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후속보도] 이남호 후보, 천호성 ‘불법 선거운동’ 녹취록 추가 폭로

[대한민국교육신문]

- 이남호 후보 측, 28일 긴급 기자회견 열고 천호성 후보 측 해명 정면 반박

- 천 후보의 ‘사전준비방’ 해명에 “공직선거법 위반 스스로 인정한 꼴” 직격

- 현직 오 모 교사 실무 총괄 및 1억 5,000만 원 자금 유입 정황 담긴 녹취록 공개

- 이남호 “수사와 재선거 리스크의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몫… 후보직 사퇴 촉구”

 

 

전북교육감 선거를 뒤흔들고 있는 비밀 텔레그램 '천사랑'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측이 상대 후보인 천호성 후보 측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구체적인 녹취록과 사진 증거를 추가로 공개하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남호 후보는 28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천 후보 측이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부인하며 내놓은 해명들이 오히려 불법 선거운동을 자백하는 꼴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사전준비방 해명? 비공개 조직 인정한 명백한 불법 자백”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 쟁점은 천 후보 측이 텔레그램 비공개방 '천사랑'을 '사전준비방'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법적 공방이었다.

이 후보 측은 천 후보의 이러한 해명이 "선거 준비를 위한 비공개 조직이 존재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선거 논의가 이루어졌다면 명칭과 무관하게 공직선거법 제254조를 정면으로 위반한 사전선거운동 의혹의 핵심이 된다고 지적했다. 선거운동 기간 전부터 조직, 홍보, 여론조사 대응 등이 논의된 것을 단순한 준비나 정책 자문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 현직 교사의 ‘캠프 실무 총괄’ 정황과 1억 5천만 원 자금 미스터리

무엇보다 교육계의 우려를 낳고 있는 것은 현직 교원의 정치 개입 의혹이다. 이 후보 측이 새롭게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직 오 모 교사가 선거캠프의 조직도, 홍보업무, 여론조사 대응, 후보 SNS 관리 등 핵심 실무를 맡은 정황이 드러났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천 후보는 제보자와의 대화 중 오 교사의 활동에 대해 "제 선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며 "그래서 제 책임이 있는 거죠"라고 명시적으로 자인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천 후보가 오 교사에게 "이게 니 선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선거인데..."라며 직접 선거 관련 지침을 전달한 정황도 포착되어 지휘·감독 관계가 성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거 자금과 관련된 충격적인 정황도 추가됐다. 강의실에서 홍보팀 구성을 논의하던 중 제보자가 "1억 5천 정도가 들어올 건데, 홍보팀은 얼마가 필요해요?"라고 묻자 천 후보가 "기억납니다"라고 응답하는 내용이 녹취록에 포함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선거자금의 출처, 유입 경로, 사용처, 회계 처리 여부는 수사기관이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사진 한 장에 탄로 난 ‘꼬리 자르기’ 해명 논란

천 후보 측의 이전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진 증거도 공개됐다. 앞서 천 후보 측은 변호사비·벌금 대납 의혹의 당사자인 현직 공무원 김 모 씨에 대해 "선거 캠프와 전혀 관계없는 인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가 공개한 2025년 6월 22일 자 홍보전략 회의 사진에는 천 후보와 총괄본부장 등 캠프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 김 모 씨가 함께 배석한 모습이 뚜렷하게 담겨 있었다. 이 후보 측은 "김 씨가 캠프와 무관하다면 후보와 총괄 책임자가 참석한 회의에 왜 함께 있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꼬리 자르기식 해명을 정조준했다.

 

 

■ "사법 리스크 묶이면 행정 공백… 도민의 냉철한 심판 필요"

이남호 후보는 잇따른 사법 리스크가 전북 교육 현장에 미칠 파장을 극도로 경계했다.

이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당선 이후 수사와 재판이 본격화되고, 선거무효나 재선거 논란까지 이어진다면 전북교육은 또다시 멈춤과 논란, 행정 공백을 겪게 될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돌아간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전임 교육감의 중도 낙마로 이미 큰 상처를 입은 교단이 또다시 흔들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다.

 

현직 교원의 잇따른 선거 개입 정황과 출처 불명의 자금 논란, 그리고 엇갈리는 해명들 속에서 전북교육감 선거는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이남호 후보가 "전북교육은 투명성과 정직 위에 세워져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천 후보의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다가오는 사전투표에서 도민들이 '안정'과 '사법 리스크' 중 어떤 선택을 내릴지 교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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