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에듀테크 교육과, 바른 심성을 가꾸는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조화롭게 융합하여 주목받는 학교가 있다.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위치한 봉산초등학교다.봉산초등학교는 올해 핵심 교육 방향을 ‘다양한 학생 중심의 창의·인성 교육’과 ‘전통 있는 문화·예술·체육 활동 활성화’로 설정하고, 학생들이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미래 사회의 문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 은빛 선율과 금빛 발차기… 전통을 이어가는 명품 동아리 활성화
봉산초등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오랜 기간 다져온 탄탄한 문화·예술·체육 동아리 활동이다.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운영되는 동아리들은 학생들의 잠재된 소질과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최고의 산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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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휩쓰는 스포츠 인재, 태권도부: 지난 2013년 창설된 봉산초 태권도부는 전국소년체육대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올해까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끈기와 협동정신, 바른 예절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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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음의 향연, 봉산 윈드 오케스트라: 2014년 첫걸음을 뗀 관악단 ‘봉산 윈드 오케스트라’는 학교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매년 상반기 교내에서 개최하는 ‘작은 연주회’를 통해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하며, 졸업식 등 학교의 주요 행사마다 감동적인 축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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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열정으로 피어난 합창단: 지난해 신설된 합창부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지도 아래 매주 세 차례씩 모여 화음을 맞추고 있다. 향후 지역 음악 대회 참가와 더불어 윈드 오케스트라와의 아름다운 협연 무대도 준비 중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봉산초는 지난 겨울방학 동안 실내 체육 및 다목적 공간인 ‘도란도란 교실’을 최신 시설로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날씨와 관계없이 마음껏 신체 활동과 예술 감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전폭적으로 개선했다.

■ “AI와 함께 교실이 살아난다”… 첨단 에듀테크 기반의 학생 중심 수업
봉산초등학교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디지털 역량을 기르기 위해 최첨단 에듀테크 환경을 발 빠르게 도입했다. 지난해 전자칠판과 학생용 태블릿(아이패드)을 완비한 ‘AI 미래 교실’을 구축 완료했으며, 학년 및 학급 단위로 디지털 기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단순한 디지털 기기 활용을 넘어, 봉산초는 교과 특성에 맞춘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다채롭게 구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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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AI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이 스스로 극본을 쓰고 자신만의 디지털 책을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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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디자인 플랫폼 ‘캔바(Canva)’를 활용하여 모둠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직접 발표 자료를 기획하고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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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미술: 생성형 AI를 활용해 미래의 환경 로봇을 디자인하고, 디지털 드로잉 앱(튜닝 등)으로 개성 넘치는 만화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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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실과: AI 프로그램을 이용해 나만의 노래를 작곡해 보고, ‘네오버스’ 교구를 활용한 재미있는 블록 코딩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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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마트 학습 앱인 ‘클래스 카드’를 활용해 게임처럼 쉽고 재미있게 영어 말하기 연습을 주고받는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수업은 교실 풍경을 더욱 활기차게 바꾸어 놓았다.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학습 몰입도가 몰라보게 높아졌다. 특히 평소 발표에 소극적이었던 학생들도 디지털 도구를 다루며 큰 자신감을 얻고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 학부모 공개 수업의 날에 참관한 학부모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적극적인 신뢰와 호응을 보내고 있다.
■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행복한 교육 공동체, 다채로운 축제의 장
봉산초등학교는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상생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첨단지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학부모들의 부담은 줄이면서도 만족도를 높이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꾸렸다.
현재 학교 내에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33개의 학급 동아리와 6개의 학생 주도 문화예술 동아리가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다가오는 7월에는 학생회가 스스로 주관하는 ‘친구 사랑 재능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며, 11월에는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우정 사진전’과 독서 행사, 그리고 온 동네의 축제인 ‘봉산 한마음 축제’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호흡하는 ‘사제동행 야구장 관람’ 프로그램도 큰 인기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학교로서 찾아오는 교통안전 교육, 자원순환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을 전면 개방하여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 봉산초의 소망입니다”
봉산초등학교는 지식만을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교사의 전문적인 노하우와 따뜻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성장의 터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봉산초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며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학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지향점”이라며,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성에 생성형 AI 시대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바른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초등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언제나 생동감 넘치는 웃음소리와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봉산초등학교. 디지털 기술의 편리함 위에 따뜻한 인간미를 더해가는 봉산초의 교육 실험은 대한민국 미래 초등 교육의 훌륭한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범동 기자 kbd@kedupres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