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교육신문]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교 안에 머물던 교육의 범위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하는 교육혁신 모델 구축에 나선다.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대학, 기업·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교육격차를 줄이고 지역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지난 2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와 5개 기초지자체,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 등 16개 핵심기관과 ‘부산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의 교육자원을 연계한 부산형 교육혁신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를 비롯해 중구·서구·동구·영도구·금정구 등 5개 기초지자체와 고신대, 국립부경대, 국립한국해양대, 동아대, 부산대, 부산외대 등 6개 대학,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앵커센터 등이 참여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시교육청과 지자체, 교육지원청, 지역대학 등 지역의 핵심 주체가 협력해 교육 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정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은 비수도권 광역시 유형으로 참여하며, 선정될 경우 최대 5년간 연간 최대 40억 원의 특별교부금 지원이 예정돼 있다.
시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학교의 경계를 넘어 부산 전체를 배움터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소규모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활성화하고 대학·해양·문화·관광 등 지역의 특화자원을 초·중·고 교육과 연결해 학생들이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확대보다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어떤 역할을 나눌 것인지가 중요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청년 인구 유출 등은 시교육청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도 지난 8월부터 부산시 및 인구감소지역 자치구 등과 함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를 준비해 왔다. 시교육청은 기존 교육발전특구의 성과와 한계를 바탕으로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시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교육혁신 모델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지역의 강점을 학생의 배움과 연결하고, 시교육청과 지자체, 대학, 기업이 역량을 연계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모델을 만들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향후 과제는 협약 자체보다 실제 실행에 있다. 지역마다 교육 수요와 보유 자원이 다른 만큼 소규모학교, 원도심, 인구감소지역 등의 여건을 세분화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제공할 수 있는 교육자원을 학교 교육과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이 부산의 교육격차 완화와 지역인재 정착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교육청과 부산시, 기초지자체, 대학, 기업 간 역할 분담과 지속적인 협력 구조가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정필 기자
자료=부산광역시교육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