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제주 신광초에서 현장 간담회 - 강주호 회장 “교권·안전 정책에 총력”

  • 등록 2025.11.20 1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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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총이 최근 제주 신광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들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는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는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이 주도해 마련된 자리로, 한국교총이 전국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영삼 제주교총 회장도 동행해 지역 교원의 의견을 전달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교사들이 일상적으로 맞닥뜨리는 핵심 문제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학부모 민원 증가에 따른 감정 노동, 생활지도 과정에서의 교권 침해, 학교 밖 교육활동에서 발생하는 안전 부담 등 교사들이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체험학습 등 외부 교육활동에서 교사에게 과도하게 책임이 집중되는 현실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체험학습 준비·진행·안전관리 전 과정이 교사 개인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까지 떠안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는 교사가 교육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교사가 안전해야 아이들이 안전하고, 교사가 존중받아야 교육이 제대로 선다”고 강조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고, 교권 보호와 교사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데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총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계속해서 학교를 찾고,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삼 제주교총 회장 역시 “제주 지역에서도 교사 안전과 악성민원 문제는 지속적인 현안”이라며 “한국교총과 함께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앞으로도 전국 학교 방문 간담회를 확대해 교육현장의 생생한 요구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교권 보호·교사 안전·업무 정상화를 위한 정책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서주연 기자]

서주연 jyeonni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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