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세종시 교육의 트렌드를 주도하며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는 곳, 참샘초등학교의 아침은 특별하다. 캐릭터 장갑을 끼고 아이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교장 선생님, 그리고 교문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학교의 생동감을 증명한다.
본지는 세종교총 회장이자 전국교총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본지 주관 ‘진심교육대상’을 수상한 남윤제 참샘초등학교 교장을 만나 3회에 걸친 연재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6년 3월 5일 오전, 자유롭고 정돈된 분위기의 교장실에서 그가 들려준 교육 철학과 참샘초의 비전을 담았다.
## 1. 문턱 낮은 교장실, ‘소통’이 시작되는 공간
참샘초의 교장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 인터뷰 도중에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교장실을 찾아와 자신의 활동을 자랑하거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Q. 교장실을 아이들이나 교사들이 편하게 들락날락하는 공간으로 만드셨습니다. 본인만의 소통 비결은 무엇입니까?
“교장실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이고, 선생님과 학부모님께는 언제든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소통의 장소여야 합니다. 저는 평상시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니라, 평소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야 어려운 일도 함께 해결할 수 있죠. 저는 바쁜 척하지 않고 저를 찾아오는 모든 분께 정성을 다하려 노력합니다. 교장은 직위에서 오는 권위가 아니라 학교의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2. 캐릭터 장갑과 주먹 인사, ‘등교맞이’의 힘
Q. 매일 아침 캐릭터 장갑을 끼고 아이들과 인사하시는 모습이 화제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캐릭터 장갑 한 종류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네 종류나 됩니다(웃음). 아이들이 저를 ‘마블 교장 선생님’이라 부르며 좋아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고,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도 있어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 3. ‘나’에서 ‘우리’로,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
Q. 세종시처럼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과거의 교육이 개인의 역량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학교라는 공동체 전체가 함께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학교는 아이들에게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성’을 키워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타인과 조화를 배우고 서로 배려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비로소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4. 참샘초의 자랑, 미래를 여는 스마트 행복교육
참샘초등학교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실천학교이자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로서 미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발명센터와 발명영재학급, 여자축구부와 태권도부 등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적극적으로 찾아갈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제공한다.
Q. 참샘초등학교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소개해 주세요.
“저희 학교는 ‘세계로 미래로 꿈을 엮는 스마트 참샘 행복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학년별 특색에 맞춘 ‘생각자람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특히 시민성 교육과 학교자율시간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5학년 야영, 6학년 제주도 수학여행은 물론 대만 국제교류 체험학습과 스키캠프까지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의 가치’를 선물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선생님들의 헌신과 학부모님의 지지 덕분입니다.”
## 5. 향후 비전: “사제 간의 신뢰 속에 성장이 일어나는 학교”
Q. 세종교총 회장이자 학교장으로서 앞으로의 과제와 비전은 무엇입니까?
“학교는 법의 잣대로 서로를 감시하는 곳이 아니라, 신뢰 속에 성장이 일어나는 곳이어야 합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아이들이 성장하고, 학부모님이 신뢰할 때 교육의 깊이가 더해집니다. 저는 교장으로서 우리 선생님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고의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학교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인 배움터가 되는 것이 저의 진심 어린 비전입니다.”
기자의 시선 인터뷰 내내 마주친 참샘초 어린이들은 밝고 활기찼으며,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예의 바른 태도가 몸에 배어 있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남윤제 교장의 말처럼, 참샘초등학교는 이미 세종 교육의 미래를 향해 함께 멀리 나아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