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사대부중 김창완 교감, 전국 대책본부 상담 사례 바탕으로 구체적 대응 매뉴얼 제시
최근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와 악성민원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교육 현장의 실제 사례와 대응 노하우를 집약한 실전 지침서가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중학교(이하 인하사대부중) 김창완 교감은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실무적인 대응 경험을 담은 신간 『교권침해 악성민원 학교119』를 선보였다. 김 교감은 지난해 8월, 고통받는 전국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교권침해 악성민원 대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후 수많은 교사들의 피해 사례를 직접 상담·분석하며 교권 보호 활동의 최전선에서 힘써왔으며, 이번 저서는 그 절박한 현장의 기록이자 대안이다.
횡포가 된 악성민원, '홀로 참는 교사' 없어야
이번에 출간된 『교권침해 악성민원 학교119』는 단순한 이론이나 당위성을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갈등 상황과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된 '현장 밀착형 실전 매뉴얼'이다. 책에는 일선 교사들이 가장 큰 무력감을 호소하는 ▲반복적·과도한 민원 ▲폭언 및 협박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온라인상의 명예훼손 및 비방 ▲무차별적인 고소·고발 등 구체적인 교권침해 양상을 세밀하게 짚어냈다. 김창완 교감은 "많은 선생님들이 일상적인 악성민원 속에서 인격과 전문성이 무너지는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며 "사건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 과정에서 교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조금만 참으라'는 말 속에 다시 혼자가 되는 구조를 바꾸고 싶었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초기 대응부터 법적 절차·심리 회복까지 '원스톱 지침'
저자는 악성민원을 개인 간의 감정 갈등이 아닌 '교육활동 자체를 위축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책에서는 학교와 교사가 시스템적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단계별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도서에는 ▲민원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객관적인 상담 기록 및 증빙 관리법 ▲학교 관리자(교장·교감)의 대응 체계 구축법 ▲교육청 및 관련 기관 연계 방안 ▲실질적인 법적 대응 절차 등이 상세히 수록되었다. 아울러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과 치유 방안'까지 아우르며 실효성을 높였다. 김 교감은 "이 책에 실린 일들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너무 흔해서 기록조차 되지 못했던 일들"이라며 "더 이상 교사 개인이 홀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와 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를 지키는 것이 공교육과 아이들을 지키는 길"
교육계에서는 이번 신간이 교사뿐만 아니라 학교 관리자, 교육청 관계자, 그리고 건강한 학교 공동체를 염원하는 학부모와 예비 교사들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김 교감이 이끄는 ‘전국 교권침해 악성민원 대책본부’는 교권침해 예방 교육, 실무 지원, 제도 개선 활동 등 공교육 안전망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창완 교감은 "교사가 무너지면 결국 교실이 흔들리고 학생들의 안전한 배움터도 사라진다"며 "이번 책이 고통받는 선생님들에게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따뜻한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가 되고, 우리 사회에는 제도적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교육신문 강영석 기자]












