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8 (월)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

우리는 몸이라는 육신을 입고 산다.

눈은 외부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세상에만 집중하며 살아가기 쉽다. 보이는 것들에 매 순간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마음’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을 들여다보지 않을 때가 많다. 문제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법을 모를 때 우리는 마음에 뒤통수를 맞는다는 것이다.

 

눈을 뜨자마자 많은 생각들이 스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나는 좋은 부모가 아니야.’

‘나는 부족해’

‘나는 망했어.’

 

우리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이 생각을 자기 자신이라 믿는다. 그것도 굳게 믿는다. 보이지 않고 내 안에서 들리는 것들이니 관찰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것이다.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은 대상이 되기 쉽지만, 내 안에서 올라오는 것들은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리기 쉽다.

 

자신과 하나가 되어버린 생각은 끈끈이처럼 붙어 떨어지지 않고 좀처럼 거리가 생기지 않는다. 특히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더더욱 생각과 하나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연습을 해야 한다.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생각과 감정들도 하나의 관찰 대상으로 삼고 들여다보는 연습을 말이다.

 

초등학교에는 ‘실험관찰’이란 교과서가 있다.

실험하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관찰하며 자세히 따라 그리고 기록하는 교과서이다.

마음도 이렇게 관찰할 수 있다. 생각을 하나의 관찰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목소리에 이름을 붙여줄 수도 있다. 감정이 올라올 때 느껴지는 몸의 감각을 함께 관찰할 수도 있다.

 

이렇게 찬찬히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다 보면 생각과 감정은 내가 아님을 알게 된다.

생각은 내가 아니다.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일 뿐이다.

들여다보고 바라보는 연습을 통해 생각이 내가 아님을 알아차려야 한다.

나는 그저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관찰자일 뿐이다. 고요함과 평안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 진정으로 고요해질 수 있다.

 

마음은 나이를 먹는다고 알아서 자라지 않는다. 시기마다 필요한 지혜를 체득해야 성숙하고 자란다. 우리 마음에도 실험관찰을 써보는 것이 어떨까? 어린 시절 대상을 관찰하며 실험관찰에 기록하던 호기심 어린 태도와 눈을 가지고 말이다.

 

 

 

 

김선엽 칼럼니스트 

 

[주요경력]

· 교사/심리학 박사

· 한국상담학회 1급 전문상담사(수련감독자 No.1418)

· 대한명상의학회,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MSEG seed teacher

· 하루명상 하루티처

· 교육부 사회정서성장지원과 학생마음건강정책 자문위원(2024-2025)

· 분당차병원 신경과 기억력센터 인지행동치료 연구원(2019-2021)

· 한국인지행동치료상담학회(2025), 대한 명상의학회(2025), 대한신경정신의학회(2026) 연자발표

· 전문가 대상 인지행동치료 및 마음챙김강의, 교사 1정 연수, 부모 강연, 기업 강연 등 출강

· 교육부 장관상(2024), 경기도 교육감표창(2024)

 

[저서]

· 나는 충분히 괜찮은 엄마입니다 (2024)

 

 

 

[참고 링크]

EBS 뉴스브릿지 https://youtu.be/7RjaVp_NOS0?si=6300Xv5AB3pY4UyH

 

 

 

KBS 생로병사의 비밀 https://youtu.be/B9Bp58byFHA?si=zvde7J76exQCZSvv

 

 

 

 

EBS 뉴스 12 https://youtu.be/BGylIBVJecw?si=2DdESrx4vszESn4u

 

 

 

[대한민국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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