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다. 한옥마을을 비롯해 음식과 축제, 문화예술 등 도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 재정 여건 악화, 교육·보육 문제 등 지방도시가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이러한 전주의 현실을 바라보며 김수민 전주시의원은 전주의 미래를 단순한 개발이나 사업 확대에서 찾지 않는다. 청년이 일하고, 시민이 문화를 누리고, 아이를 키우며, 사람들이 계속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결국 전주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국회의원 선임비서관으로 중앙정치 현장의 실무를 경험한 김 의원은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함께 그 정책이 실제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방의회에서 더 가까이 살피고 있다. 김 의원이 강조하는 의정철학은 명확하다. ‘시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치’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했다면 전주시의회에서는 그 정책이 시민의 삶에 어떻게 닿는지를 조금 더 가까이 체감하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지역 발전에 활용하면서도 항상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청년 유출과 재정건전성”
김 의원이 현재 전주시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것은 청년 인구 유출과 재정건전성이다. 특히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기존 사업의 효과를 꼼꼼하게 살피고, 한정된 예산이 시민의 삶과 전주의 미래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존 사업의 내실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행정위원으로서 한정된 예산이 전주시의 미래와 시민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이도록 행정과 재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재정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결국 청년 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확보된 재정과 행정력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대안과 조례 제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청년이 떠나는 이유, ‘열정 부족’ 아닌 ‘환경’에서 찾아야
청년 문제를 바라보는 김 의원의 시선은 개인의 노력보다 지역의 환경에 맞춰져 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단순히 청년 개인의 선택이나 열정 부족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자립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이 제시한 청년 정착의 핵심 조건은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여건, 그리고 도시 고유의 매력이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무르기 위해서는 두 가지 핵심 조건이 필요하다”며 “첫째는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정주 여건이고, 둘째는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라고 느낄 만한 도시 고유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순천이 정원과 문화를 결합해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고, 청주가 첨단산업 일자리라는 확실한 유인책을 갖고 있는 사례를 들며 전주 역시 전주만의 매력을 분명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만의 특성과 매력은 무엇인지, 청년이 계속 머물고 싶은 전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하는지 지역 내 다양한 주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답을 찾아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라고 했다. “정책 공급자의 시선이 아니라 청년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듣겠습니다. 그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안에 충실히 담아내는 대변인이 되겠습니다.”
“좋은 정책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돼야”…홍보도 정책의 일부
김 의원은 전주의 청년정책을 이야기하면서 정책의 전달 방식과 홍보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전주에 청년을 위한 정책과 일자리 정보가 없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정책을 정작 필요한 청년들이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정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부족한 경우도 있다”며 “청년들이 어디에서 어떤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려주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정이 보유한 청년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자리와 채용, 행사, 정책 정보를 필요한 청년에게 직접 전달하고 정책 참여로 연결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봤다. 결국 정책은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실제 참여로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한옥마을에서 찾은 전주의 경쟁력…“관광을 넘어 전주만의 경험 만들어야”
김 의원이 전주의 도시 매력을 이야기하면서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곳은 한옥마을이다. 김 의원은 최근 2주 동안 여러 차례 한옥마을을 직접 찾았다. 혼자 방문하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찾기도 하면서 현재 한옥마을의 모습을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에서 살펴봤다. 김 의원은 한옥마을이 가진 전통성과 상징성을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모습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예전에는 한옥마을에 가면 고즈넉하게 걸으면서 ‘정말 전주에 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관광지화가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한복 체험이나 사진을 찍는 것 외에 전주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 의원이 강조하는 것은 시설을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주만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이다. 한옥마을의 역사와 문화예술, 전주의 음식과 축제, 지역 상인과 시민들의 삶을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해 한 번 방문하고 끝나는 관광지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주에는 분명히 좋은 자원이 많습니다. 한옥마을과 전주의 음식, 축제, 문화예술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빔밥축제와 가맥축제, 막걸리축제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도 지역 상권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제가 열리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 상인들이 축제 내용을 제대로 알고 참여하고, 관광객들이 축제 이후에도 주변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청년이 머물려면 일자리만큼 교육·보육도 중요”
