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란 무엇인가?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산물을 창출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는다. 필자의 관점에서 혁신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여 사회, 시장, 그리고 조직에 의미 있는 변화를 유도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다시 말해, 창의성을 실행으로 전환하여 가치를 창출하거나 기존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혁신의 본질이다.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비전과 전략적 사고, 도전 정신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가 필수적이며, 또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본과 연구 인프라 등 혁신 생태계의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같은 먼 나라의 창업가들을 먼저 떠올린다. 이들은 혁신이 가능한 풍부한 사회·경제적 인프라 속에서 성장했다. 특히 IT 혁명을 이끌었던 스티브 잡스가 활동하던 시기의 실리콘 밸리는 대학과 연구소, 벤처 자본, 자유로운 창업 문화가 결합한 독특한 혁신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다. 스탠퍼드와 UC 버클리 같은 명문 대학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창업에 뛰어들었고, 모험적인 벤처 자본이 이들을 지원했다. 특히 복사기로 유명한 제록스(Xerox)의 PARC 연구소는 그래픽 사용자 인
인류의 역사와 문학 속에는 현실을 비추는 거울 같은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특히 성서에 등장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단순한 종교적 서사를 넘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거대한 골리앗은 전광석화의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혁명, 글로벌 경제 불균형, 기후 위기와 같은 압도적 도전을 상징한다. 이처럼 거대한 도전을 마주한 다윗은 ‘물매(무릿매)’라는 작고 보잘것없는 무기의 한계를 뛰어넘어 창의적 전략과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거대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 이 교훈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작금과 같은 디지털 혁명 시대, 기술 패권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궁극적 해법 역시 창의적 역량과 도전 정신에 기반한 기업가 정신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말한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인재에 달려있고, 그러한 인재를 장기적 안목을 갖고 양성하는 교육이야말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교육과 과학기술, 그리고 경제의 융합적 관점을 탐구해 온 연구자이자 저술가로서, 이번에 대한민국교육신문 칼럼니스트로 참여하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