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경복중학교와 소선여자중학교 학생 19명이 2026년 5월 15일부터 22일까지 슬로베니아 셀예 제2초등학교를 방문해 뜻깊은 국제교류 활동을 펼쳤다. 이번 교류는 협성재단 산하 중학교와 셀예 제2초등학교가 2016년 맺은 자매결연 협약(MOU)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교육 협력 관계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은 협성경복중학교 최가경 교장이 총괄 책임자로 함께한 가운데, 협성경복중학교 김우진 교사와 소선여자중학교 박진성·김민하 교사 등 총 4명의 교사가 학생들과 동행했다. 남학생과 여학생이 함께 꾸린 이번 방문단은 8일간의 일정 동안 현지 교사·학생·학부모들과 어울리며 서로의 학교생활과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10년을 이어온 두 학교의 인연
이번 교류의 역사적 출발에는 협성재단 신철원 이사장과 셀예 제2초등학교 이고르 전 교장의 교육적 공감이 있었다. 두 사람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는 뜻을 함께하며 국제교류의 초석을 마련했다.
이후 그 인연은 현재 셀예 제2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임 중인 토마쉬 교장에게 이어졌다. 한 세대의 교육자가 품었던 뜻이 다음 교육자에게 전해지며 두 학교의 우정은 끊기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온 것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두 학교의 신뢰와 우정은 한층 더 깊어졌다.
실제로 협성재단 산하 중학교와 셀예 제2초등학교의 국제교류는 2016년 영천 금호중학교의 첫 방문과 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상호 방문과 온라인 교류가 꾸준히 이어졌고, 소선여자중학교로 교류의 폭이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셀예 제2초등학교 학생들이 대구를 방문해 홈스테이 활동을 함께하는 등 교류의 깊이를 더해 왔다. 그리고 2026년, 협성경복중학교와 소선여자중학교 학생 19명이 직접 셀예를 찾으며 10년에 걸친 인연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장을 더하게 됐다.

교복 한 벌에 담은 협성의 마음
특히 이번 교류에서는 협성경복중학교가 준비한 교복을 셀예 제2초등학교 토마쉬 교장과 학생들에게 선물하는 따뜻한 시간이 마련됐다. 최가경 교장은 직접 토마쉬 교장에게 협성경복중학교 교복을 입혀 주며, 교복 가슴에 달린 학교 마크의 의미를 영어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의복 전달을 넘어 협성경복중학교의 역사와 정신, 그리고 두 학교가 나누는 우정의 의미를 함께 전하는 감동적인 순간이 됐다. 최가경 교장은 마크에 담긴 뜻을 설명하며 "협성경복중학교 학생들이 학교의 전통과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생활하듯, 이 교복 또한 두 학교의 우정과 신뢰를 상징하는 소중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토마쉬 교장과 현지 학생들은 정성이 담긴 교복 선물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학교 간 소개 발표도 알찬 시간으로 채워졌다. 협성경복중학교와 소선여자중학교, 셀예 제2초등학교는 각각 학교 소개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과 학교문화, 학생활동 등을 공유하며 서로의 교육 환경을 깊이 들여다봤다. 학생들은 언어와 국적은 달라도 웃음과 배려, 우정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으며, 현지 학부모들과도 따뜻한 만남을 나누며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방문 기간 학생들은 1:1 홈스테이를 비롯해 수업 참관 및 협력수업에 참여했고, 블레드 호수와 셀예 캐슬, 포스토이나 동굴, 프레자마 캐슬, 피란 항구 등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며 동서양 전통문화 체험에도 함께했다. 단순한 견학을 넘어 현지의 삶 속으로 들어가 직접 보고 느끼는 살아 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

최가경 협성경복중학교장은 "국제교류는 단순히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일이 아니라,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깊은 마음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살아 있는 교육"이라며 "오늘 우리가 전한 교복 한 벌에는 협성경복의 따뜻한 마음과 두 학교의 미래를 향한 우정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이 만남을 통해 세계를 품는 큰 꿈을 키우고,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협성경복중학교와 소선여자중학교, 셀예 제2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상호 방문과 교류를 이어가며, 이번 만남이 더욱 깊고 아름다운 교육의 역사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김용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