총 조직강화위원회의 노력과 헌신에 행사를 잘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유현석 직무대행),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과 공동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5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 예선 대회가 6월 4일부터 7월 1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개최된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의 디지털 소양을 함양하고, 디지털 여가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국 대회로서 올해는 “빛나는 꿈e 찬란한 내일e”라는 슬로건으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홍천 소노캄비발디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03년 ‘전국 특수교육 정보화대회’ 5종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28개 종목이 운영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특수교육 행사로 자리 잡았다. 발달지체부터 중도중복장애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유형을 아우르는 종목을 구성하고, 비장애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는 통합교육 종목을 운영하는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 문화 축제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 대회의 시범 종목으로 특수교육 현장의 큰 호응을 얻었던 ‘동영상 제작’을 정식 종목으로 편성하고, 학습장애 및 저시력 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예선 대회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5월 29일, ‘2025~2026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92개 대학에 총 58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교교육과 대학입시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2014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대학이 고교교육을 충실히 반영하고 공교육 중심의 전형을 운영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올해는 특히 ‘자율공모사업’을 새롭게 도입해 대학의 자율성과 특성을 반영한 고교교육 지원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방점을 뒀다. 전체 105개 대학이 신청한 가운데, 수도권 38개교, 비수도권 54개교 등 총 92개 대학이 기본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16개 대학은 자율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기본사업 선정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5.8억 원, 자율공모사업 대학에는 교당 평균 약 2.5억 원이 지원된다. ▲<표 1> 2025~2026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개요 지원 내용은 입학사정관 인건비와 교육·훈련 경비, 대입전형 연구비, 고교(시도교육청) 협력 활동 운영비 등으로 구성되며, 특
“존중과 회복의 문화가 학교를 지켜냅니다.” –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김태식 교육장 인터뷰 (3) ◈ 회복적 생활교육, 교사 보호, 심리·정서 지원까지…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를 위한 북부의 교육 안전망 학교폭력과 교권침해 문제는 개별적 대응이 아닌 구조적 대응이 필요한 교육 현장의 과제가 되었다. 학생의 안전은 물론, 교사의 지속가능한 교육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은 ‘관계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예방에서 회복, 보호까지 이어지는 정서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식 교육장은 “학교는 배움의 공간이자 공동체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학교가 온전히 작동할 수 있습니다”라며, 북부가 그려가고 있는 ‘회복 중심의 교육 안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 “폭력은 갈등에서 발생합니다…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예방의 시작입니다” 학생 간 갈등은 처벌보다 사전 예방이 효과적이라는 것이 북부교육지원청의 일관된 입장이다. 김 교육장은 “'감동의 교실회복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실 수업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하며, 스스로 공동체 안에서의 역할을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