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인공지능의 책임감 있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학생 윤리교육을 강화한다. 올해부터 중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 윤리교육 과목을 개설하고 교과서와 지도서를 개발해 보급한다. ‘슬기로운 인공지능 윤리 생활’은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판단으로 인공지능을 현재와 미래의 삶 속에서 올바르게 활용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 쟁점을 학습하고 바른 판단력을 함양하게 된다. 교과서는 인공지능과 일상생활, 사회, 과학, 미래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과 우리 생활’단원은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 ▲인공지능의 양면성 ▲인공지능과의 건강한 소통 구성되며, 인공지능으로 변화된 일상 속 윤리적 고민을 인식한다. ‘인공지능과 사회 생활’은 ▲인권을 존중하는 인공지능 사용 ▲사회적 갈등 해결에 인공지능 활용 ▲미디어와 인공지능의 관계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기술로 공정하고 포용적인 가치를 학습한다. ‘인공지능과 과학 생활’은 ▲재난·재해에 대처 인공지능 기술, ▲의료 인공지능 프로그램 ▲인공지능으로 만드는 안전한 생활 등 과학 분야에서의 활용 방법을 이해한다. ‘인공지능과 미래 생활’은 ▲지속 가능한 환경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2월 18일,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대학설립・운영 규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1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출범('국립학교 설치령', '대학설립・운영 규정')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의 통합을 통한 지역혁신 선도대학 모델을 제안하여 2023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바 있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하여 ‘국립경국대학교’로 출범한다. 양 대학은 2023년 10월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했고, 교육부는 통폐합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 6월 양 대학의 통폐합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통합은 국립대와 공립대 간 최초의 통폐합 사례로서 교육부는 통합대학의 원활한 출범을 지원하고자 '국립학교 설치령'과 '대학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 통폐합(2025년 3월 1일)에 따라 '국립학교 설치령'에 통합대학의 교명을 국립안동대학교에서 ‘국립경국대학교’로 변경하고, 폐지되는 기존 경북도립대학교의 구성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위한 경과규정 등을 마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월 19일, 엘타워(서울)에서 ‘4단계 두뇌한국21(Brain Korea 21) 사업 우수 참여인력 표창 시상식’을 개최한다.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2020.9~2027.8)’은 학문후속세대가 안정적으로 학업 및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단(팀)을 선정하여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99년 처음 도입되어 25년간 약 60만 명의 인재를 지원했으며, 2025년 기준 2만 3천여 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에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대학 현장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표창 수상자와 사업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상자의 성취를 축하하는 시상식과 오찬, 특별강연 및 선배와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먼저, 우수한 성과를 보인 대학원생 및 신진연구인력 29명에게 우수표창을 시상하고, 대학 관계자 등 행정인력 3명에 대한 공로표창을 수여한다. 우수표창을 받은 29명은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을 수행하는 583개 교육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월 20일, 「2025년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K-MOOC, 이하 케이무크)’은 2015년 시작되어 대학 수준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 제공하여 국민의 지식 공유에 기여해 왔다. 2018년부터는 기업과 교육기관이 함께 단기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매치업(Match業) 강좌가 추가되어 그 규모가 확대됐으며, 현재까지 총 2,897개 강좌를 개발·운영했고 누적 수강신청 건수는 411만 건(2024.12.기준)이다. 올해 첫 실시되는 ‘대학 중심의 온라인 평생학습 공개강좌 활성화 사업’은 기존 케이무크에 성인 재직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를 위한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AID) 집중과정’을 추가한 것으로, 예산 규모는 총 169억 원이다. 이를 통해 대학의 우수한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국민에게 양질의 평생학습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사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2024.10.
