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목)

닫기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 8주간의 도전 마치고 ‘청소년 기자’로 새 출발

- 영어기사 작성부터 교육장 인터뷰·온라인 송고까지
- 14명 수료생, KEP 유스 영어기자단 정식 기자로 임명
- 학생·학부모·교육 관계자 함께 8주간의 성장 축하
- 42편 영어기사 담은 『The Next Journalists』도 발간

영어로 질문하고 취재하며 자신의 생각을 기사로 표현해 온 구리남양주 청소년들이 8주간의 도전을 마치고 정식 ‘유스 영어기자’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구리교육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영어신문이 주관한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 수료식기자 임명식’이 8월 9일 오전 10시 구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인 발행인, 나동균 대표, 최승호 기자단 단장, 김종섭 고문, 이은주 고문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이지우 주무관과 학부모 3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8주간의 도전과 성장을 축하하고 새로운 기자 활동을 격려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9일까지 매주 일요일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14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영어기사의 기본 구조를 배우는 것에서 출발해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기사 작성과 첨삭, 현장 인터뷰, 온라인 기사 송고와 발표까지 실제 기자 활동의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했다. 수료식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격려사를 시작으로 8주간의 교육 및 활동보고, 학생들의 영어기사 발표, 기사 컬렉션 도서 증정, 기자 임명장 수여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기사를 영어로 발표하며 자신이 관심을 갖고 탐구한 주제와 생각을 참석자들과 공유해 의미를 더했다. [편집자 주]


영어를 배우는 학생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기자’로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은 영어를 단순한 학습 과목으로 접근하기보다 세상을 관찰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실제적인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에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첫 수업에서는 기자단 활동의 목적과 기자의 역할, 기본적인 자세 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 영어신문 플랫폼 활용과 기사 작성·송고 과정, 디지털 도구 활용 등을 단계적으로 익히며 실제 기자 활동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다졌다. 교육이 본격화되면서 학생들은 Headline, Byline, Lead, Photo & Caption 등 영어신문 기사의 기본 구조와 Hard News, Features, Sports & Entertainment, Opinion 등 다양한 기사 유형을 학습했다. 이후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해 영어기사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는 5W1H를 활용해 핵심 정보를 정리하고 독자의 관심을 끌면서도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Headline과 Lead 작성법을 익혔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하는 과정도 함께 배웠다. 이는 영어 문장을 정확하게 작성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어떤 정보를 선택할 것인지 판단하고, 사실에 근거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성하며, 자신이 작성한 글에 책임을 지는 기자의 기본 자세를 익히는 과정이 됐다.

 

 

교육장실에서 직접 질문하다…교실 밖으로 이어진 현장 취재

교실에서 익힌 저널리즘 교육은 실제 취재 현장으로 이어졌다.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은 7월 14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실을 찾아 이지명 교육장을 직접 인터뷰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질문을 바탕으로 교육 현장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묻고 답변을 경청하며 현장 인터뷰와 취재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에게 교육장 인터뷰는 기자의 역할을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무엇을 질문할 것인지 고민하고, 상대방의 답변을 주의 깊게 들으며, 그 가운데 독자에게 전달할 핵심 내용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기사는 글쓰기 이전에 관찰하고 질문하며 경청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을 배웠다. 교실에서 배운 영어와 기사 작성법이 실제 인물을 만나 질문하고 정보를 얻는 취재 활동으로 확장되면서 학생들은 영어를 ‘정답을 찾는 언어’가 아니라 자신의 질문을 세상에 던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소통의 언어로 경험했다.

 

 

관심과 호기심이 ‘한 편의 영어기사’가 되다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기사 주제를 직접 선택했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유전자 편집, 우주개발 등 과학기술 분야에서부터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 숏폼 영상, K-pop과 K-Culture, 스포츠, 독서와 수면, 친환경 여행, 아동 노동, 저출생·고령화, 국제문제와 경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바라본 세상은 다양했다. 실제 학생들의 기사에는 과학·기술·문화·스포츠·교육·경제·역사·환경·건강·국제사회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시선과 질문이 담겼다. 학생들은 주제를 정한 뒤 관련 자료를 조사하고 핵심 정보를 선별해 초안을 작성했으며, 교사와 동료 학생들의 피드백을 거쳐 제목과 Lead, 본문의 연결성을 점검했다. 단순한 문법 교정에 머무르지 않고 내용이 명확한지,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제목이 기사의 내용을 적절하게 담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며 완성도를 높였다. AI 역시 학생의 생각을 대신하는 수단이 아니라 문법과 어휘, 글의 구성과 표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학습 도구로 활용됐다. 기사 컬렉션 서문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조사와 초안 작성, 수정 과정을 거쳤으며 AI는 학생의 사고를 대체하기보다 글을 보다 정확하고 명료하게 다듬는 데 활용됐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생각과 판단의 주체는 자신이어야 한다는 책임 있는 AI 활용의 기본 원칙도 함께 경험했다.