김 의원이 청년 정착의 조건으로 중요하게 보는 또 하나의 분야는 교육과 보육이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었다고 해서 곧바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까지 고려하면 교육과 돌봄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지역에 남으려면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어야 한다”며 “교육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굳이 지역에 남아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현실적인 문제로 보육 공백을 지목했다. 유치원이나 학교가 끝난 뒤 부모가 퇴근하기 전까지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부족해 결국 학원에 의존하게 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만큼 학교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보육 공백을 단순한 돌봄 문제가 아니라 교육과 돌봄의 관점에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해 독서·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아이를 맡아주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아이들이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이 바라보는 지역소멸 해법은 결국 하나의 정책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보육, 문화가 하나의 정주 생태계로 연결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온혜정 운영위원장과 함께 시민에게 집중하는 의회 만들 것”
제13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온혜정 운영위원장과 함께 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역할에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가장 우선시하고자 하는 과제는 시민에게 집중하는 의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온혜정 운영위원장님과 함께 의회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본연의 기능인 정책 발굴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의회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위원으로서는 전주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꼼꼼하게 살피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견제와 협치는 전주 발전을 위한 두 바퀴”…‘대안적 견제’ 강조
김 의원은 전주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의회와 행정이 전주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두 바퀴라고 표현했다. “전주시의회와 행정이 전주 발전과 시민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두 바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목적을 생각한다면 견제와 감시 그리고 협치 사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강조하는 방식은 ‘대안적 견제’다. 김 의원은 “감시와 견제를 위한 비판에는 반드시 근거 있는 데이터와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대안적 견제’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정책과 사업에는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되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거나 독단적인 행정이 이뤄질 경우에는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원칙이다. “집행부와는 정책 간담회를 통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소통하여 협치를 이루고 시에 유익한 사업에는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다만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거나 독단적인 행정이 이뤄질 때는 즉각 브레이크를 외칠 수 있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시민이 찾아오길 기다리지 않겠다”…현장으로 가는 정치
김 의원이 강조하는 의정활동의 또 다른 키워드는 현장이다. 시민들이 의원실을 찾아와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의원이 직접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시장과 소상공인, 골목상권, 청년, 문화예술인 등을 직접 만나 주제별 정책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민원인이 의원실로 찾아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는 제가 직접 찾아가려고 한다”며 “시장에 가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청년과 문화예술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는 그녀가 강조해 온 ‘시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의회 안에서는 정책과 예산을 꼼꼼히 살피고, 집행부에는 근거와 대안을 제시하며, 의회 밖에서는 시민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전주에 살고 싶고,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만들어야”
김수민 의원이 바라보는 전주의 미래는 결국 사람이 떠나지 않는 도시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시를 넘어 시민이 살아가고, 청년이 일하며, 아이를 키우고, 문화와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옥마을의 전통성과 문화 콘텐츠를 되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지역 축제와 골목상권을 연결하고,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육과 보육 환경까지 함께 개선해야 한다. 김 의원은 “전주가 더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거창한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하나씩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만의 매력을 다시 만들어내는 과정에 시민과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저 역시 현장을 직접 찾아가 듣고, 행정에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정치 현장에서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한 김수민 의원은 이제 지방의회에서 그 정책이 시민의 삶에 제대로 닿는지를 살피고 있다. 그녀가 말하는 정치는 거창한 구호보다 현장과 시민의 목소리, 데이터와 대안, 그리고 협력에 가깝다. 재정은 꼼꼼하게 감시하되 필요한 사업에는 협력하고, 비판할 때는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이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전주가 가진 문화적 자산을 청년 정착과 지역경제, 교육과 보육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찾는 전주’를 넘어 ‘사람이 머무는 전주’를 만드는 것.김수민 의원이 내세운 ‘시민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정치’가 앞으로 전주의 변화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범동 기자 kbd@kedupres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