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광주시교육청은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지역대학들과 함께 23억 원 규모의 교육협력사업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지역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남대, 조선대, 광주교대, 순천대 등 4개 대학과 MOU를 맺고 교육협력관을 파견하는 등 교육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어 올해 이들 4개 대학을 비롯해 광주여대, 남부대 등 총 6개 대학과 63개 교육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공동교육과정 운영 ▲기초학력 지원 ▲특수 및 유아교육 ▲문화예술교육 ▲AI·반도체·융합·로봇기술 ▲독서 및 금융·경제교육 ▲교사 연수 ▲심리·정서·상담 지원 ▲진로·직업 및 창업교육 ▲학교 밖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지역사회 연계 전문가 강좌 ’꿈닮꿈담‘, 고교-대학 연계 진로교육 프로그램 ’꿈꾸는 공작소‘ 등 54개 사업은 계속 추진하고, K-엔터테인먼크 청소년 캠프 ’뮤지컬(갈라) 교육 프로그램‘, 기초학력지원센터 지정 운영,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 구축 등 9개 사업은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월 6일부터 2월 7일까지 호텔수성(대구)에서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확산 공유회(포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대학 및 산업체 관계자, 학생들의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사업의 성과를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신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산업 변화에 따른 신산업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전문대학이 현장 직무역량을 갖춘 전문기술인재 양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추진되어 ‘학과 개편 현장맞춤형 교육과정 개발·운영, 학사운영 유연화’ 등을 통해 신산업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부터 시작한 2주기 사업(2024~2026)에서는 다양한 신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분야를 확대했으며, 총 17개 전문대학에 142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업 참여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월 4일, 2025년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지원 사업’을 공고하고, 2월 26일부터 3월 12일까지 15일간 신청을 받는다. ‘대학의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지원 사업’은 장애대학(원)생의 학습과 대학생활에 필요한 지원인력, 보조공학기기 및 장애인식개선교육 등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장애대학생에 대한 교육활동 지원으로 2005년부터 시작되어 보조기기 지원(2021년~), 대학자율사업 및 인식개선교육 지원(2022년~) 분야로 확대되어 왔다. 올해는 신청 수요가 많은 교육지원인력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보조공학기기의 유지보수비 등 운영비 지원 상한을 상향(총 신청액의 10% 이내 → 15%)하여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하여 장애인고등교육지원센터(대교협)로 공문으로 신청해야 한다. 사업에 대한 대학관계자의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월 12일 16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실시하여 자세한 신청방법·지원 내용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
[대한민국교육신문]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월 4일부터 3월 18일까지 2025학년도 주거안정장학금 및 국가장학금 2차 신청을 받는다. 교육부는 원거리 대학 진학으로 주거 관련 비용 부담이 큰 기초·차상위 대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자 주거안정장학금 제도를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했다. 주거안정장학금 지원을 위해서는 학생의 소속 대학이 본 사업에 참여해야 하며, 사업 참여 대학의 학생 중 원거리로 통학이 어려운 기초·차상위 대학생은 학기 중(계절학기 수강 시 방학 중에도 지원 가능) 월 최대 20만 원까지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원거리 진학 여부는 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와 부모님의 주소지가 서로 다른 교통권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어, 수도권 소재 대학에 다니는데 부모님의 주소지는 수도권이 아닌 경우 원거리 진학으로 인정되어 주거안정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기간에 국가장학금 2차 신청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신입생·편입생·재입학생·복학생과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재학생을 위한 것으로, 이번 2차 신청 마감 후에는 올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더 이상
[대한민국교육신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월 7일, 티피(TP)타워(여의도)에서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첨단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주제로 제65차 함께 차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차담회에는 첨단분야 기업과 연계된 일 경험 프로젝트인 위-밋 과제(WE-Meet Project) 우수팀의 학생·기업 재직자·대학 교수들이 참여하여 과제 수행의 경험을 공유하고,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채용 과정에서 직무 경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기업과 연계된 일 경험 프로젝트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이 활성화되어 학생들이 첨단산업을 견인할 현장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뉴스출처 : 교육부]
