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서 배운 세계시민 감수성… 제주교총 교사 31명, 3박 5일 국외문화탐방

  • 등록 2025.07.31 1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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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루앙프라방·방비엥을 돌며 불교 유산·자연·액티비티 체험… “현장 경험을 수업 속 통찰로”

제주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서영삼, 이하 제주교총)가 2025년 7월 25일(금)부터 29일(화)까지 3박 5일간 라오스 주요 도시를 돌며 국외문화탐방을 진행했다. 고성무 수석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교사 31명은 수도 비엔티엔을 시작으로 루앙프라방, 방비엥까지 이동하며 △불교 문화유산 체험 △생태 관광지 탐방 △체험형 액티비티 참여 등으로 일정 대부분을 채웠다.

 

 

비엔티엔서 불교 문화 깊이 체험

탐방단은 첫날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도착해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뜻을 지닌 왓씨엥통을 찾아 전통 상좌부 불교 건축미를 살폈다. 이어 소원을 성취해 준다는 전설로 유명한 왓씨무앙, 불상과 벽화가 정교한 왓미사이 박물관을 둘러보며 불교 예술·신앙의 현장을 직접 체감했다. 둘째 날 새벽에는 승려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탁발 의식에 참여해 나눔과 절제라는 불교적 가치도 몸소 경험했다.

 

루앙프라방서 자연이 주는 휴식 만끽

일정을 이어 받은 루앙프라방에서는 “도시의 꽃”으로 불리는 꽝씨폭포를 찾아 청정 계곡 탐방을 진행했고, 해 질 녘 푸시산 정상에 올라 루앙프라방 전경과 석양을 감상했다. 교사들은 현지 자연·문화 요소를 바탕으로 수업 자료를 구상하는 등 교육적 시사점을 모색했다.

 

방비엥서 액티비티로 협업·소통 강화

마지막 방문지 방비엥에서는 코끼리 동굴(탐쌍) 탐사 후 쏭강 롱테일보트 체험, 짚라인 등 액티비티를 통해 라오스의 역동적인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다. 체험 과정에서 형성된 협업과 소통 경험은 향후 수업 운영 능력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교육 발전 위한 현장 토론

탐방 기간 매일 밤 진행된 교사 간 토론에서는 △국외 문화 자원의 수업 활용 방안 △학생 참여형 프로젝트 확대 △불교 문화와 인성 교육 접목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교총은 이번 논의 내용을 내부 보고서로 정리해 하반기 교원 연수와 학생 프로그램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교총은 “라오스의 역사·문화·자연을 직접 경험한 이번 탐방이 교사들의 교육적 통찰과 재충전의 계기가 됐다”며 “수집한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제주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윤환기자]

 

김윤환 kyh@kedu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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