 

‘과제’가 아닌 실제 뉴스로…온라인 독자를 만난 학생들의 기사

학생들이 작성한 영어기사는 수업 과제로 끝나지 않았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영어신문 온라인 플랫폼에 자신의 기자 프로필을 등록하고 완성된 기사를 직접 송고했다. 기사 작성에서 송출, 웹 출판에 이르는 실제 온라인 뉴스 제작 과정을 경험했으며, 게재된 학생들의 영어기사가 검색엔진을 통해 독자에게 노출되는 과정도 확인했다. 자신의 글이 교사에게 제출하는 과제가 아니라 실제 독자가 읽는 ‘기사’가 된다는 경험은 학생들의 글쓰기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독자를 생각하며 문장을 다시 살펴보고, 자신이 활용한 정보가 정확한지 점검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공개되는 글에 책임을 갖는 과정은 영어 의사소통 능력뿐 아니라 정보 판단력과 미디어 리터러시를 함께 기르는 배움으로 이어졌다.

 

 

8주간의 기록, 42편의 영어기사로 한 권의 책에 담겨

학생들이 8주 동안 작성한 영어기사 중 선별하여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단 기사 컬렉션 2026』으로도 제작됐다. ‘The Next Journalists’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책에는 14명의 학생 기자가 작성한 42편의 영어기사와 학생별 기자 소개가 담겼다. 책자는 이번 교육의 목적 자체라기보다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해 기사를 작성하고, 피드백과 수정 과정을 거쳐 세상에 자신의 글을 내놓았던 8주간의 배움과 성장을 기록한 하나의 결과물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책의 서문 역시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주제를 탐구하고 정보를 조직해 영어기사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영어 글쓰기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 창의성, 조사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와 의사소통 역량을 함께 발전시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기사를 자신의 목소리로…8주간의 성장 발표

마지막 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이 작성한 기사 가운데 대표작을 선정해 영어로 발표하는 Showcase & Awards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왜 해당 주제를 선택했는지, 기사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었는지를 직접 설명했다. 발표 후에는 기사 내용과 구성, 영어 표현과 발표력 등을 중심으로 피드백도 이어졌다. 처음에는 영어신문의 구성 요소를 하나씩 배우던 학생들이 8주 후에는 자신이 직접 선정하고 조사한 주제를 한 편의 기사로 완성해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하게 된 것이다.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에서부터 취재와 인터뷰, 영어기사 작성과 수정, 온라인 송고와 발표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한 편의 기사가 만들어져 독자를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수료에서 임명으로…14명 ‘청소년 기자’의 새로운 시작

이날 행사의 의미는 8주간의 교육을 마쳤다는 ‘수료’에만 있지 않았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14명의 학생에게는 대한민국영어신문 KEP 유스 영어기자단 정식 기자 임명장이 수여됐다. 공식 기자 활동기간은 2026년 8월 9일부터 2027년 8월 8일까지 1년간이다. 이에 따라 이날 수료식은 하나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자리인 동시에 학생들이 앞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취재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청소년 기자로 새롭게 출발하는 임명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14명의 학생들은 지난 8주 동안 영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를 넘어 세상을 관찰하고 질문하는 기자의 시선을 경험했다. 직접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했으며, 사람을 만나 질문하고, 자신의 생각을 영어기사로 정리해 실제 독자에게 전달했다. 행사장을 함께한 학부모 30여 명과 교육지원청 관계자, 기자단 관계자들도 학생들의 발표와 수료·임명 과정을 지켜보며 그동안의 성장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영어기사를 발표하고 자신의 이름이 담긴 기자 임명장을 받는 모습은 8주간 이어진 교육이 또 다른 시작으로 연결되는 순간이 됐다. 그 과정에서 영어는 시험을 위한 학습 대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연결하는 소통의 언어로 확장됐다. 기자 활동 역시 글을 잘 쓰는 기술에 그치지 않고 정보를 올바르게 바라보고, 질문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말과 글에 책임을 지는 과정임을 배웠다.

 


8주간의 도전은 마무리됐지만 14명 구리남양주 유스 영어기자들의 취재와 기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된다. 교육장실에서 직접 던졌던 질문, 자신의 이름으로 온라인에 송고한 기사, 그리고 42편의 기록을 담은 한 권의 책까지. 그동안의 경험을 발판으로 청소년 기자들이 앞으로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이야기를 영어로 기록해 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교육신문]







인물·기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