[대한민국교육신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월 19일, 티피(TP)타워(여의도)에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도입 및 현장 안착 방안’을 주제로 ‘제67회 함께차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차담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 및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 함양을 목표로 하는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의 도입과 안착 방안을 현장 교원과 함께 논의하고, 아울러 교원의 체계적 마음건강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도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돌봄 역량을 키워 책임 있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사회정서 역량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길러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보편적 마음건강 증진 교육이 학교 전체 문화로 정착되도록 현장을 지원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뉴스출처 : 교육부]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는 2월 18일 “대전 초등학생 사망 사건(’25.2.10.)” 관련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10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김하늘)이 교사의 흉기에 의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데에 따른 방안이다. 교육부는 이 사건에 대하여 신속한 사안조사와 유가족‧학교구성원 지원 등을 통해 긴급히 대응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및 제도 개선을 위해 “(가칭) 하늘이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교육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사건 발생 시까지 학교에서 일어난 상황과 조치 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대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현장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위 센터‧학생정신건강 거점센터‧트라우마 위기 대처 전문기관 등과 연계하여 긴급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부 차관과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으로 구성된 ‘2025년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통해 전국 학교 안전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
커피를 닮은 뱅쇼 차가운 겨울바람이 잠잠해지자 독감은 아닐지라도 감기에 걸리는 수강생들이 늘었다. 커피의 향미를 느끼고 표현해야 하는 수업, “콜록, 콜록” 기침을 하는 수강생들이 코가 막혀 향이 느껴지지 않고, 어떤 맛인지 알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후각과 미각을 이용해 커피를 해석해야 하는 수업에서 코가 막혀 향과 맛이 느껴지지 않으니 그 답답함이 어떠할지 헤아려진다. 느껴진 향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목소리 대신 간간이 들려오는 기침 소리에 오늘은 커피보다 따뜻한 뱅쇼 한 잔을 건네주고 싶은 날이다. 뱅쇼(Vin Chaud)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의미가 있는 음료이다. 중세 유럽 귀족들이 와인에 정향, 계피와 같은 향신료를 넣어 겨울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음료였다. 이러한 음료가 프랑스에서 레드와인에 오렌지, 레몬과 같은 과일들, 계피, 정향 같은 향신료, 설탕이나 꿀을 넣어 끓이는 방식으로 발전하여 오늘날의 뱅쇼가 되었다. 레드와인은 혈액순환을 돕고, 계피와 정향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는 커피에서도 자주 쓰이는 플래이버 노트(flavor note
낯선 곳에서 만난 새로움 ‘계단이 이렇게 많을 수가 있을까.’ 30개가 넘는 계단을 모두 올랐다고 안도할 즈음, 다시 시작된 계단을 보며, 숨이 턱 막힌다. 계단 옆을 보니, 모노레일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 같은 이방인을 위한 것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차가운 날씨에도 땀에 젖은 옷을 뒤적거리며 올라탔다. ‘역시, 나 같은 사람을 위해 배려를 하고 있었군.’하는 마음과 함께, 모노레일은 계속해서 올라갔다. 아찔한 감정을 느끼며 최종 종착지에 다다랐을 때, 펼쳐진 광경을 보며 새삼 놀랐다. 그곳은 수많은 집이 켜켜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발아래에 펼쳐진 도시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펼쳐진 부산 중구는 그 자체로 살아 숨 쉬는 생명 같았다. 이곳의 풍경은 단순히 새롭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도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다. 부산 중구는 계단이 많은 도시이다. 지리적으로 그러한 모습이 되었겠지만,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에게는 필연적이었으리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만나는 사람들은 지역의 주민들도 많았지만 관광을 온 외국
번쩍하는 순간 그런 날이 있다. 오래전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 잊고 있었던 노래의 멜로디, 그도 아니면 예전에 읽었던 책의 제목이, 시간을 거슬러 홀린 듯이 떠오르는 그런 날. 며칠 전 성석제의 소설집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2003년)이 그랬다. 번개가 치듯 “아!”하는 감탄사와 함께 “맞아. 나한테 그 책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퍼뜩 지나간 것이다. 오랜 세월 책꽂이를 지키고 있었건만 눈길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이리저리 옮겨지다 내 손에 다시 들려지기까지 참으로 긴 시간이 흘렀다. 소설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은 시종일관 미소와 깔깔거리는 웃음을 준비하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작가가 그 당시 세태를 풍자한 글들을 읽다 보면 답답함을 느끼기보다 한바탕 웃게 되고, 한심해야 하는데 깔깔거리게 된다. 책에 실린 단편 <누가 염소의 목에 방울을 달았는가>에서는 불법 사냥을 천연덕스럽게 비꼬는데, 알량한 인간 심리에 쿡쿡 웃음이 터지면서도 글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시베리아에서 곰 잡던 시절>은 또 어떤가? 한때 곰의 쓸개가 몸에 좋다며 해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다는 뉴스가 한창 오르내리던 게 기억난다. 국가적 망신이니 뭐니
[대한민국교육신문]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중·고등학교장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학교경영자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교육 현장의 폭넓은 이해와 교실 수업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학교 경영자의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 중인 이번 연수는 중·고등학교장 45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연수 세부 과정으로는 ▲디지털 대전환에 따른 미래교육 방향 ▲디지털·인공지능(AI) 기관 방문을 통한 학교 현장 적용 방안 탐색 ▲디지털 사회 속 인문학의 가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와 ‘하이러닝’ 활용 수업 사례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AI) 관련 기관 방문 프로그램은 주요 아이티(IT) 기업(디지털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 AI 캠퍼스, 넥슨, 클래스팅)을 직접 방문해 인공지능 기반 교육프로그램의 활용과 수업 사례를 나누는 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에서는 이번 연수 기간 종료 이후에도 3월 개학 후 신규 교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재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