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23일(토) 카잔 시내 ‘민족우호의 집’에서 ‘한국문학의 날’ 행사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는 카잔 지역의, 카잔연방대 재학생, 따따르한글학교 재학생, 카잔지역 한국어 채택학교 학부모와 학생, 한국문학 애호가, 민족우호의집 이용자, 고려인, 타타르스탄문인협회 회원 등 160명이 참여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하여,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는, 한국시 소개(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 작가와의 만남 특강(소설 ‘란제리 소녀시대’ 작가, 평택대학교 김용희), 한국문학 특강(신한대학교 최창영 교수), 한국문화 공연(한국가요,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K-pop 커버댄스), 한국문화와 문학 퀴즈대회, 한국문학번역 시상식, 한국놀이(윷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한국문화 마스터 클래스(종이접기, 한국전통공예, 태권도, 한국전통무용, K-pop), 전체 참가자에게 한국음식 맛보기(비빔밥)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이 행사는 한국문학번역원의 “2026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교육 지원사업”으로 한국문학의 예비 번역인력 발굴을 위해,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해외 한국학대학이 개최하는 한국문학 번역실습 워크숍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잔연방대에서는 3월 4일부터 5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번역교육을 진행하였다. 교육목표는 번역가로서 갖추어야 할 필요한 지식 개발이고, 교육내용은 번역 이론과 방법, ‘김용희 작가의 란제리소녀시대’의 작품의 이해, 번역 경험 사례, 문화 이해이다. 카잔연방대 ‘파르하체바 올가’ 한국어 전임강사가 워크숍 코디네이터를 담당하고, 고영철 카잔연방대 교수 등 3인, 한국인 전현주, 김용희, 남은경, 최창영 교수,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 최인나 교수가 번역특강 강사로 참가하였다.
“란제리 소녀시대” 작품의 번역실습 후 총 27개 작품이 제출되었고, 이중 5개 작품을 우수작품이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수상자는 “순가뚤리나 알렉산드라, 칼리물리나 소피아”, “베레지나 알렉산드라, 로기노바 밀레나, 에르킬치 멜리하”, “데미나 다랴, 블라센코 크세니야, 술타노프 어스카르”, “페레발노바 마리야, 프로로바 소피아, 맘베토바 지아나”, “후사이노바 아델랴, 사이토바 아미나, 카르펜코 다리야” 이다.
행사를 주관한 카잔연방대 고영철 교수는 “그동안 카잔에서 여러 한국문학 소개 행사가 있었는데, 이번 행사가 내용과 규모 면에서 성대했고, 예비 번역가의 문학 번역 실력 향상 뿐 아니라, 러시아 독자들에게도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알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일조하였다” 라고 말했다.
한편 카잔연방대 한국학 연구소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020년 6월~10월 강병융 작가의 ”나는 빅또르 최이다”에 대한 독후감대회, 2021년 2월~6월 김세희 작가의 “가만한 나날”을 대상으로 번역실습 워크숍, 2022년 2월~6월 황영경 작가의 “턱거리로 간 수지 이모”를 대상으로 번역실습워크숍, 2022년 6월~10월 박민규 작가의 “카스테라” 독후감 및 리뷰 대회, 2023년 2월~6월 박지원의 “양반전+호질”을 대상으로 번역실습 워크숍, 2025년 5월~10월 한강 작가의 “나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대상으로 한국문학 리뷰대회를 개최하여 러시아 및 CIS지역 한국문학 애호가들에게 한국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카잔연방대학교는 1804년 동방학 연구 목적으로 러시아제국대학으로 설립된 러시아의 동방학 연구의 시초이고, 1844년에는 세계적 문호 ‘레프 톨스토이’가 입학하여 수학한 대학이다.
1895년 부터는 연해주 한인학교 교사 양성 사업을 진행, 한국어 보전 발전에 기여하였고, 1904년 1월, 러시아 최초의 러-한/ 한-러 사전 편찬, 2003년 9월 한국어 강좌 개설, 2007년 9월, 한국어 문학 전공 개설, 2021년 3월, 한국문학 (러시아어 교재) 출간, 2021년 9월, 석사과정 한국어교육 전공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맺음말]
이번 '한국문학의 날'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문화 체험을 넘어, 타타르스탄 지역 내에 한국문학의 깊이와 특수성을 깊이 있게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레프 톨스토이’를 배출한 카잔연방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양국의 문학적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카잔연방대 한국학연구소의 지속적인 노력이 러시아 및 CIS 지역 내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로 이어져, 향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역량 있는 차세대 번역가들이 대거 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 편집자 주]
[대한민국교육신문 나윤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