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고등교육법」 제34조의5 제4항에 따라 전국 195개 회원대학이 제출한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공표했다.
이번 계획은 2025년부터 적용되는 고교 교육과정의 변화에 맞춰 수립된 것으로,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각 대학이 대학교육의 본질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반영하고, 학교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경감, 대입전형 간소화 및 공정성 확보 등의 원칙을 고려해 전형을 설계하도록 권고하였다.
사진제공=한국대학교육협의회
수시모집 확대, 정시모집 소폭 감소
2027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538명 증가한 345,717명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인원은 277,538명으로 1,735명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은 68,134명으로 1,197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모집 인원 중 수시 비율은 80.3%(전년 대비 0.4%p 증가), 정시는 19.7%(0.4%p 감소)로 소폭 변화하였다.
수시모집에서는 여전히 학생부위주 전형이 중심이다. 전체 수시 전형의 85.8%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275명 증가했다. 정시모집의 경우 92.7%가 수능위주 전형으로, 707명 감소하였다.
수도권·비수도권 대학 모두 학생부위주 확대
권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수시 학생부위주 전형이 733명 증가하였으며(교과 341명, 종합 392명),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234명 줄었다. 비수도권 대학 역시 수시 학생부위주 전형이 733명 증가(학생부교과 567명, 학생부종합 166명), 정시 수능위주 전형은 473명 감소하였다.
이는 고교 현장교육을 중시하는 기조와 함께, 학생의 학교생활 전반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대입이 정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회통합전형 감소, 지역균형·지역인재전형은 확대
기회균형선발을 포함한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은 총 37,324명으로, 전년 대비 876명 감소하였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은 786명 증가하였고,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전년 대비 952명 늘어난 27,730명으로 집계됐다.
대교협은 이번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에 게재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수요자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은비 기자 keb@keu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