공간을 채우는 에스프레소 한 잔 비어있는 강의실에 들어간다. 에스프레소 머신 워머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빈 잔에 눈이 머문다. 아무도 없는 어두운 강의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하얀 잔. 워머 위, 컵을 바라본다. 매끄러운 도자기 감촉과 함께 텅 비어있는 컵 안이 눈에 들어온다. 빈 잔을 보니 설 연휴 마지막 날의 아침이 떠오른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혼자 눈을 뜨고, 마주한 시공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마음이 따라주지 않는 날이었다.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 이어폰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며칠 전부터 내린 눈 위로 얽히고설킨 사람들의 발자국이 보인다. 허전해 보이던 눈길이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채워지고, 그 발자국 위로 내 발자국을 더한다. 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빠른 음악에 맞춰 걷다 문득, 나무 아래 아무도 밟지 않은 하얀 눈이 시야에 들어온다. 발걸음을 나무로 옮긴 후, 웅크리고 앉아 눈을 자세히 바라본다. 멀리에서 보면 공간 없이 꽉 찬듯했지만, 자세히 바라보니 듬성듬성 눈 사이 공간투성이다. 크기도 조금씩 다르다. 작은 눈들이 쌓여있는 입도를 보니 꼭 에스프레소용 원두가루를 바라보는 듯하다. 원두가루 입도(Particle Size Distribu
러시아에서의 전통과 최대의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개최되다 2025년 1월25일(토) 제16회 러시아와CIS 지역 중등학교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올림피아드가 카잔연방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 고영철 교수 겸 CIS한국교육문화학교협의회 회장 주관으로 카잔연방대 알렉산드롭스키 홀에서 개최하였다. 러시아에서 16년이란 오랜 전통으로 지속과 러시아권 한국어 학습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대회로서, 카잔연방대기 주최하고 김포대학교(총장 박진영), 국민대학교 국제교육원(원장 이동은), 대한민국교육신문(대표 조정인)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러시아연방과 카자흐스탄의 18개 도시로 부터, 23개 대학과 13교 중등학교에서 80명이 지정된 기한내에 한국어 올림피아드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모스크바(모스크바국립대, 모스크바국립언어대, 러시아국립인문대, 고등경제대, 민족우호대, 국립토지조정대, 모스크바국립항공대, 모스크바도시교육대, 17학교, 1206학교, 빠돌스크29학교), 상트페테르부르크(상트국립대, 국립사범대, 고등경제대 상트분교), 블라디보스톡(극동연방대), 크라스노야르스크(149학교), 옴스크(볼세그리브시카야학교), 노보시비르스크(노보공대), 페름(노보국립공대
겨울이면 생각나는 사람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짙어질 무렵이면, 문득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단발머리에 다리를 절뚝거려, 걸을 때마다 온몸이 기우뚱 거리는 그녀는 소설 속 주인공‘몽실언니’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권정생 작가의 몽실언니는 어둡고 혼란스러웠던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 속 세부 내용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이 되면 그녀가 생각나는 이유는 차가운 환경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겨울이 그녀와 닳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의 삶은 여러 면에서 기구하다.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둘이다. 가난한 떠돌이 아버지와 몽실의 다리를 절름발이로 만든 새아버지 김주사, 어머니 밀양댁과 여동생 난남이를 낳다 세상을 떠난 새어머니 북촌댁이 있었다. 그리고 배다른 동생과, 아버지가 다른 동생까지, 그녀는 책임져야 할 동생도 많았다. 전쟁의 그늘에서 많은 것을 잃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갔던 그녀의 삶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오늘날, 우리도 그녀가 살아낸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다. 현재도 전쟁은 여전히 일어나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가족을 잃거나 고향을 떠나야 하는 난민이 생겨나고
우연이 아니라 갈망이며 필연이다 “당시 나는 독특한 피난처를 찾아냈다. 흔히 말하듯이 ‘우연’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그런 ‘우연’이란 없다. 누가 무언가를 꼭 필요로 하는데 제게 꼭 필요한 그것을 찾아낸다면, 그것은 우연이 가져다준 것이 아니라 그 자신이, 그 자신의 갈망과 필연성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것이다.” - 데미안, 헤르만 헤세 며칠 동안 이어졌던 책 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나오는 글귀다. 마지막 책장을 넘기며 가슴 깊은 곳에서 기쁨과 후련함이 파도치듯 밀려오고 나는 그 느낌을 즐겨본다.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은 책 곳곳에서 나를 흔들고 깨우고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 필요한 글귀는 저것이었나 보다. 처음부터 <데미안>을 읽을 생각은 없었다. 아니 어쩌다 시작된 독서 계획 자체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 나는 며칠째 풀리지 않는 숙제 앞에서 조급증을 내고 있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책을 뒤적인 것이 그 시작이다. 이 책 어딘가 내 답답한 가슴에 숨구멍을 내어줄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완전한 답이 아니라 실마리가 되어줄 한 문장이면 충분하다는 희망으로 말이다. 부드러운 겨울 햇살에 고스란히 드러난 책꽂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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