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전입‧전출이 잦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신도시 특성상 돌봄 공백이 크다. 세종 대평공립지역아동센터를 이끄는 전미경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세종지부장은 ‘보호–성장–자립’을 축으로 아이들의 하루를 바꾸는 현장 혁신에 나서고 있다. 출석·독서량·정서척도 등 데이터 기반 점검과 학교‧지자체‧지역기관을 잇는 마을 연계로, 누구나 15분 안에 접근 가능한 돌봄권을 그린다. 전미경 지부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현장의 변화 사례와 세종형 돌봄 모델, 제도 개선 과제를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밝혔으며, 지부장과 센터장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늘 옆에서 함께 하는 최재훈팀장(선임생활복지사)께 특별한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질문 1. 대평공립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시며 가장 중점을 두고 계신 돌봄 철학 또는 교육 가치관은 무엇 인가요? 답변 . 저는 보호–성장–자립의 세 축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첫째, 아이는 반드시 안전해야 하며(보호), 둘째, 실패를 포함한 다양한 경험 기반 학습을 통해 스스로 성장해야 하고(성장), 셋째, 결국 어른의 지시 없이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힘을 갖추어야 합니다(자립). 현장 운영 원칙은 관계 중심(아이–교사–가정의 신뢰망),
지난 3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이사장으로 남세도 이사장이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연임 그 이상이다. 전국 4,300개의 지역아동센터와 수많은 아동, 실무자, 학부모들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 재신임이다. 본지는 남세도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 그리고 지역아동센터가 마주한 현실적 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변화의 중심에는 ‘아동’이 있어야 합니다” 남 이사장은 최근 몇 년간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이 급격히 변화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는 지역아동센터의 존재 이유를 더 분명히 보여준 계기였습니다. 가정과 학교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유일한 공간으로서, 긴급 돌봄부터 정서 안정, 학습 지원까지 현장에서 모두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그는 “센터는 단순한 돌봄 공간이 아니라 교육·문화·심리 회복까지 지원하는 ‘복합 성장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지원’이 아닌 ‘동반자’로서의 정책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 대한 바람을 묻자 남 이사장은 제도적·재정적 지원의 미비점을 짚었다. “센터별 운영비 차이가 크고, 종사자 처우는 여전히 열악합니다. 전국 단위 기준이 아닌, 지역별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